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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예년과는 달리, 올 해 각 제조사의 아카데미 행사의 주력 모델은 100만원 초반대의 보급형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윈도우 비스타를 탑재한 고급형 노트북 PC의 판매가 부진한 대신 100만원대 미만의 저가형 노트북 PC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는 아직 완전한 최적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는 비스타와 산타로사 출시를 겨냥한 대기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윈도우 비스타가 최적화되려면 아직 몇 개월의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할테고, 비스타를 스트레스 없이 효과적으로 구동시킬만한 고성능 차세대 플랫폼이 5월 등장하기로 예정되어 있음에 따라 당장 몇 개월 동안은 리스크가 적은 저가형 노트북으로 버텨보겠다는 의도가 작용한 것이지요. 여기에 데스크탑의 퇴조에 따른 노트북 PC 비기너가 합세하여 100만원 미만의 자가형 노트북은 대목다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각 제조사들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예상하였기 때문에 아카데미 이벤트 전면에 가격대 성능비를 극대화한 100만원 내외의 보급형 제품군을 앞세우고 있으며 윈도우 비스타를 탑재한 신모델의 경우 구색 맞추기 수준으로 시장 눈치를 살피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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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급형 노트북 시장 상황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초기 삼보로부터 촉발된 100만원 미만의 보급형 노트북 출시 경쟁은 2005년말까지는 삼보 대 중국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개되다 2006년 상반기부터는 메이저 업체들의 적극적인 가세로 혼전 양상을 띄었고, 2006년 하반기부터는 자본력과 AS 버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중국산 브랜드가 퇴조하면서 메이저 업체간의 각축전 양상으로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 점유율 압박에 시달리던 삼성이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저가형 시장에서 메이저 업체간의 눈치보기도 막을 내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업체라면 단연 HP를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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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최근, 질문 게시판에 등록되는 노트북 추천 글의 답변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HP의 컴팩 프리자리오 V3000 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2인치 소형 모델에서부터 15.4인치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제품군을 가장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HP는 최근 소비자들의 숨고르기로 인해 파이가 커지고 있는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가장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무리한 가격 경쟁으로 채산성을 잃고 있는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HP가 선전을 펼치고 있는 비결을 알아내는건 어렵지 않은 일인데요, HP는 저가형 제품이라도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격대비 성능을 꼼꼼하게 따지는 까다로운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취향을 적절히 자극할만한 완성도 높은 제품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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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200만원 내외의 고급형 제품군에 적용되던 하이그로시 상판보다 진일보한 상감 기법의 미려한 표면 가공을 80만원대 초저가형 제품에도 적용, 저가형 노트북 사용자층의 고급스러운 외형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여기에 익스펜션 베이스와 무선 키보드, 무선 마우스 등의 활용도 높은 옵션들을 행사를 통해 무상 증정 또는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 노트북을 데스크탑 처럼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한 점 등은 최소의 비용 지출로 최대 효과를 얻고 싶어하는 욕심많은 보급형 노트북 사용자들의 욕구를 적절히 자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 HP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컴팩 프리자리오 V3000 시리즈(V3126, V3127, V3152, V3170, 3235, 3249)와 V6000 시리즈(V6104, V6122, V6212)의 하위 모델들을 100만원 이하의 초저가형 제품들로 구성,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 비기너들과 비스타 최적화 및 산타로사 출시 대기 수요에 다른 공백을 메꾸는 대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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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HP의 선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중국산 저가 브랜드 업체들과 강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품의 가격대 사양만 놓고 보면 HP의 보급형 제품군에 뒤질 것이 없는 중국산 브랜드 노트북들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 역시 분명한데요, 실리적이고 이성적인 부분보다는 감성적인 특성이 크게 작용하는 국내 노트북 사용자들의 경우, 제품의 가격이 비싸든 저렴하든 간에, 제품의 총체적인 완성도와 브랜드의 신뢰도, 외형 디자인 등 총체적인 부분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는 제품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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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품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는 사후 관리 부분의 경우, 제조사가 판매된 제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AS 버퍼를 확보하지 못하게 되면 이에 대한 불신은 곧 제품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에 결정적인 타격을 주게 됩니다. 결국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저가 노트북 PC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타사와 차별되는 제품 컨셉과 제품 가격을 뛰어넘는 완성도, 신속하고 신뢰감 있는 AS, 제품 구입을 망설이지 않게 할만한 브랜드 밸류 등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셈입니다. 한마디로 ’보급형 노트북을 잘 팔’기 위해서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폭넓은 AS망을 갖출 정도의 자본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조 원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을만한 물량 소화 능력이 있는 메이저 업체가 배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저가형 노트북 시장이라고 해서 만만히 보고 덤벼들었다가 큰 코 다치고 있는 업체들의 실패 원인이 설명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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