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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칼라도 짙은 검회색 계열로 도색이 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점잖은 분위기를 풍긴다.
키피치 19mm에 해당하는 풀사이즈 키보드가 얹어져 있는데도 키보드 좌우로 꽤 많은 공간이 남아 GRX의 크기를 실감케 한다.
널찍한 팜레스트 중앙에는 보라색 터치패드부가 자리잡고 있으며 그 밑으로 바이오 노트북의 상징인 큼지막한 조그다이얼이 위치해 있다.
키보드 위쪽으로는 좌측에 메모리 스틱 슬롯이 있고, 중앙부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며 우측에는 역시 큼지막한 전원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이부분을 덮고 있는 커버는 검은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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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X52G/B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CPU에는 Mobile 인텔 Pentium 4 1.8GHz이 탑재되어 있어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메인보드로는 Mobile 인텔 845MP 칩셋이 사용되었다.
기본 메모리는 256MB (DDR-SDRAM)이며 최대 확장 용량은 1024MB이다. 제공되는 슬롯이 두 개이기 때문에 1GB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256MB 모듈을 제거하고 512MB 두 개를 사용해야 한다.
그래픽 칩셋은 ATI MOBILITYTM RADEONTM 7500이며 32MB의 그래픽 램이 사용되어 있다.
하드디스크는 도시바의 ATA100 4200 RPM 성능의 40GB가 부속되어 있으며 모바일용으로는 최대 속도를 자랑하는 기록 24배속, 재기록 10배속, DVD 8배속, 읽기 24배속의 광학 콤보 드라이브가 기본 채용되어 있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GRX52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16.1인치의 TFT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는 점이다. GRX52는 상위 모델에 UXGA(1600x1200)해상도의 액정이 채용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SXGA(1400*1050) 해상도의 액정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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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GRX의 경우 TV 안테나 단자가 포함된 포트리플리게이터와 리모컨이 제외되어 있으나 GRX52에는 그 두가지가 기본 부속으로 제공되어 GRX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 외 확장 포트로는 2개의 USB, i.LINK (IEEE1394) S400 (4pin), Network 커넥터 (100BASE-TX/10BASE-T), 헤드폰/ 마이크 단자, 페러렐, 외부모니터 단자, MagicGate Memory Stick 슬롯 등 다양한 확장 포트들을 제공하며 부속되는 포트리플리게에터에는 AV 케이블을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포트들을 제공하고 있다.
4000mA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제공되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2시간에서 3.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DVD 구동시 1시나 30분 정도의 짧은 사용시간을 나타낸다.
노트북 사이즈는 가로 355.0mm x 두께 39.8(앞부분) - 44.4mm(뒷부분) x 세로 292.0mm 로서 기존의 GR시리즈의 부피에 비해 무려 35% 정도가 더 커졌다.
무게는 3.6kg인데, 이는 배터리와 웨이트 세이버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무게이기 때문에 기본 제공되는 광학 콤보드라이브를 장착했을 때의 무게는 4Kg 정도로 늘어나는데, GRX는 설계시 무게 배분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체감 무게는 4Kg 이상이다.
늘 차량을 이용하는 마이카족이라면 이정도의 무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겐 4Kg는 실로 부담스러운 무게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GRX에 제공되는 배터리가 그리 좋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장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원 아답타까지 휴대를 해야 하는데 GRX에 제공되는 아답타의 무게만도 약 500g 정도이다.
4-5Kg의 무게가 나가는 물건을 잠깐 들어보는 것과 1-2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들고 있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보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2.5Kg 안팎의 준올인원 노트북을 늘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 중 많은 수가 노트북을 소지하고 다니는 동안 발생하는 무게의 압박 때문에 얼마못가 보다 가벼운 기종을 찾는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GRX처럼 무거운 노트북을 차량 없이 이동하면서 사용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그만큼 힘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리지는 않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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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량을 소유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이동하는 장소가 정해져있는 사람이라면 GRX의 크기와 무게가 그리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소니 제품 대부분이 그렇듯, GRX52의 마감은 훌륭하다. 빈틈 없는 조립상태도 만족스럽고, 각각의 포트들에는 커버를 달아놓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보기 좋게 감춰둘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포트들의 커버는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 여닫기 간편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노트북 본체와 상판을 잡아주는 힌지는 대형 액정을 충분히 지탱할 수 있도록 타이트하게 조여져 있으며 상판을 열고 닫을 때의 동작도 견고하여 동작시 유격으로 인해 액정이 흔들리거나 각도를 많이 주었을 때 상판이 아래로 내려가는 등의 현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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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X52의 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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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X의 최대 장점인 액정을 살펴볼 차례이다.
GRX52G/B에는 16.1인치 크기의 SXGA급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샤프의 16.1인치 데스크탑용 LCD 모니터인 1620B와 동일한 크기이다.
보통 1400*1050의 해상도를 구현하는 14.1인치 노트북의 경우 넓은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반면 텍스트의 크기가 매우 작아져 워드나 웹서핑시 눈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었으나 GRX의 16.1인치 액정에서는 눈이 안좋은 사람들도 최적의 해상도라고 느낄수 있을만큼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 준다.
쉽게 말해서 XGA급 13.3인치 액정에서 출력되는 상태와 비슷하다고 하면 이해가 갈 것이다.
GRX의 액정은 좌우 시야각 160도, 상위 시야각 50도, 하위 시야각 60도를 자랑하는 광시야각 액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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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