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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D의 화소가 높아질수록 CCD는 더욱 정밀한 구조를 갖게 될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정보를 위한 광량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 크기 또한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300만 화소보다는 500만 화소를 처리할 수 있는 CCD가 더 크지만 예외인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집적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 300만 화소를 처리하는 CCD와 동일 크기에 500만 화소를 밀어 넣은 고화소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중에는 'CCD'가 아닌 'CMOS'를 탑재한 모델들도 있다. 이 'CMOS' 센서라는 것은 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의 약어로서 우리말로 풀어보면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라고 풀이할 수 있다. 보통의 'CMOS' 센서를 채용한 제품이 저가형 카메라군을 형성하기 때문에 'CMOS' 센서를 값싼 촬영소자로 인식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CMOS'는 제조 방식에 따른 이미지센서의 한 종류이며 캐논의 1DS처럼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전문가형 제품에도 탑재되기도 하기 때문에 저가/고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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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비교
그렇다면 필름에 해당하는 CCD 혹은 ‘CMOS’와 같은 이미지 센서의 면적이 크면 그만큼 고급 모델이라는 의미일까? 보통의 경우 그렇다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이미지 센서의 면적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도 늘어난다는 의미이고 프로세서에 충분한 화소수를 집적할만한 공간도 확보할 수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작은 크기에 고화소를 집적한 소형 센서에 비해 풍부한 계조와 적은 노이즈 등 질 높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CCD가 크면 클수록 그에 따른 제조 단가 역시 상승하기 때문에 고급 디지털 카메라일수록 보급형보다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의 CCD를 내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렌즈와 카메라가 일체화되어 있는 모델을 '보급형'이라 칭하는데 이러한 제품에 들어가는 CCD의 크기는 2/3인치 이하이다.(위의 비교표 참조) 메이커에 맞는 렌즈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DSLR 모델은 '고급형' 또는 '전문가형'이라 분류되며 기종에 따라 35mm 필름과 대등한 크기의 이미지 센서나 1:1.5 혹은 1: 1.6 비율에 해당하는 크기의 이미지 센서가 사용된다.
물론 CCD만 있다고 해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CCD가 외부의 빛을 분석하여 이미지를 만들게 되면 이를 필름의 표면에 상이 맺히게 하는 것과 같이 디지털 카메라는 ‘플래쉬 메모리’라는 저장 반도체에 이미지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을 한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 매체로 사용되고 있는 플래쉬 메모리의 종류는 대충 8 가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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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GS Magicstor사의 컴팩트 플래쉬 ll 타입 2.2GB 마이크로 드라이브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카드’라고 불리는 플래쉬 메모리이다. ScanDisk사에서 처음 개발하여 규격화한 이 제품은 현재 4GB 이상의 고용량 제품도 출시되어 있으며 가장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초소형으로 줄인 '마이크로 드라이브'도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저장매체중 하나이다. 컴팩트 플래쉬 ll 타입의 이 제품은 컴팩트 플래쉬 메모리보다 고용량화가 쉽기 때문에 고화소 디지털 카메라나 동영상 촬영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에 적합하다. 작년 말 GS Magicstor사가 2.2/ 4.8GB용량의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고용량 저장매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도 소니의 메모리스틱/메모리스틱 프로, SD(Secure Digital)/MMC(Multi Media Card), 후지와 올림푸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xD-Picture Card 그리고 지금은 최신 기종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SMC(Smart Media Card)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소니의 마비카 시리즈 처럼 미니 CD를 사용하거나 산요의 아이디샷 IDC-1000처럼 광자기 기록 방식의 iDPHOT 디스크 드라이브와 같이 독특한 저장 매체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으나 대중화 되지 못하고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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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일반인들 사이에서 DSLR의 붐을 일으킨 캐논의 보급형 DSLR - EOS300D : www.canon.co.jp
최근 고급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관심 품목은 단연 캐논의 100만원 중반대의 DSLR 카메라인 EOS-300D, 그리고 올 4월 출시 예정인 니콘의 보급형 DSLR 카메라 D70이다. 작년 10월 국내 전격 출시된 EOS-300D는 기존의 DSLR 카메라 가격대가 최소 200만원 이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18-54mm(35mm 환산 28.8-88mm에 해당) F3.5-5.6의 번들 렌즈를 포함해서 15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되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모델이다. 상위 모델인 EOS-10D와 동일한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이 모델은 전문가가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첨단 기능과 보급형 상위 모델에 해당하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일반인들 사이에서 DSLR 열풍이 불게 만든 주인공이다.
반면 캐논이 10D와 300D의 연이은 히트 가운데서도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니콘 역시 1/8000초에 해당하는 초고속 셔터, D100과 동일한 사이즈의 DX포맷 CCD, F 마운트가 사용되어 니콘 AF 니코르 렌즈와 모두 호환되면서 가격대는 100만원대 중반인 D70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DSLR 카메라의 장점이라면 이미지 센서가 보급형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 외에도 - 물론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35mm 필름의 면적과 비교하면 1/1.5 혹은 1/1.6 수준에 불과하지만 - 촬영 환경에 맞는 다양한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사진을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숙련자들에게 적합하다. 반면 본체 구입비용 외에도 선호하는 렌즈군과 스피드 라이트 등을 갖추기 위해 적잖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은 DSLR의 단점으로 작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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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 셋을 구성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들에게는 단연 보급형 최상위 모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올 것이다. 특히 보급형 모델로는 최초로 800만 화소라는 고해상도 이미지 촬영 기능을 갖춘 소니의 DSC-F828은 보급형 최상위 모델을 찾는 사용자들의 최고 관심 기종이다.
3264 x 2.448 사이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800만 화소의 2/3인치 4색 CCD가 채용되었다는 점과 저장매체로 기존의 메모리스틱은 물론 CompactFlash Typ I,II /마이크로 드라이브 슬롯을 갖추고 있어 보다 대중적인 모델로 재조정되었다. F828은 기존 F717과 동일 사이즈인 2/3인치 CCD가 탑재되어 있지만 그 구조는 전혀 다르다. F828에는 신개발된 4색 CCD가 채용되어 있는데, 이는 기존의 RGB에 에메랄드 색이 가세하여 총 4색으로 구현돼 있다고 한다. 따라서 보다 인간의 눈에 근접한 자연스러운색 재현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청색, 녹색, 적색의 색재현력이 향상됐다고 제조사측은 밝히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동 조작 방식의 7배 줌 기능의 T* 코팅 칼짜이즈 렌즈, 캠코더 수준 동영상 촬영 기능 등 화려한 스펙만으로도 출시 전부터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모델이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예상을 뛰어 넘는 노이즈와 밝은 광원 촬영시 발생하는 퍼플라이징(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보라돌이’ 현상으로 불림) 현상 때문에 일부 구입자들의 환불 사태를 비롯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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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카메라의 명가 라이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DIGILUX 2 - 필름 카메라 사용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의 대상이다.
이 밖에도 미놀타의 500만 화소대의 최상위 모델 A1, 라이카, 필름카메라 풍의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 DIGILUX 2, 파나소닉의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한 12배 줌 카메라인 DMC-FZ10 등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의 관심 품목에 해당한다.
위에 열거한 모델들이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기종이지만, 막강한 성능 못지않게 높은 가격대로 인해 실제 사용자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최고급형 모델보다는 300만 화소 - 400만 화소대의 중저가 제품들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이들 중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로는 캐논의 S, A, 익시 시리즈, 올림푸스 뮤 시리즈, 소니의 P, U 시리즈 등과 같이 강력한 성능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한 촬영이 용이한 컴팩트형 제품들이다. 대부분 30-50만원대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추가 악세사리 부담이 거의 없고 주머니나 목에 걸고 다니기 부담 없는 크기의 상기 제품들은 최근 여성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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