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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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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기어 단신 - 2007년 1월, 노트북 시장을 들여다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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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07-01-21 오후 6:13: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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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최근 AS 폭주 사태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기해전기의 하시 노트북
2005년, 보급형 노트북의 대표 브랜드인 삼보 에버라텍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야심차게 국내 시장에 안착했던 중국 브랜드 노트북이 시간이 갈수록 용두사미의 형국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PC 가격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고 불리던 100만원대를 에버라텍이 깨자, 중국 브랜드 제품을 앞세운 기해전기, 애니노트, 현주 등의 브랜드는 저마다 70만원대, 60만원대, 50만원대를 차례로 격파해가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가격 폭풍’을 일으키기 위한 극약처분을 앞다퉈 내놓았습니다. 중국에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신생 브랜드인 하시나 메인보드로 유명한 대만의 MSI 제품들을 들여온 이들 업체들은 "2년 안에 국내 조저가형 노트북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겠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도그럴 것이 전세계 생상되는 PC의 90% 이상이 이미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실정이며 델을 비롯하여 HP, 싱크패드, 도시바, 소니, 삼성, 삼보 등 주요 노트북 PC 제조 업체들 역시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OEM 형식으로 납품받고 있는 실정이니 중국산 브랜드라 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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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기의 기대와는 매우 동떨어지게, 이들 초저가 브랜드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2년간 노트북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불과 4%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최근 오픈 마켓을 중심으로 40만원대의 충격적인 가격까지 선보이며 매출 시장을 위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만, 이를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사실, 중국산 브랜드의 제품들이 충격적인 가격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해 내는 것은 어렵지 않는 일입니다.
우선, 중국산 초저가 브랜드 노트북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놓친 가장 큰 줄기는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까다로운 성향’입니다.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은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만큼 까탈스러운 구매 취향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후 서비스에 있어서도 이른바 삼성 스탠다드에 길들여져 있어 저가형과 대기업 제품을 구분하지 않고 최고 수준을 기대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AS망과 양질의 서비스 체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등을 확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가격적인 메리트만을 내세워 제품을 유통시킬 경우 사후 발생되는 다양한 문제점들로 인해 재구매가 발생하지 않음은 물론,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됩니다. 결국 높은 매출에 따른 AS 버퍼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인력과 자본력 없이, 단순히 노트북 가격만으로 국내 보급형 시장을 점거하려 했다는 것이 중국 브랜드 제품을 유통시키는 업체들의 가장 큰 실패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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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HASEE그룹(新天下集團)
최근 중국 브랜드의 노트북 유통사들은 100만원 미만의 듀얼코어 탑재 모델이나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성능 그래픽 칩셋 탑재 모델을 저가에 출시하여 실속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해전기, 애니노트 등을 기점으로 소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는 하시나 현주 브랜드를 활용하고 있는 MSI가 국내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AS망 구축 및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초저가 브랜드가 매출에서는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노트북 PC 가격의 거품을 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이 분명한만큼,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줄만한 마케팅 전략과 사후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구축된 후라면 분위기는 급반전 될 수도 있습니다.
노트북 PC 시장 - 블루오션? 레드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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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노트북 시장규모는 역사상 최초로 100만대 돌파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3분기 인텔의 듀얼코어 및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판매량이 13만6000여대를 기록하여 신제품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노트북 성장률은 매년 11.2%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2010년에는 국내 노트북 시장의 규모가 15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시장 분석 기관은 전망하는데요, 이는 매년 평균적인 수치에 따른 단순 계산이고, 와이브로 - HSDPA 등 초고속 휴대 인터넷이 완전히 보급되게 되면 UMPC(울트라 모바일 PC)와 같은 초소형 PC를 비롯하여 휴대가 간편하고 외부 사용이 자유로운 노트북 PC의 보급은 이전의 증가세를 훨씬 상회할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노트북 PC가 현재의 데스크탑 PC 수요를 꾸준히 대체, 연 300만대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데스크탑 PC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한다면 연 200만대 이상의 시장 규모를 형상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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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 가격 파괴의 주범(?) 삼보 에버라텍 5500
100만대 규모를 이제 막 돌파한 시점에서 ’채산성 악화’와 ’무리한 가격 경쟁의 부작용’으로 ’노트북 PC 제조업은 더이상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라는 푸념이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앞으로 현재 시장 규모의 최소 3-4배 이상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기술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갖고 있음을 고려해볼 때 노트북 PC 산업은 여전히 블루오션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키보드 방식의 입력 디바이스를 효과적으로 대체할만한 혁신적인 입력 디바이스가 등장하지 않았고 노트북 PC 활용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전원 부분이 단속평형적 도약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노트북 PC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면서 실용적인 장치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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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에서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기는 결국 연결과 통합 방향으로 진화’하는 디지털컨버전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기존 PC 산업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PC 단말기가 있어야 네트워크 접근이 가능하고 인터넷 상에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이전 상황과는 달리, 이제 휴대 전화, 디지털 TV, 휴대용 오디오 플레이어 등 각종 전자제품들이 IP 네트워크로 묶이고 있으며 홈네트워크 기술의 보급으로 집안 어디서든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손쉽게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전화(VoIP), 휴대인터넷(와이브로), DMB 등 융합형 서비스로 인해 유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IPTV 서비스의 등장은 통신, 방송 간의 기존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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