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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들 이어폰의 모습입니다. b&O 로고가 들어가 폼이 났던 V30 싱큐와 달리 LG 로고가 박혀져 있습니다. G7 싱큐의 막강한 오디오 스펙을 감안하면 퀴드비트 라인업에 해당하는 제품일 것이라 보여지지만, 보양은 G6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번들 이어폰은 사용보다 ’새 것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리뷰어에게는 큰 의미 없는 부분이라 그냥 패스.
최강의 사운드를 품은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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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싱큐에서 가장 기대가 되는 부분이 바로 ’스마트폰 최강 사운드 스펙’입니다. 현재 리뷰어는 LG V30과 삼성 갤럭시 S8 플러스를 메인폰으로 사용하고 있고 지난 오토기어 내구성 테스트 실시 이후 이벤트로 소진하고 남은 G6 4대는 자동차 촬영용 카메라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영상 리뷰시 메인 장비는 소니 X3000 액션캠과 4K 캠코더이지만, 실내 촬영 및 루프 거치용은 광각을 지원하면서 왜곡이 적은 G6 광각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음악광인 리뷰어는 여전히 외출할 때 소니 하이레졸루션 오디오 플레이어(DAP)를 가방에 챙겨야 안심이 되는데 쿼드 DAC에 MQA 규격을 지원하는 V30 덕분에 최근에는 외부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는 ZX2나 ZX300을 휴대하는 빈도가 크게 낮아졌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음악 재생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몇 종 선보이긴 했지만 G6, V30에 비하면 조잡한 수준이었습니다. 사운드 플랫과 디지털 필터 기능까지 품은 DAC 자체에서 음원 주파수 별로 사운드를 조절해주는 EQ 기능과 일반 스마트폰의 후보정 EQ 기능을 디지털 카메라로 비교하면 소프트웨어 방식의 이미지 스테빌라이저와 3축 또는 5축으로 작동하는 하드웨어 방식의 이미지 스테빌라이저의 차이만큼이나 명확합니다.
이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거추장스럽지만 DAP를 손에서 놓기가 어려웠던 것인데, V30이 제대로 된 이퀄라이저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으니 더 이상 불편을 감수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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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xHD 고음질 코덱을 지원, 블루투스 헤드셋으로도 유선에 가까운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V30만의 매력이었습니다. 그런데 LG는 이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에 엄청난 사운드 재생 능력을 입혀놓고도 정작 마케팅에서는 이 부분을 소소하게 드러내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은 V30에 담겨진 사운드 재생 성능이 얼마나 훌륭한 수준인지를 모르고 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암튼, V30은 그동안 LG 스마트폰에 다소 부정적이었던 리뷰어의 손에 LG 스마트폰을 외출 필수품으로 들려주었을만큼 큰 변화를 안겨준 제품이었습니다. 때문에 여느 떄와 달리 LG의 신작인 G7 싱큐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V30과 비슷한 디자인에 몇 가지 눈에 띄는 기능을 보완해 출시된 G7 싱큐가 무척 반갑게 느껴지는군요.
G7 싱큐에도 HiFi 쿼드 DAC를 탑재, 휴대용 하이레졸션 오디오 재생기가 아쉽지 않은 고품질 사운드 재생 성능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DST X 3D 입체 음향을 추가로 지원, 외부 음향 기기 연결성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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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란 문자 그대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컨버팅 즉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32bit 하이파이 음원 재새은 물론 음 왜곡률을 0.0002%로 줄여 원음과 흡사한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합니다.
특히 MQA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데, 이는 V30 씽큐 시리즈부터 적용되어 오디오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은바 있습니다. 고가의 DAP에서만 기대할 수 있었던 디지털 필터를 내장하고 있어 하드웨어 필터로 음악의 전후 울림을 조절해주며 사운드 프레셋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사운드 옵션을 찾을 수 있습니다.
G7 싱큐는 휴대용 DAP 중 상급 모델에서 기대되는 소리 패턴을 보여주는데 이는 G7 싱큐가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사운드 입자가 매우 곱고 정밀한 소리를 들려주며 플랫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합니다. 해상력 또한 일반 스마트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을 상회하며 정위감 부분에서도 전문 오디오 재생기가 아쉽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는 포기해야시피했던 베이스도 잘 살려내면서 고영역대의 특유의 예리한 사운드까지 충실하게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폭넓은 레인지로 현장감을 잘살려주는 기특한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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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고가의 DAP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라면 G7 싱큐가 담고 있는 오디오 기능이 얼마나 ’어이 없는 스펙’인지 실감하실텐데요, 그동안 조금이라도 높은 품질의 음악을 들어보겠다고 스마트폰과 DAP를 모두 휴대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했던 지난 시간에 ’자괴감’이 든다고 할까요? 한마디로 지금까지 음악은 전용 재생 기기를 써야 한다는 리뷰어의 고정 관념이 ’쓸데 없는 것’임을 재차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음악의 포맷이 테잎에서 CD로, CD에서 압축 파일로 변화하였듯, 고품질 음악을 즐기는 패턴도 전용 재생기에서 ’스마트폰 하나로 끝나는 편리한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절감한 것인데, 이게 축복인지, 아니면 소중한 일기의 한 페이지와 같은 ’아날로그 감성’을 음악 장르에서까지 버려야 하는지 살짝 고민스럽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G6 - V30 - G7 라인으로 이어지는 LG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사운드 성능은 단연 최고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호오~ G 시리즈 디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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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은 ’디자인이 상당히 예뻐졌다는 점’입니다. 밀스펙인증(MIL-STD-810G)을 통과한 스마트폰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무지막지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었던 G6는 사실 튼튼하고 견고한 스마트폰이기는 했지만 ’예쁘고 세련된’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세련된 형태로 디자인하려면 부드러운 엣지에 미려한 곡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둥글둥글하게 다듬어진 측면부가 물리적인 충격에 약하다는 점은 쉽게 예상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LG 측에 따르면 여전히 G7 싱큐도 밀스펙을 충족시키는 제품이면서 디자인 호평을 받았던 V30의 미려한 곡선과 세련된 마감을 그대로 물려 받아 외형적으로도 꽤 인상적인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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