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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C110의 키보드 성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키보드의 형태가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반해 Acer의 Tablet PC인 C110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사용자를 중심으로 약 5도 가량 휘어진 모양을 하고 있다.
Aver Fine Touch Keyboard 라는 이름의 이 키보드는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오랜 시간 타이핑을 하더라도 손에 주는 부담을 덜어주는 기능성 키보드이다. 하지만 C110을 장신간 타이핑 하게되면 손목이나 팔의 육체적인 피로감 보다는 앞서 언급한 계속되는 커서의 이동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크다.
키 피치는 17.5mm이다. 표준형 노트북 PC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수치이지만, 이는 C110이 10.4인치의 액정을 탑재한 Tablet PC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수준에 해당한다. 액정을 둘러싸고 있는 넓은 배젤부가 본체부의 길이를 늘려주는데 일조하였고 키보드가 장착된 본체는 키보드 좌우로 거의 공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어 이 정도의 키피치가 가능하게 되었다.
키스트로크는 2.5mm로 표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측정해본 결과 체감할 수 있는 키피치는 2.3mm 정도로 깊은 타자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으나 동일 사이즈의 노트북 PC로서는 상당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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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부를 따로 분리한 모습.
위와 같이 키보드부는 키보드 위쪽에 자리잡고 있는 다기능 버튼까지 함께 포함하고 있어 전체적인 키보드부의 모습은 아래위로 볼록한 모습을 하고 있다. 키보드부 위에 위치한 다기능 버튼은 좌측에서 부터 invilink 버튼과 P1. P2 버튼 그리고 메일 버튼, 웹 브라우저 버튼이다.
Invilink 버튼은 C110의 무선 네트워크 상태를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버튼으로 BlueTooth와 Wireless LAN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P1, P2 버튼은 사용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명령을 입력하여 수행하고자 하는 작업을 한 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가능하게 해준다.
사용자 기능 버튼이 장착되어 있을 경우 자주 이용하는 게임이나 MP3 player, 프로그램 등을 등록하여 사용하면 한층 더 편리한 노트북의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Tablet Mode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음으로 E-Mail 버튼은 등록해둔 사용자의 E-Mail 계정에 새로운 메일이 수신되었을 경우 LED가 깜박거리면서 '메일 착신'을 알려준다. 잘 이용하면 상당히 편리하지만 실제로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POP3를 지원하는 메일 계정을 사용해만 가능하다.
그러나 daum이나 naver등에서 사용하는 무료 계정은 POP3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효용성은 있어보이지 않는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프리미엄 메일과 같은 POP3 지원의 메일 계정이 없는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마지막 버튼은 웹브라우저 버튼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띄우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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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10의 키보드 구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구조로 중앙의 고무패킹이 키의 반발력을 제공하고 흰색의 플라스틱 격자 구조물이 키의 형태를 유지하며 반발력이 키의 중앙과 외곽 모두 고르게 분포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중앙의 고무패킹이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조금 작은 형태를 하고 있다. 패킹의 크기가 감소되었다는 것은 반발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물론 반발력 소재의 크기뿐 아니라 재질이나 두께, 형태 등에도 영향을 받지만 일반적으로 패킹의 크기가 감소하면 반발력이 감소된다.
여하튼 이로 인해서 키감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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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C110 키보드의 좌측면 - 비록 풀사이즈의 키보드는 아니지만 10.4인치의 노트북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사이즈와 배열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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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시프트키와 엔터키, 백스페이스키 등을 충분한 크기로 설계하여 키보드 사용에 편의성을 고려하고 있다. Home, Page UP, Page Down, End 등 이용빈도가 높은 키들은 방향키에서 가깝게 배치하여 빠른 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Home, End 키는 Fn 키와의 조함을 통해서만 기능의 수행이 가능하다.
우수한 키 배열에도 불구하고 터치패드 잘못된 위치지정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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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그 터치패드이다.
다른 노트북에 비해서 크기도 작은 것은 차치하고라도 키보드에 너무 근접해 있어 타이핑시 터치패드로 인한 커서의 오작동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장문의 타자 작업을 수행할 때는 반드시 Fn + F7을 터치패드를 비활성화시킨 후에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포인터를 이동 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는 Tablet Pam을 이용하면 된다. Tablet이 가진 이점을 적극 활용하자. ^^
좌우버튼 중앙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는 버튼은 4방향 스크롤 버튼으로 상, 하, 좌, 우 4방향의 스크롤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Windows 키 + 방향키를 눌러서 스크롤을 하는 것과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웹 서핑이나 문서를 탐색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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