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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콤보 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전문적인 레코딩 작업(?)을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수치상으로 들어나 있는 드라이브 배속 보다는 드라이브의 안정적인 동작, 소음, 진동, 인식률 등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트북 콤보 드라이브 성능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해당 드라이브에 탑재된 '버퍼 메모리'(Buffer Memory) 용량을 체크하는 것이다. 보통 CD 기록 8배속 이상을 지원하는 콤보 드라이브의 경우 2MB 용량의 버퍼메모리를 필요로 하며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제품 대부분이 2MB의 버퍼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CD 기록시 작업 안정성에 가장 위협이 되는 에러가 바로 '버퍼언더런(Buffer UnderRun)인데, 8배속 이상의 속도로 구동하는 드라이브의 경우 적어도 2MB 이상의 버퍼메모리가 있어야 CD기록에 치명적인 오류인 '버퍼언더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레코딩을 원하는 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서 바로 CD-R 미디어로 옮겨지는 것이 아니라 일단 버퍼메모리에 레코딩할 데이터를 저장시킨 다음 버퍼 메모리의 내용이 순차적으로 CD-R에 옮겨지게 된다. 만약 CD에 저장될 데이터가 버퍼메모리에 원활하게 옮겨지지 못하여 버퍼메모리가 비게 되면 데이터 공급 과정이 멈추게 되고 이는 곧 레코딩 프로그램에 오류를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버퍼언더런' 에러이다. 레코딩 중 '버퍼언더런' 에러를 일으킨 미디어는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레코딩 작업에 있어서 '치명적인 오류'(MS사가 즐겨 사용하는...^^;;)가 되는 것이다.
물론 드라이브에 버퍼메모리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버퍼언더런' 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산요, 리코, LG, 라이트온 등 주요 광학 스토리지 생산 업체들은 각자 고유의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을 자사의 광학 드라이브에 탑재하여 드라이브의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은 '버퍼언더런' 오류를 원천 봉쇄하는 것이 아니라 '버퍼언더런' 에러가 발생했을 때라도 해당 데이터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해주는 상황 대처 기술이기 때문에 이 기술이 적용된 드라이브라 해서 100% '버퍼언더런' 에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 광학 드라이브에 채용되고 있는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로는 산요의 번프루프(BURN-Proof), LG의 슈퍼링크(SuperLink), 리코의 저스트링크(JustLink), 라이트온의 스마트-번(Smart-Burn)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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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기술마다 고유한 특징과 장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위와 같은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은 해당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기술이 아니라 에러가 발생했을 때라도 계속적인 레코딩 작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오류 수정 기술에 불과하다. 따라서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이 채택된 드라이브라 해서 무조건 안정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의 탑재 유무 외에도 광학드라이브에 채용된 버퍼 용량은 드라이브의 안정적인 동작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버퍼 메모리는 한마디로 '다다익선'이다. 2MB 용량보다는 4MB 용량이 탑재되어 있는 드라이브가 더 안정성이 우수하고 4MB 용량보다는 8MB 용량의 버퍼메모리가 적용된 드라이브의 성능이 더 뛰어나다.
이 밖에도 소음, 진동의 정도를 체크해봐야 한다. 노트북은 데스크탑과는 달리 정숙함을 필요로 하는 장소에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각 부품의 동작시 발생시키는 소음의 정도가 중요하다. 드라이브의 규정 배속이 높을 경우 미디어를 회전시키는 스핀들 모터의 동작음은 상대적으로 더 커지게 되며 이는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불쾌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 드라이브 구동시 진동이 심하게 되면 키보드 위나 책상에까지 진동이 전해질 수 있는데, 이 또한 쾌적한 사용 및 진동에 따른 내부 안정성 면에서도 좋지 않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결론적으로 노트북의 광학 콤보 드라이브에 대한 성능 판단 기준은 겉으로 들어나는 '배속' 보다는 내장된 '버퍼메모리'의 용량,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의 적용 여부', 동작시 발생되는 소음, 진동, 미이더 인식률 등으로 규정된다. 물론 이 외에도 광학드라이브의 성능을 규정하는 요소가 더 있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필요 없는 지식의 나열에 불과할 것이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안정적인 레코딩 작업에 대한 팁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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