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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ure AV/IT Convergence! - ASUS W1 (성능편)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9-30 오전 12:06:57

키배열에 있어서도 무난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키보드를 내장할 공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오른쪽 끝부분에 키열을 하나 더 갖고 있다. 물론 이는 15인치 이상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 키보드의 특징이기도 하다. 여기에 문서 열람이나 워드, 오피스 작업시 많이 사용되는 페이지 업/다운, 홈/엔드, Delete 키를 배열하였다.

방향키는 우측 하단에 따로 구분되어 있으며 Fn키와 조합하여 노트북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특수키들의 각인이 오렌지색으로 구별되어 있어 각 키들의 위치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키보드와 관련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른쪽 끝부분의 기능키 배열을 가로대를 이용하여 조금 떨어뜨려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워드 작업시 백스페이스와 홈키가 서로 혼용되어 작업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액정의 밝기와 스피커 음량 조절이 하드웨어식이 아닌 핫키 조절 방식으로 되어 있다는 점도 강력한 AV 성능을 지원하는 모델답지 않은 구성이다. 상향키 좌우로 남는 공간을 활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가이드로 낭비(?)한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분당 약 500타 정도의 속도로 타이핑을 할 때 발생되는 소음은 최대 60.7dB로서, 적당한 수준을 나타냈다.

아수스 W1의 액정 성능

아수스 W1에는 15.4인치 와이드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16:10 비율의 이 액정은 1680*1050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좌우 시야각과 휘도가 향상된 광시야각 액정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광시야각 액정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원조 광시야각 액정인 FFS 기술이 적용된 패널인데, FFS란 Fringe Field Switching의 약어로서 TFT 액정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시야각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고휘도 백라이트와 저반사 보상 필름류를 사용한 액정을 말한다. 모델에 따라 싱글 백라이트 제품과 듀얼 백라이트 제품으로 구분되며 두께와 무게에 제한을 둔 모델의 경우 대부분 싱글 백라이트 구조의 액정을 사용한다.

또 한가지 종류는 고휘도 백라이트와 저반사 하드코팅 필터층이 클리어뷰형 액정인데, 소니, 후지쯔, 도시바, HP 등의 신모델에 채용되고 있는 타입이다. 초기 개발된 광시야각 액정과는 구조적인 차이를 보이며 좌우상하 시야각에 있어서 약간 떨어지는 성능을 보이지만, 원색 재현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DVD를 비롯한 동영상 재생시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제공해 주는 반면 하드코팅 필터로 주변의 반사상을 맺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아수스 W1에는 초기 형태의 광시야각 액정인 FFS 방식이 채용되어 있으며 상판 두께상 싱글 백라이트 방식이 채용되었다.

사진설명 : 아수스 W1 액정에서 자연색 이미지를 출력한 모습

와이드 액정의 장점은 단연 DVD 포맷의 영화 감상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2000년 이후 노트북 PC는 'Mobile' 경쟁체제로 돌입하였다. 누가 더 가볍고 얇은 노트북을 출시하느냐는 곧 그 제조사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로 받아들여졌다. 컴팩의 M300, 소니 바이오의 Z505, IBM의 X20으로 시작된 노트북 시장의 모바일 경쟁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삼성의 SQ760이 가세함으로써 점입가경의 형국을 연출하였다. 이런 와중에서 샤프가 전면부 두께 16.9mm의 초슬림 노트북인 무라마사 시리즈를 출시하여 노트북의 슬림화 경쟁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가 싶었는데,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도시바가 전면부 14.9mm의 포르티지 2000시리즈로 초슬림 노트북의 타이틀을 샤프로부터 빼앗았다. 소니는 이보다 한술 더 떠 2003년 가을, 전면부 두께가 9.7mm라는 경악할 만한 수치의 바이오 X505를 선보여 노트북 PC의 두께 경쟁에 마침표를 찍어놓은 상태이다.

사진설명 : 아수스 W1 액정에서 자연색 이미지를 출력한 모습

2003년 3월, 센트리노 플랫폼의 등장은 모바일 컨셉을 서브급 노트북에서 14.1인치 이상의 액정을 탑재한 중대형 모델로 확대시켰다. 특히 센트리노 발표와 함께 출시된 삼성의 X10은 14.1인치 액정과 광학드라이브를 내장한 상태에서 1.8kg이라는 괄목할만한 무게를 보여주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소니, LG IBM, 델 등에서도 2kg 초반대의 14.1인치 모델을 선보였고, 급기야 2003년 가을, 경량 노트북의 강자인 파나소닉은 14.1인치 액정, 광학 콤보 드라이브를 내장한 상태에서 1 스핀들 서브노트북 무게에 불과한 1.5kg의 레츠노트 Y2를 출시하여 노트북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14.1인치, 6셀 배터리, 광학드라이브, 슈퍼 파인 패널 액정을 탑재하고서도 1.9kg의 경량을 실현한 후지쯔 S7010도 빼놓을 수 없는 경량형 모델이다.

이렇듯, 노트북의 경량화 경쟁이 정점에 다다르자, 노트북 PC 시장은 또 다른 변화의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노트북 PC가 데스크탑 PC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충분한 하드웨어적인 성능을 갖추지 못했던 시절에는 최대한 얇고 가벼운 컨셉이 선택의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지만, 데스크탑과 대등한 수준의 하드웨어적 발전을 이룩한 현시점에서의 노트북 PC는 더 이상 '서브형 PC'에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데스크탑 PC를 사용하여 '이것저것 다양한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노트북 PC를 사용하여 '이것저것 다양한 작업'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