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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을 살펴보자. X시리즈는 싱크패드의 서브 노트북군을 형성하고 있지만 외형에 있어서만큼은 '리틀 T'라고 불릴만큼 싱크패드의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다.
검정색 일변도의 칼라, 다부지게 각진 모습, T30부터 적용된 왼쪽 모서리의 커팅부, 상판 개폐 래치 구조 등 싱크패드가 갖추어야할(?) 외형적 특징들을 모두 지니고 있다. 이렇게 IBM 제품이 라인업에 관계 없이 동일한 특징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부 노트북 쇼핑몰에서는 싱크패드 전상품 이미지를 하나의 사진으로 커버하는 진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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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30.2mm에 해당하는 비교적 슬림한 두께의 X31이지만 12.1인치 액정을 탑재한 서브노트북의 부피를 갖고, 절도있게 각진 모습을 하고 있어 그런지 눈으로 보기엔 그다지 슬림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는 X시리즈가 두껍다기 보다는 최근 광학 드라이브를 내장하지 않은 슬림형 서브노트북의 두께가 2Cm 이하로 얇아진 덕에 상대적으로 비슷한 컨셉의 X31이 둔탁해 보이는 탓일 것이다. 하지만 X31은 여전히 휴대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의 부피와 두께를 갖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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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시리즈와 같이 본체와 액정이 맞닿는 왼쪽 끝부분을 대각선으로 커팅하여 멋을 부린 부분은 T30에서처럼 전체적인 조화에 그다지 큰 기여를 하지 못한다.
모든 모델라인에 디자인의 일체감을 주는 것이 오늘날 기업들의 추세라고 하지만 T40이 예전의 네모 반듯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처럼 X도 원래의 모습을 찾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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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판은 ThinkPad의 상징인 검은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T40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티타튬 복합재를 버리고 마그네슘 합금을 케이스로 사용하였지만 여전히 X31 케이스에는 티타튬 복합재가 사용되었다.
알다시피 티타늄은 인장 강도가 매우 우수한 재료로서 티타늄 복합재를 사용한 노트북은 강화 플라스틱이나 마그네슘 합금을 사용한 일반적인 노트북들보다 2배에서 3배 이상 강하고 무게도 가벼워 가장 진보된 노트북 재료로 평가받고 있다.
X31은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표면이 부드럽고 기분좋은 촉감을 느끼게 하는 코팅처리가 되어있다. 사실 티타늄이 인장강도에 있어서는 탁월할지 몰라도 표면 강도는 그리 높은편이 못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X31에 사용된 티타늄 복합재 위에 표면 강도를 높이는 특수 도장 덕분에 표면 강도에 대해서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몇 개월동안 거의 신경쓰지 않고 노트북을 사용한 다음 약간의 비누기가 있는 부드러운 천을 이용해 상판을 세척하게 되면 순식간에 신품처럼 깨끗한 상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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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우측 코너에는 묘한 매력을 풍기는 3색의 IBM 오리지널 로고가 붙어있어 이 노트북이 다름 아닌 IBM 제품임을 뽐낸다.
원래 국내 출시 모델에는 이 부분에 LGIBM의 커다란 사각 로고가 붙어 있었으나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반갑게도 오리지널 로고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 무슨 얘기인지 IBM 매니아 여러분들은 아시리라... 참고로 팜레스트부도 동일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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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 상판 좌우로는 무선랜 모듈을 위한 듀얼 안테나가 삽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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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