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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과 채도에 약간의 변화가 있긴 하지만 보라색을 기본 바탕으로한 광택 소재의 마그네슘 합금 상판과 그 위에 크게 음각되어 있는 VAIO의 로고, 160정도의 각으로 꺽어져 내리면서 마무리 되어 있는 상판의 각변들, 이것이 곧 GR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징이며 최신 모델인 GRT도 이 법칙(?)에 잘 순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판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는 본체부와 검은색 키보드, 경첩식 힌지구조, 검은색으로 구별된 노트북 후면 포트부 등 이 모든 것이 GR이라는 머리글을 달고 있는 노트북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GRT는 최근 불고 있는 고성능, 고편의 노트북 PC 트랜드에 적합하게 16.1인치 대형 액정에 각종 부가 장치들이 통합된 하이앤드급 노트북이다. 즉 최고의 성능과 편의성을 목표로 설계/생산된 데스크탑 대체용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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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T의 상판은 GRV나 GRX이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곤색계열의 보라색이 사용되었던 것에 반해 보다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옅은 보라색톤의 은회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액정을 열면 GRX시리즈로 시작된 16.1인치형 액정이 넓고 시원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다. 작년, 처음 GRX를 소개할 때만 해도 16.1인치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가히 엽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한 크기였기에 "세계 최대 사이즈"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지만, 이제는 17인치 와이드 노트북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이는 실정이다 보니 GRT의 액정 사이즈는 그리 감흥을 일으킬만한 부면이 못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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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점은 GRT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는 16:9의 와이드 비율이 아닌 4:3의 일반 비율의 액정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GRT는 비지니스용이 아닌 멀티미디어를 지향하고 있는 노트북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각종 멀티미디어 시스템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16:9을 채용하지 않다는 점은 '멀티미디어' 위주의 사용자들과 '비지니스용' 사용자들 모두를 끌어 안기 위한 소니의 욕심으로 해석된다. 와이드 비율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는 하나 이직까지 비지니스 환경으로 4:3 비율이 보다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반쪽의 가망 고객'보다는 '양다리'를 선호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더 안전한 전략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두마리의 토끼를 쫓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신제품 유통 기간이나 제품 주기가 짧은 노트북 PC인만큼 GRT에 와이드 액정을 탑재하여 최근 트랜드를 표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되 모델이니만큼 '와이드 액정'으로 변화를 주었을 때,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용자들이 더 많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필자 혼자만의 고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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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인치 액정이 제공하는 체감 넓이는 가히 19인치 CPT 모니터에 해당할만큼 초대형 사이즈이다. 내부 칼라 역시 상판과 동일하게 보라색 계열의 색으로 도색이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GRT뿐만 하니라 GR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VAIO의 모든 16.1인치 노트북에는 동일한 사이즈의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다. 이 키보드는 키피치 19mm의 풀사이즈 키보드 임에도 불구하고 키보드 좌우로 넓은 공간이 남아있어 16.1인치의 크기를 실감케 한다.
널찍한 팜레스트 중앙에는 보라색 터치패드부가 자리잡고 있다. GRV부터 삭제된바 있는 조그 다이얼은 GRT에서도 역시 채용되지 않았다. 그 대신 차가운 느낌의 은색 버튼이 자리잡고 있어 모던한 느낌을 주고 있다.
GRT 이전의 GR 시리즈에서는 터치패드의 버튼을 단순한 좌우 대칭 모양으로 디자인 했으며 터치해드의 바로 아래에 위치해 놓았었다. 때문에 단조롭고 허전한 느낌을 주었으나 GRT 에서는 이 부분에 터치패드의 버튼과 노트북의 음량조절 버튼, 무선랜 On.Off 스위치를 섬세하게 배치하고 있어 외형적으로 GRT 시리즈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키보드 위쪽으로는 좌측에 메모리스틱 슬롯이 있고, 중앙부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역시 큼지막한 전원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이부분을 덮고 있는 커버는 검은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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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노트북이 워낙에 넓은 탓에 4.4cm의 두꺼운 두께가 그리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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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앞선 데스크북의 리뷰에서 확인한 것 처럼 노트북의 넓이는 두 노트북이 거의 흡사하지만 넓은 액정 덕분에 채감되는 것은 GRT가 훨씬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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