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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롬 프로세서의 소비 전력은 34W 정도로서 도선 코어 프로세서의 27W와 요나 코어 프로세서의 31W 보다 증가됩니다. 대신 메롬 프로세서의 경우 온도 허용치가 높게 설정되어 있어 CPU 냉각을 보다 원활하게 설계하였으며 요나보다 프로세서 판을 크게 설계하여 냉각 설계를 적용하기 용이하도록 하였는데, CPU의 전체 면적이 크면 클수록 단위 면적 당 전력 밀도가 내려가 열관리가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인텔은 차후 모바일 시장을 65nm 프로세스 기반의 요나, 메롬 프로세서로 급속하게 이동시킬 계획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도선 코어 제품을 빠른 시일 안에 요나로 교체시킨 후 요나와 메롬으로 구성된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을 한동안 유지시킨다는 전략입니다. ULV(초저전압) 제품의 경우에는 메롬 베이스 CPU 출시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ULV 제품은 적어도 2007년 중반까지 요나 싱글 코어 및 듀얼 코어 제품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ULV의 메롬판이 출시가 계획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소비 전력 증가에 따른 열설계 문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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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롬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지금까지 ’CPU 코어=CPU’라는 공식은 더이상 성립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롬 프로세서 출시 이후, 같은 프로세서 코어라도 내장된 코어 수, 회로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이 파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텔은 현재의 듀얼 코어 방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 개 또는 열 개 이상의 프로세서 코어를 하나의 프로세서에 통합하는 매니코어 방식의 대형 제품군과 소형의 멀티스레드 성능을 중시한 모바일 코어의 2가지 종류를 조합할 계획입니다. 메롬의 후속 모델인 네할렘과 기로 프로세서의 개발 핵심도 인텔의 매니코어(Many-core) 전략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두 개의 사업부가 이원화되어 두 개의 프로세서를 동시 개발함에 따라 메롬의 차기 프로세서가 네할렘이 될지, 아니면 기로가 될지 현재로서는 분명하게 알 수는 없겠지만, 메롬의 차기 프로세서의 등장 시기는 2008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필연적으로 프로세서 기술은 45nm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휴.. 고민끝에 나파 탑재 노트북을 구입했는데, 벌써 차기 플랫폼에 대한 얘기인가?’라고 당혹스러운 반응을 나타내시는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제품이 더 출시되고 어떤 제품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던 간에, 정신 없이 진행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생활 전반의 변화가 우리의 삶을 더욱 대채롭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신기술들에 대해 냉소적이고 무덤덤한 반응을 나타내기 보다는, 그 중심에 서서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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