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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중앙에는 여느 바이오와 마찬기지로 큼지막한 VAIO 로고가 음각되어 있으며 상판 사이드와 각 모서리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되어 있어 기존 모델보다 세련된 맛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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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을 열면 바이올렛 칼라가 감도는 짙은 남색 바디와 액정 베젤 아래쪽, 키보드 그리고 스피커부는 검은색으로 구별된 본체가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조합이다.
14.1인치의 액정을 감싸고 있는 베젤부는 본체부의 색보다 조금 더 진한 칼라로 도색되어 있으며 베젤 두께가 다소 두껍다는 느낌을 주는데, 이는 동일 베이스로 14.1인치 모델과 15인치 모델을 갖추려다보니 발생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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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레스트부로는 회색과 옅은 바이올렛 칼라의 터치패드외에는 아무런 장치도 보이지 않는다. 전술한 바와 같이 FR33은 바이오 노트북에 한결같이 채용되고 있는 조그 다이얼과 소니 고유의 플래쉬 메모리인 메모리 스틱 슬롯이 삭제되어 있다.
소니에서는 2003년 출시 모델부터 바이오 노트북의 상징처럼 대접받아왔지만 효용성에 있어서는 떨어짐이 증명된 '조그다이얼'을 과감하게 삭제함으로써 더이상 바이오 노트북에 조그다이얼이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지만, 소니 디지털 카메라 유저들에게는 필수적인 메모리 스틱 슬롯을 여전히 탑재하지 않았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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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33은 올인원형 노트북 즉 광학드라이브와 FDD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는 모델이다.
약 5년전 애플사에서 더이상 FDD를 기본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을 때만해도 FDD 삭제와 관련하여 많은 논란이 일었으나 FDD의 효용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지금 시점에서 FDD를 탑재한 올인원형 노트북은 신형임에도 왠지 모를 군둥내를 풍긴다.
여전히 FDD를 요긴하게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일이겠지만 FDD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FDD는 계륵과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기존의 라인업을 유지하는 것을 나쁘다고 평할 수는 없겠으나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실용성 있는 적절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더 환영받을만한 시기라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FR33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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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FR33의 사양을 살펴보자.
FR33은 상위 모델인 FR55와 더불어 바이오 노트북 라인업 중 유일하게 AMD사의 CPU가 탑재된 모델이다.
'PowerNow'(인텔의 SpeedStep과 동일한 기술)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Athlon XP 프로세서 1800을 탑재한 모델이다. CPU 클럭은 전원을 사용할시 1.6Ghz로 동작하며 배터리 사용시엔 700Mhz로 주파수가 자동 조절되어 배터리 동작시간을 늘려준다.
현재 일본내에서의 판매 가격은 15만엔대이며 국내 일부 수입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대도 약 180만원 정도로 스펙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또한 바이오 노트북으로서는 최초로 USB 2.0과 1394를 동시에 탑재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할만한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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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로는 VIA Apollo KT266A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기본 메모리는 256MB(최대 1GB DDR-SDRAM)이다. 14.1인치 XGA(1024*768)급 액정을 탑재하고 있으며 높은 휘도와 콘트라스트비를 지니고 있다.
그래픽 칩셋은 NVIDIA GeForce4 420Go(그래픽램은 16MB)이 사용되어 기존 통합형 그래픽 코어를 사용하였던 FX 모델에 비해 훨씬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발휘한다.
HDD:30 GB(Ultra ATA/100 4200RPM)용량의 하드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CD-R: 16배속, CD-RW: 10배속, DVD-ROM: 8배속, 읽기: 24배속 성능의 광학 콤보드라이브(고정베이)와 FDD가 동시 탑재되어 있다.
인터페이스로는 3개의 USB(2.0), i.LINK(1394, 4핀), 랜(100BASE-TX/10BASE-T)/모뎀 단자, 패러렐, 외부 디스프레이 출력(VGA 타입, D-sub 15핀) 단자, AV 출력(NTSC/PAL 대응)단자, 헤드폰 출력/ 마이크 입력 단자 등을 갖추고 있어 덩치에 걸맞게 부족함 없는 확장성을 제공해준다.
14.6V 4000mA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제공되며 배터리 구동 시간은 최대 2시간 40으로 평균적인 성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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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