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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UX17을 전용 케이스에 넣고 휴대하는 모습입니다. 여성용 지갑 사이즈에 불과하군요.
여기에 소니는 자사의 PDA 라인업인 클리에 시리즈로 또 한 번의 연습 과정을 거친바 있습니다. 3.8인치 유기EL 방식의 슬라이딩 액정, CF 슬롯 등 차후 미니 PC의 모티브가 될만한 특징들을 두루 갖춘 PDA인 클리에 VZ90을 통해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걸맞는 미니 PC 형태를 타진한바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미니 PC 시장에서 무모하다고 할 수 있을만큼(속된 말로 이윤을 창출해야할 기업 입장에서는 삽질(?)이지요. ^^;) 모험적인 기획들을 기반으로 한 경험과 탄탄한 기본기를 기초로 탄생된 제품이니, 바이오 UX17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제품의 극단적인 컨셉으로 인한 사용자 층의 제약, 2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등 마케팅적인 성공 요소가 크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만, 소니가 새롭게 출시한 바이오 UX17은 그동안 혁신적인 바이오 모델에 목말라 했던 사람들에게 단비와 같은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바이오 UX17의 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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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시된 PC 중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가장 적합한 컨셉의 바이오 UX17은 ’극단의 휴대성’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휴대용 PC로서 갖추어야 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와 간편한 사용성을 갖춘 UX17의 스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U로는 초저전압 프로세서로 개발된 인텔 코어 솔로 U1400(1.2GHz)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존 메인보드는 INTEL 945GMS 칩셋입니다. 메모리는 PC4200(533) MicroDIMM DDR SDRAM 512BM가 기본 부속됩니다. 하드디스크는 1.8인치 소형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30GB(ATA100 4200RPM 속도) 용량이 기본 내장되어 있는데요, 소니는 유독 U 시리즈에 넉넉한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적용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줍니다. 그래픽 칩셋은 메인보드 내장형인 GMA950으로 비디오램은 최대 128MB까지 메인 메모리와 공유 가능합니다.
제품 크기상 광학드라이브는 내장할 수 없으며 OS 및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서는 외장형 광학드라이브를 추가로 구비해야 합니다. 802.11a/b/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으며 Bluetooth standard version 2.0+EDR를 지원하고 있어 최상의 무선랜 환경을 제공합니다. *인터페이스로는 4핀 규격의 1394, 1 개의 USB 2.0, 랜 단자, 헤드폰/마이크 단자, CF 카드 슬롯, 메모리스틱 듀오(메모리스틱 듀오 프로) 슬롯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4.5인치 크기이며 사이즈에 비해 고해상도인 WSVGA(1024*600)를 지원합니다. 감압식 터치패널이 추가되어 있어 스타일러스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집적 터치가 가능합니다. 슬라이딩 방식의 액정을 위로 밀면 64키로 구성된 백라이트 내장의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사전 키보드보다 더 작기는 합니다만 펜입력에 익숙치 않은 사용자들에게는 꽤나 유용하게 사용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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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와 함께 포트리플리케이터 및 충전 스테이션 기능의 도킹 베이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킹 베이스에는 3개의 USB 2.0 단자, 랜 단자, 4핀 규격의 1394, 외부 모니터 단자, AV 아웃 단자가 마련되어 있어 UX17의 사용성을 높여줍니다. 7.4V 6셀 2600mAh의 3셀 리튬 이온 배터리가 부속됩니다. 크기나 용량으로 보면 보잘 것 없지만 제품 크기와 비교해보면 결코 작은 용량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차후 본체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율을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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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17의 외형 크기는 가로 150.25 × 세로 100.46 × 두께 38.7mm로서 현재까지 출시된 윈도우 기반의 모바일 PC 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무게는 3셀 배터리를 포함한 상태에서 517g으로 인텔 기반의 윈도우 PC 중에서 가장 가볍습니다. 제품은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 가격은 209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만 실판매 가격은 200만원 내외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나치게 작은 크기, 4.5인치에 불과한 디스플레이, 200만원 내외의 비싼 가격 등 높은 매출을 올리는데 걸림돌이 되는 문제점들을 갖고 있는 제품입니다만, 제품의 개성적인 컨셉으로 인한 상징적 효과 면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오 UX17의 외형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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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너만 노트북이 아니라고!! - 17인치 대형 노트북인 아수스 W2JC와 바이오 UX17의 크기를 비교한 모습입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듯 합니다. ^^
외형 디자인을 살펴보기 앞서 한가지 언급하고 넘어갈 부분은 바이오 UX17의 사용성입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미니 노트북 PC 중에서 가장 높은 사양을 갖추고 있기는 합니다만, 제품 구입을 염두해두고 계신 분이라면 바이오 UX17의 활용도를 명확하게 인지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노트북 PC로 할 수 있는 기능 대부분을 바이오 UX17에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만 4.5인치의 작은 디스플레이와 입력이 매우 까다로운 썸네일 방식의 키보드, 제한적인 확장성 등으로 인해 일반 범용 노트북 PC의 사용 편의성을 기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무리라는 점입니다.
극한의 휴대성과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을 기반으로 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핫스폿 지역에서의 웹검색,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구동, PC 게임 등의 용도로 활용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만, 워드나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서류 작성과 같은 업무용 PC로 활용하는데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UX17은 사용자에 따라 제품 가치가 많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휴대폰처럼 매일 휴대하고 다니면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즐기기 위한 엔터테인먼트용 미니 PC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200만원 내외의 바이오 UX17은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볼 수 있는 반면, 휴대성과 사용 편의성을 두루 갖춘 미니 노트북 PC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비싸기만한 제품이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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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부분들을 차치하고, 제품의 외형과 완성도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오 UX17의 외형 디자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근래 소니에서 출시한 바이오 제품 중에서 가장 ’바이오 다운 제품’이라 할만큼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를 슬라이딩 방식으로 구현하여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부분도 훌륭하지만 유선형으로 좌우 대칭시킨 본체 디자인 역시 미래형 제품다운 이미지를 풍기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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