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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하드, 램 등의 가격도 조사를 해봤지만 거의 대부분의 업체가 인터넷 최저가격과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정도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제품 가격을 물어볼 때 무식한 티를 팍팍 냈는데도 말이다. ^^;
물론 짧은 시간동안 몇몇 업체를 탐방한 정도로 선인상가 전체의 분위기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컴초보들도 크게 당하는 일 없이 기분좋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터미널 상가편에서도 강조했듯이 물건을 구입하기 앞서 어느 정도의 사전 조사는 필수이니 선인상가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도 미리 자신이 사고자 하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집을 나서라. 어느 곳에나 이상한 사람 혹은 업체가 있기 마련이라 마음 푹놓았다간 언제 어디서 '바가지'의 쓴 맛을 볼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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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 상가 탐방을 다 마치고 입구를 빠져나오니 두어 시간 전까지 신나게 마이크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던 도우미들이 구석에 앉아 다음시간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불과 몇 시간 전의 활기참과 파릇파릇함은 간데 없고 하나같이 찡그린 표정에 피곤에 지쳐 늘어진 모습들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본 필자의 입가에는 쓴웃음이 번졌다.
아..어떤 일이든 정말 쉬운 일이 없구나... 물건을 파는 일도,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갖고싶은 물건을 사는 일도...
- 노트기어(Notegear@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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