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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ellite P20의 상판을 여는 순간 외관에서 접했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 Satellite P20의 상판을 고대 심연의 바다속 분위기라고 표현한다면 P20의 본체부는 잘 짜여진 미래의 신도시쯤으로 표현할만 하다. 검정색과 흰색, 은색 등 모노톤을 기본으로 하여 디자인 되었으되 단조롭지 않을뿐더러 흰색의 깔끔함을 돋보이게 하는 데 핵심을 두고 있다.
전원 버튼을 비롯한 각종 버튼에서 부터 터치패드를 둘러싸고 있는 검정색의 테두리는 물론 상판의 걸쇠가 물리는 본체부의 홈까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들도 세심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이들은 전체적인 통일감을 흩으러져 있지 않고 P20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자연스럽게 용해되어 있다. 이런 꼼꼼함과 세밀함은 도시바가 Satellite P20에 쏟아 부운 노력과 기대가 얼마나 큼을 가늠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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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액정 하단부 중앙의 도시바의 로고 - 다년간 노트북 PC 세계 판매 1위의 업적을 이룬 도시바의 저력이 느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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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도시바의 주력 라인업인 Satellite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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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좌측에는 전원 버튼을 비롯해서 4개의 시스템 인디케이터가 자리잡고 있다. 전원버튼은 반투명의 플라스틱 띠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띠는 노트북의 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매력적인 푸른빛을 발하게 된다.
이 신비로운 푸른빛도 충분히 매혹적이지만 노트북이 전원관리의 대기상태로 들어갔을 때 발하는 모습에 비할바가 아니다. 노트북이 대기상태로 들어가게되면 전원버튼을 휘감고 있는 푸른빛은 붉은빛으로 바뀌게 된다. 이 붉은빛은 약 1초 간격으로 은은한 분위기로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는데 이는 다른 어떤 노트북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보는 이를 매료시킨다.
전원 버튼 아래 쪽에 줄지어 있는 4개의 시스템 인디케이터는 위쪽부터 차례대로 하드디스크, 광학드라이브, SD 메모리, 무선랜의 상태를 알려주고 있다. 이들 역시 각각의 독특한 색의 빛을 발하면서 노트북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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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키보드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는 터치패드는 사각형의 간단한 디자인과 검정색과 흰색의 대비가 돋보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흴버튼은 빠져 있으며 버튼의 클릭감은 키보드처럼 경쾌한 감각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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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 액정의 성능을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P20의 액정은 크기만큼이나 밝고 화사하며 시야각 역시 멀티미디어 노트북임을 자처하는데에 부족함이 없다. 시야각을 높히고 넓은 액정을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액정 표면에 고강도 필터가 채용되어 있다.
컴팩의 NX7000의 15.4인치 액정의 경우 하위 모델에는 WXGA(1280*800), 상위 모델에는WSXGA+(1689*1050) 해상도 액정이 탑재되는 반면에 Satellite P20에는 17" WXGA (1,440×900) 해상도의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이는 애풀의 파워북 G4 17인치 모델과 동일 스펙의 액정이다.
15.4인치와 17인치의 크기차를 감안 했을 때에 NX7000에 비해서 해상도 면에서 조금 부족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 17인치 WXGA(1,440×900)에서 느껴지는 체감 해상도는 15인치 SXGA+와 비슷한 정도이기 때문에 특별히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작업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큰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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