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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하다 - 후지쯔 LifeBook C2310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4-21 오후 4:24:02

사진설명 : C2310의 상판 개페를 담당하고 있는 고정 래치의 모습

노트북 상판을 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액정이다. C3210에는 15inch의 SXGA+ TFT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최근 일부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의 경우 16.1인치나 17인치급 초대형 액정을 탑재하여 출시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15인치는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의 표준 크기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후지쯔는 LifeBook 시리즈의 액정 해상도에 그리 후한편이 못되었으나 C2310부터는 시리즈 전 모델에 1400*1050 급 고해상도 액정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웹서핑은 물론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편집시 편리한 작업 공간을 제공해 준다.

대형 액정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본체와 액정을 연결하는 힌지의 견고함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되는데, C2310의 힌지는 일반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좌우 대칭 구조이며 작동시 타이트한 느낌은 부족하지만 상판 계폐에 따른 조작감이 확실하고 액정이 뉘여 졌을 때나 거의 닫혔을 때 저절로 움직이는 오작동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또 액정 좌우 유격에 차이를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조립 완성도 면에나 마무리감에 있어서도 양호한 상태를 보여주었다.

본체부를 보면 널찍널찍한 키피치로 구성된 흰색에 가까운 Gray의 86키 키보드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데스크탑 키보드에 해당하는 19mm 키피치와 3mm의 키스트로크 사이즈를 갖고 있는 C2310의 키보드는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키보드 위쪽은 검은색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후지쯔는 이 부분을 C2310의 '멀티미디어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좌우측에는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 부분은 노트북의 동작 상태를 지시하는 인디케이터들과 액정 밝기 조절 원티치 버튼, 오디오 조절 기능을 겸하는 4개의 프로그래머블키와 오디오키/프로그래머블키 전원 버튼, 그리고 파란색 형광 빛을 발하는 세련된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다.

'멀티미디어존'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LCD화면 밝기를 원터치로 조절하는 'MAX Brightness Button'이다. 액정 밝기를 감소시킨 상태에서 이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액정 밝기가 최대 지정 상태로 전환되며 다시 한 번 더 누르면 원래의 감소 상태로 되돌아간다. 보통 문서 작성시 밝은 화면 지정 상태는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에 액정 밝기를 두 세 단계 낮추게 되는 반면 동영상 재생시엔 휘도를 최대한 높여야 하는데, 두 작업을 오갈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이다. 또 가운데 길게 늘어선 5개의 버튼은 CD/DVD Player, E-mail, 인터넷,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원터치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퀵터치 패널'이다. 왼쪽의 첫 번째 버튼은 다른 버튼을 오디오키로 사용할 때와 어플리케이션 구동키로 사용할 때 필요한 기능 전환키이다.

팜레스트부에는 터치패드와 몇 개의 스티커만 눈에 띄는 깔끔한 모습이다. 사용편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데스크탑 대체형 모델답게 큼지막한 터치패드와 LifeBook의 특징인 스크롤 버튼이 포함된 3개의 터치패드 버튼부가 팜레스트 중앙에 위치해 있다.

C2130 은 모든 모서리 부분을 곡선으로 처리했다. 네 귀퉁이의 모서리는 물론이고 터치패드, 버튼, 액정 베젤 모서리뿐 아니라 액정 힌지부 양끝의 액정 볼트 커버도 둥글다. 곡선의 부드러움을 잘 살린 덕에 15인치 대형 액정에 3.8kg이나 나가는 거구이지만 나름대로 마일드한 느낌을 주고 있다.

LifeBook C2310의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