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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고성능 울트라씬 노트북 PC의 등장은 그나마 마진 구조가 좋았던 12, 13.3인치 경량 노트북 시장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뼈를 깎는 가격 경쟁으로 채산성의 바닥의 치고 있는 14, 15.6인치 표준 모델과는 달리 비교적 가격 책정에 자유롭고 마진폭이 높았던 12,1인치 13.3인치 표준 라인업을 울트라씬이 잠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격면에서 20-30% 더 저렴한 울트라씬이 표준 경량 노트북 PC의 점유율을 갉아먹으면서 제조업체의 판매 대수는 늘어나는데 전체 매출 규모는 증가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사간에 울트라씬 노트북 PC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CULV 프로세서 대신 노멀 프로세서와 표준 노트북 PC에도 좀처럼 장착되지 않았던 외장 그래픽까지 넣으면서 12인치 13.3인치 휴대 노트북 시장 역시 15인치 표준 모델 시장만큼이나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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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낮아지는 노트북 PC의 가격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전문가들의 전유물에서 이제는 누구나 개인용 정보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어졌고 한적한 지방 까페에서도 노트북 PC를 펼쳐 놓고 무언가에 열중하는 모습이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을 정도로 대중화된 상태인만큼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을만큼 저렴해진 노트북 PC는 이제 개인의 필수품처럼 여겨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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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스마트폰, 아이패드류의 등장에 대해 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들어 아이패드나 갤럭시탭과 같은 터치 방식의 소형 정보 단말기가 큰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정보 단말기가 보급되면 전세계적으로 휴대용 노트북 시장은 무너질 것이라고 보는 성급한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류와 노트북 PC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아이패드 류의 정보 단말기들은 소비 지향성 기기입니다. 컨텐츠를 소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반면 노트북 PC는 생산성을 기반으로 한 기기입니다.
노트북의 주된 용도가 컨텐츠 소비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져 개발된 기기입니다. 컨텐츠를 만들고 변환하고, 그것을 각종 기기에서 볼 수 있도록 포맷을 바꿔주고, 그래픽 툴을 다듬는 등 생산성을 위주로 한 노트북 PC와 이미 가공된 컨텐츠나 단순한 앱을 통해 일상적인 소비를 위주로 하는 아애피드류의 기기는 각각 독자적인 영역 내에서 발전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두 기기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합니다. 소비성향의 기기를 쓰는 사람들도 생산성을 갖춘 기기를 필요로 하며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 기기를 활용하시는 분들도 간편하게 컨텐츠를 소비하는 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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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좀 더 가벼워지고, 휴대성이 좋아지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 상태로 변화할 것이고, 아이패드 류는 성능이 좋아지면서 공통 분모가 많아지겠지만, 공급자가 소비자가 될 수 있고, 소비자가 공급자가 될 수 있듯이, 두 기기가 각자 독자적인 위치에서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여러 파괴적인 힘이 작용하면서 PC 시장의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PC에 대한 수요가 변곡 지점에 도달했기 때문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현격한 혁신을 이루지 못하고 가격 하락을 통한 양적 확대를 추구한 결과입니다.
사실 아이패드류와 같은 터치형 정보 단말기의 장래도 탄탄대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단 스마트폰과 용도가 겹쳐지는 부분을 어떤 식으로 해결할 것인가 관건입니다. 보다 큰 디스플레이로 편리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휴대성은 스마트폰에 비해 극히 떨어지는데다 기능적으로도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이패드류를 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고 초기 새로운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떨어진 후에는 외출시마다 비슷한 성격의 두 기기를 모두 휴대할지를 놓고 고민을 할 여지가 큽니다. 더우기 스마트폰에 비해 큰 사이즈인데다 케이스 관리가 쉽지 않은 아이패드류는 각종 보호용 쉴드를 비롯해 전용 케이스로 꽁꽁 싸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기기 외형 보존에 따른 스트레스는 아이패드를 구입한 사람들 대부분이 겪는 문제입니다. 현재의 아이패드류가 대중으로부터 실용적이고 필수적인 기기로 각광을 받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겹쳐지는 용도 문제와 외형 관리에 다른 스트레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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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간의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2010년 화두를 장식했던 굵직한 줄기들을 뽑아보면 가장 먼저 인텔 카펠라 플랫폼의 성공적인 안착을 하면서 코어2듀오를 완전히 대체했다는 점, 경량 휴대 노트북이 더이상 값비싼 고급 노트북이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 가능한 가장 대중적인 컨셉이 되었다는 점,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이 고성능 노트북의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 원가 절감, 채산성 등에서 열세에 몰린 국내 노트북 제조사들 대부분이 제품 개발이나 생산보다는 가격 정책과 유통망을 적극 활용하여 매출 증대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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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노트북 시장의 이슈는 인텔이 새롭게 선보일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인 샌드브릿지입니다. 기본적으로 현행 코어 i 프로세서와 큰 줄기는 같습니다만 i7 프로세서의 클럭이 크게 향상되며 확장된 성능만큼이나 소비 전력도 늘어납니다. 2세대 i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 최초로 비주얼 스마트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이-K 메탈 케이트 트랜지스터와 32nm 공정으로 제조되며 새롭게 ’링(Ring)’ 기술이 적용됩니다. ’링’이란 프로세서와 프로세서에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코어가 캐시 메모리를 공유하는 기능입니다. 즉 프로세서에 통합되어 있는 그래픽 코어가 L3 캐시 메모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의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프로세서에 탑재된 L3 캐쉬 용량에 따른 그래픽 성능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인텔에서 공개한 프리뷰에 따르면 샌드브릿지에 탑재되는 내장 그래픽 코어의 성능은 카펠라 플렛폼에 탑재되는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두 배 이상 앞서는 결과를 보였다고 합니다만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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