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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휴대용 PC를 처음 제조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0여년 전인 1982년입니다만, 싱크패드라는 이름을 노트북 PC에 처음 사용한 것은 1992년 ThinkPad 700c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그 이전에는 IBM 태블릿에 사용된 이름이었으나 IBM이 태블릿 생산을 중단하면서 노트북 PC에 싱크패드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최고급 비즈니스 노트북’의 기틀을 마련한 제품은 국내에서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싱크패드 600 시리즈였습니다.
싱크패드가 세계 최고의 노트북 브랜드로 가장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계식과 멤브레인식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고성능 7열 키보드에 있었습니다. 특히 키보드 중앙에 장착된 트랙포인트(일명 빨콩)은 7열 키보드와 더불어 ’싱크패드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IBM은 2000년 10월, 서브형 X시리즈를 발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싱크패드 붐을 일으켰으며 표준형 모델이자 최고급 라인업인 T시리즈,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로 역시 싱크패드 고급 라인업을 형성하였던 A시리즈 그리고 보급형 비즈니스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R시리즈로 IBM만의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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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까지만 해도 싱크패드와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브랜드는 없었습니다. 95년부터 7년 연속 전세계 노트북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했던 ‘도시바’가 IBM의 강력한 도전자로 급부상하기는 하였지만 마치 자동차 시장에서 1위인 토요타가 독일 럭셔리 3사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브랜드 가치, 기술력, 인지도 등에서 싱크패드와 비견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2005년, IBM이 PC 사업 포기와 함께 싱크패드 사업부를 레노버로 매각하면서 ’싱크패드’의 위상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1992년 이후 약 13년간 노트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온 싱크패드가 중국 외의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레노버에 전격 매각되었다는 소식은 당시 IT 시장 최고의 핫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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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레노버 매각 이후에도 싱크패드는 최고의 비즈니스 노트북 브랜드로 정상을 지켜왔고 현재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업무용 PC’를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신기술의 요람으로 알려졌던 일본 야마토 연구소가 여전히 건재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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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싱크패드가 90년대 이후부터 최고의 비즈니스 노트북 브랜드로 군림해왔고 각진 박스형 디자인에 7열 키보드, 트랙 포인트 등 변치 않는 상징성으로 고객들의 충성도를 유지해왔다고는 하지만, 격변이라고 할만큼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 시장에서 변화 없이 고집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줄순 없는 일입니다.
결국 변함 없는 노트북의 상징이었던 싱크패드의 제품 컬러도 와이드 액정 패널 채용과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모습을 바꿔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싱크패드 역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PC로서 ’초기 싱크패드 정신’을 변함 없이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고 수준의 전문가 그룹을 위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P71 시리즈는 싱크패드가 30여년 가까이 고수해온 가치를 균형감 있게 담아낸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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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있게 각진 모서리와 측면부 그리고 블랙 컬러 케이스는 영락 없는 싱크패드 그대로입니다. 싱크패드 특유의 박스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되 최신 트랜드에 맞게 측면과 전면부를 커팅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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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의 경우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이 사용되어 있으며 표면을 우레탄 코팅으로 마감하여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하였습니다. 상판 둘레 부분의 경우 무선랜 수신률을 높이기 위해 유리섬유 플라스틱으로 마감하였습니다. 특히 시뮬레이션 강화를 통해 최적의 부품 배치를 이끌어 냈고 노이즈에 강한 스트립 라인 구조로 강성을 높인점도 특징입니다.
상판은 기존 모델처럼 ㄱ자 프레임의 단단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를 고집하는 것은 노트북의 어느 부분을 손에 쥐고 들어도 안정적인 느낌을 주기 위함이며 사용자들이 무거운 물건과 함께 배낭형 가방에 싱크패드를 넣고 휴대할 경우 노트북에 전해질 수 있는 각종 압력들을 효과적으로 견딜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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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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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ㄷ
진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