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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테크노마트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는 한 여성 소비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장사꾼은 이윤을 한 푼이라도 더 챙기고 싶어하고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을 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기에 물건 흥정과정에서 언제나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며 때때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얼굴을 붉히는 것도 큰 돈이 오고가는 노트북 시장에서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용산 및 테크노마트의 일부 노트북 전문 업체의 경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기엔 그 정도가 너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조금만 제품 정보에 어둡다고 판단되면 시세보다 적게는 몇만원 많게는 수 십 만원을 높여부르는 일이 비일비재함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꼭맞는 물건보다는 이윤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는 물건을 강매하다시피 하는 몰지각한 업체들도 상당수이다.
이러한 비양심적 판매 행태는 많은 사람들은 큰 분노를 사고 있으며 이는 곧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넷티즌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비단 가격적인 면만이 아니다. 사후 관리에 있어서도 이러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
"판매할 때는 간쓸개 다 빼줄 것처럼 얘기하더니 막상 구입후 문제가 발생하여 들고갔더니 매우 귀찮다는듯이 무례하게 대하는게 아닙니까? 그저 기가막혔습니다."
일본산 내수품이라 국내 AS가 불가능한 노트북을 구입한 한 소비자의 푸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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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일단 판 물건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상당수 소바자들의 뇌리에 "용산 전자랜드, 테크노마트"는 바가지는 물론 제품 사후 관리도 부실한 업체들의 집합소 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판매원이라는 명칭대신 '용팔이' '테팔이'라는 치욕적인 별칭이 붙여지게 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양심적이고 견실한 업체에까지 그 피해가 위험 수위에 다다를 정도이다.
경험많은 소비자들은 용산이나 테크노마트에서 노트북을 구입하려면 '철저한 사전 조사'가 필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음속으로 결정한 모델을 판매원의 권유로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구입후 법적 효력이 있는 영수증을 꼭 챙겨받는 것도 잊지 말라고 강하게 충고한다.
소위 '용팔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투명한 노트북 유통 체계의 정착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겠지만 나날이 정도가 심해지고 있는 '붕어 낚시식' 판매나 사후 관리 소홀, 마구잡이식 판매 행태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들이 근절되는 것이 급선무이다.
머지않아 강력한 자금력과 전문적인 경영 체제를 갖춘 업체들로 인해 노트북 유통시장은 일대 변혁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유통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오늘날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이 변화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여 활로를 찾기 원한다면 현재의 전자랜드, 테크노마트는 변해야 한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러한 변화가 강요에 못이긴 것이 아닌, 업체들의 자체 정화로 인해 선행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 노트기어(notegear@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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