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OLED 테일램프, 자율주행 등을 시연했던 BMW는 i8 스파이더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BMW는 사물인터넷 관련 기술도 CES에서 함께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 연동 기능도 CES 2016의 큰 화두입니다. 2016년부터 출시하는 대부분 차량에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를 적용하는 GM은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카플레이, 안드로이드오토를 적용한 차량을 전시했습니다.
포드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구글과 협력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수년전부터 자율주행차를 연구해 왔지만, 실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은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두 업체는 협력을 통해 포드는 자율주행기술을, 구글은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게 됩니다. 현재 구글은 50여대 자율주행차량으로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포드와 협력한다면 빠르게 기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논란으로 곤경에 처한 폴크스바겐이 CES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발표했습니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논란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전기차와 친환경차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도 전기차를 통해 새로운 분야 진출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컨셉트 전기차는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자동차그룹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2016 CES에는 115개의 자동차 기술 업체와 9개 자동차 메이커가 제품을 발표, ’IT 최대 전시회 속의 모터쇼’라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2009년부터 CES에 참가해온 현대기아차도 CES 2016에 대형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이중 기아차는 자율주행기술과 스마트폰 연동 기술, 전기차를 전시했습니다. 기아차는 이전에도 유보 등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CES를 통해 공개해 왔습니다.
현대기아차에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도 CES 2016에 참가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지원시스템(DAS) 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운전석을 구현한 i-Cockpit, 커넥티드존 등으로 구분해 스마트크루즈컨프롤, 원격주차지원시스템 등을 공개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이 이렇게 IT, 스마트카 부문에 집중하는 것은 업계의 판도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플 아이폰처럼 그 기술의 끓는점은 특정 자동차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업체가 그런 모델을 내놓을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 자동차 시장도 PC 시장처럼 임계점에 다다랐으며, 이 경쟁에서 뒤처지는 업체는 선두업체와 격차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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