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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로세서 : Core 2 Duo (Merom refresh)
산타로사에 탑재되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는 단순히 FSB를 800MHz로 끌어올린 것 뿐만 아니라, 싱글 코어 기반의 소프트웨어 사용시, 활성화된 코어의 클럭을 오버 클러킹하는 IDA(Intel Dynamic Acceleration)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IDA 기능은 하나의 코어가 C3 스테이트에 진입(슬리브-休止 상태)하고, 실행 중인 소프트웨어가 싱글 쓰레드에 적합한 코드로 짜여 있을 때, 활성화된 코어를 한 단계 이상의 클럭으로 오버 클럭하여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어 2 듀오 T7300(2GHz)의 한개 코어가 IDA 기능을 통해 2.16GHz로 동작하게 됩니다. 이 경우 다른 한 코어는 휴지 상태이기 때문에, 전체 열설계 소비 전력(TDP-Thermal Design Power) 자체는 35W 미만으로 억제됩니다.
FSB 800Mhz 지원은 열설계 소비 전력을 기존 메롬의 34W에서 35W로 증가시켰지만, 향후 PC2-6400(800MHz) 노트북 메모리의 소매 판매가 시작된다면 노트북 성능의 향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당연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에서의 FSB 800MHz 지원은 몬테비나에서의 DDR3로 구현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 IDA 기능을 지원하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의 모델 넘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 전압판
코어 2 듀오 T7700 (2.4GHz/4MB/800MHz)
코어 2 듀오 T7500 (2.2GHz/4MB/800MHz)
코어 2 듀오 T7300 (2.0GHz/4MB/800MHz)
코어 2 듀오 T7100 (1.8GHz/42B/800MHz)
2) 저 전압판
코어 2 듀오 L7500 (1.6GHz/4MB/800MHz)
코어 2 듀오 L7300 (1.4GHz/4MB/800MHz)
3) 초 저전압판
코어 2 듀오 U7500 (1.2GHz/2MB/533MHz)
코어 2 듀오 U7400 (1.06GHz/2MB/533MHz)
산타로사에서의 특이점은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별도의 프로세서와 그래픽 솔루션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즉, 모바일 프로세서로서는 처음으로 제조사 차원에서 오버 클러킹을 허용한 코어 2 듀오 익스트림 시리즈(델의 XPS M1710에 납품 예정)와 NVIDIA의 SLI 모바일판을 정식 라인업에 포함시키게 됩니다. NVIDIA와의 기술적 협력을 통해 nForce SLI 100 칩셋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노트북 사용자는 지금까지 변칙적으로 SLI의 듀얼 그래픽 성능을 이용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제조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금까지 전력 절약을 위한 스피드 스텝 기능은 60여개의 포인트를 거쳐, 최고 클럭에서 최저 클럭으로 변환시켰지만, 산타로사 세대의 메롬 프로세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클럭 주파수와 버스 주파수를 동시에 떨어뜨릴 수 있는 슈퍼 저주파수(Super LFM)를 새롭게 지원합니다. Dynamic FSB Frequency Switching(Bus GVL) 로 불리는 신기능은 프로세서가 버스 클럭 자체를 가상화해, 보다 낮은 전압과 클럭 스피드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4. 무선랜 : 케드론(Kedron) Next-Gen Wireless-N (Intel Pro/Wireless 4965A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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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수준의 유/무선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에서 가장 기다려온 것이 무선랜 카드라고 장담할 수 있을 정도로, 인텔의 케드론(Kedron)은 기대가 큰 구성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Next-Gen Wireless-N은 기존의 802.11a/b/g와 하위 호환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4개의 데이터 스트림을 묶는 쿼드 모드시 최대 약 300Mbps의 전송 속도를 보장하고, 통달 거리는 802.11a/b/g 와 비교해 약 2 배 이상 신장되며, 또한 보다 향상된 전력 절약 설계를 적용하여, 타사의 802.11n 모듈과 비교해 보다 긴 배터리 구동 시간을 보장한다고 합니다. 이 Intel Pro/Wireless 4965AGN은 4965AGN과 4965AG로 나뉘는데요. 눈치빠른 노트기어 독자분들이라면 쉽게 알 수 있듯 802.11n의 지원 유무에 따라 2가지 모델로 출시됩니다. 국내에 출시되는 산타로사 노트북들 역시 PCI Express 미니 카드 슬롯에 장착된 이 모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이미 MiMo 방식의 무선랜 라우터와 USB/PCI 무선랜 카드 등이 판매되어서 잘 아시겠지만, 국내에서는 300mbps급의 무선 전송 속도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인텔은 기존의 802.11g급의 제품 보다 5배 이상의 고속을 실현했다고 광고해 왔지만, 이는 국내 실정과 거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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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11n 규격을 구성하는 보다 긴 통달 거리와 보다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기 위한 세부적인 기능에 대한 1차적 합의(IEEE 802.11n Draft 1.0)가 이루어졌지만, 고속의 전송 속도를 사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인 40MHz 주파수 대역의 사용(채널 본딩 - 20MHz 대역을 2개로 묶는)이 전파법의 점유 주파수 대역의 규정(무선랜용으로 할당된 5GHz 대역의 점유주파수 대역폭은 20MHz)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100Mbps급 무선랜 사용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때문에 실제 20MHz의 대역폭 최대치인 144Mbps(실효 속도는 약 72Mbps)급 전송 속도만을 제공받게 됩니다.
5. NAND 플래쉬 가속 기능 : ITM(Intel Turbo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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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터보 메모리(ITM - Intel Turbo Memory)) 기능은 지금까지 랍슨(Robson)이라고 불려온 NAND 플래쉬 가속화 기능으로, 메인 보드 상에 컨트롤러 + 메모리 형태의 512/1GB 메모리를 장착한 형태로 온보드되거나 mini PCI Express 슬롯에 탑재되어, 시스템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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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소프트웨어의 실행 속도나 절전 모드에서의 복귀 시간을 약 1.5~2배 가량 단축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배터리 구동 시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인텔은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윈도 비스타의 레디 부스트(ReadyBoost)와 레디 드라이브(ReadyDrive)에 사용할 수 있어, 대용량의 캐쉬 파일을 물리적 하드 디스크가 아닌 플래쉬 메모리에 담아둘 수 있어, 탐색 시간 단축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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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스 속도가 떨어지는 하드 디스크 대신, NAND 플래쉬 메모리에 캐쉬 파일을 저장하는 기능인 레디 부스트나, ATA 컨트롤러 기반의 하드 디스크 상에 NAND 플래쉬를 탑재한 레디 드라이브(하이브리드 디스크)에 비해 인텔의 터보 메모리가 유리한 점은, 시스템 내에서 2번째로 빠른 PCI Express 슬롯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과도기적인 기능인 레디 부스트(메모리가 512MB 미만인 구식 시스템에서의 윈도 비스타 성능 향상을 목적으로 한)는 논외로 하고, 하이브리드 디스크 기반의 레디 드라이브와의 경합이 재미있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세서 유닛 제조사인 동시에 NAND 플래쉬 제조사이기도 한 인텔의 계획(때문에 컨트롤로만 구성된 별도의 패키지를 내놓아 다른 플래쉬 메모리 제조사들의 모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함)에 다른 메모리 제조사들과 기존 하드 디스크 제조사들의 대응은 결국 어떤 기술이 자연스러운 흐름에 보다 적합한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산타로사! 얼마나 강력해지나
1. 인텔 코어 2 듀오 메롬(리프래쉬)
버스가 800MHz로 향상되고, IDA라는 코어 클럭 가속화 기능이 탑재되기는 했지만, 메롬에서 메롬 리프래쉬의 변화는 Pentium-M에서 코어 듀오로의 변화 만큼 강력한 성능 차이를 수반하지 않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지만, FSB 400MHz의 베니어스 코어에서 533MHz의 도선의 변화가 그랬던 것처럼 프로세서 차원에서의 극적인 감동은 받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시험적인 기술이 도입된 만큼, 좀더 사용자들의 직접적인 체험이 축적된 이후 본 모습이 가려지겠지만, 간단하게 나마 성능 향상폭을 가늠해 보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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