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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키배열은 키보드의 성능을 결정하는데 키감 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일산 내수용 노트북의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가 한글에는 소용이 없는 5개의 키들로 인해 정상적인 키들의 사이즈나 그에 따른 키배열이 달라져 한글 사용시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HB의 키보드는 풀 사이즈에 해당하는 키 피치는 물론, 사용빈도가 높은 특수키들을 넓은 크기로 배치하여 데스크탑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도 적응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만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풀사이즈의 키들과 넓게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몇몇 특수키들 덕분에 사용빈도가 높지 않은 F키를 비롯한 특수키가 몰려있는 키보드의 최상단열의 키열은 일반 노트북 키보드보다 훨씬 많은 19개 키들이 배치되어 있다. 다른 일반 키들의 사이즈가 19mm x 18mm 인 반면에 특수키는 13mm x 10.5mm로 표면적은 거의 1/3로 줄어들어 손이 큰 유저들에게는 다소 적잖은 어려움이 될 것이 예상된다. 참고로 IBM의 키보드는 동일한 열에 16개의 키가, 후지쯔 6120은 17개의 키가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배치로 얻어낸 키보드 운용상의 이점들을 생각하면 실보다 득이 많은 효율적인 구조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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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HB의 키들의 탄성은 적절한 압력을 지니고 있으며 가벼운 듯하면서도 그리 만만치만은 않은 반발력을 보여 준다.
반발력의 소재로 사용된 고무패킹과 키들의 위치를 유지해 주는 격자형 구조물도 흰색톤으로 디자인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흩트리지 않도록한 삼보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참고로 HB 시리즈는 대만의 유명 노트북 제조사인 ASUS 사가 설계 제작한 ODM 제품이긴 하지만 개발 초기부터 삼보 연구진에 의해 세부적인 디자인과 노트북의 색상 등 삼보의 대표 서브노트북으로서의 개성적인 특징을 지닐 수 있도록 사전 조율된 제품으로서 차후 삼보의 서브 노트북 라인을 이끌어나갈 주력 기종이라고 삼보측은 설명하고 있다.
고무패킹은 압력조절이 꽤나 잘 되어 있어 키를 누를 때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며 키를 누른 다음 고무패킹의 탄성에 의해 키들이 신속히 올라오는 탓에 나름대로 경쾌한 키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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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HB의 키감을 결정해주는 고무패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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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패킹의 안쪽 모습. 배경이(키보드 배면) 마치 은하계의 한 부분을 보는 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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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우측을 살펴보자.
넓은 ‘Back Space key’ , ’Enter key’ , ’Shift key’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앞에서부터 각각 3.2Cm, 3.8Cm, 4.7Cm로 노트북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넓직한 크기이다.
방향키의 좌우에 자칫 낭비될 수 있는 공간에는 사용빈도가 높은 페이지 업, 페이지 다운 키를 배치하여 문서 열람이나 수정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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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키보드 좌측부의 키 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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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