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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시되는 노트북을 보면 가격, 성능 면에서 천차만별의 차이를 보이지만 정작 모양에 있어서는 부분적인 차이 외엔 대동소이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거의 대부분의 노트북은“clamshell”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조개가 입을 벌리듯 액정화면을 위로 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물론 요즘 한창 출시되어 포스트 PC의 주역을 꿈꾸는 타블렛 PC의 경우엔 예외이겠지만 대부분의 노트북 PC는 clamshell 형태를 갖고 있다.
이것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바로 GRID Systems라는 회사에서 1983년 출시한 GriD Compass라는 노트북이다.
케이스는 놀랍게도 요사이 최신 노트북에 사용되고 있는 '마그네슘' 재질을 사용하였으며, 디스플레이로는 5.5 x 4인치의 조그마한 LCD를 사용했다. 사진에서 보이 듯 그야말로 현대 노트북의 외형과 거의 흡사한 형태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GriD Compass는 GriD-O/S를 구동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였고, Intel X86 프로세서 버블메모리와 300/1200bps 모뎀을 내장하고 있었는데, 통신수단의 내장이 이유인지 NASA와 군대에서 많이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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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까지 출시되었던 Potable PC의 디스플레이는 당연히 흑백이였다. 그러다. 1983년에 이르러서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갖춘 Potable PC가 출시가 되었는데 Commodore사가 내놓은 한 SX-64가 바로 그것이다.
이 것은 5인치 컬러 모니터에 하나의 5.25인치 플로피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었으며, 가격은 1,600달러가 나갔다. 키보드는 이동 시에 뚜껑으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Compaq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Portable PC의 기초를 다지며 승승장구 하고 있을 때 정작 PC와 거의 역사를 함께 하면서 PC 시장을 석권해 온 IBM은 Potable 시장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PC의 폭발적인 판매로 더 이상의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Potable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기 때문인지 초창기 Potable PC 시장에 그리 적극적인 행로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PC 시장에서 루키나 다름 없는 업체인 Compaq 등의 성공에 자극을 받아서 1984년 2월 “IBM 5115 Potable PC”를 출시해 본격적으로 Potable PC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IBM에서 출시한 5115 Potable PC는 바로 1년 전 Compaq에서 발표한 Potable PC와 거의 유사한 형태를 가진 실패작이 되고만 것이다.
단지, 외형 뿐만이 아니라 사양에 있어서도 Intel 8088 4.77MHz CPU, 256KB RAM, 40KB ROM 등 기존에 출시되었던 제품들과 비교해 그다지 큰 장점을 지니지 못했기에 IBM 5115 Potable PC는 시장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가장 먼저 PC 시장에 뛰어들어 다져온 기술력은 다사가 모방할 수 없는 키감과 선명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가능케하였기 때문에 무수한 경쟁업체 제품과의 경쟁에서 참패했으면서도 86년까지 명맥을 이어나가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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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에서 1984년 사이에는 눈길을 끄는 사건도 많았다.
1983년에는 'Times'지의 올해의 인물에 사람이 아닌 컴퓨터가 선정이 되는가 하면, 마이크로 소프트의 공동설립자인 폴 엘런이 뇌종양에 걸려 회사를 떠나는 한편, 빌 게이츠는 뛰어난 사업적인 활약으로 점차 주목을 받게 된다.
또한 MS에서는 당시에 시장을 석권했던 LOTUS 1-2-3에 대항하기 위해 ‘오딧세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이 것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 중에 하나인 엑셀의 전신이다.
1984년 Apple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CM방송 중 하나인 SuperBowl 시간대에 광고 내는 과감한 마케팅을 통해 Macintosh를 소개 하였다.
애플컴퓨터가 SuperBowl 경기 중에 내보낸 이 광고는 광고사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광고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때를 기점으로 APPLE 컴퓨터는 이동성을 지닌 Aplle Iic를 출시했다.
이 것은 디스플레이와 일체형이 아니라 TV 등에 단자를 연결하든지, 9” Green모니터와 연결을 해서 사용을 할 수 있는 형식으로서 당시 뛰어난 그래픽 성능으로 일반 가정과 교육계의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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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는 당시 laptop PC 시장의 일인자 자리를 지켜 온 Epson에서 시장에서의 우의를 굳히려는 의지에서 PX-8 Geneba라는 신기종을 출시한다.
HX-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제품은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액정을 상판으로 배치해서 여닫을 수 있게 했고 2.5MHz Z80 CPU를 탑재하였으며 메모리로는 64K RAM과 32K ROM을 사용했다. 게다가 480 x 64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Micro-cassette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등 보다 강화된 기능으로 laptop PC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야심찬 의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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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데스크 탑 시장에서 호환기종에 밀리고, MS와의 DOS 사용계약에서 비롯된 관계 악화와 Apple과 MS의 유착 등으로 여러가지 악재에 시달리며 심기가 불편할데로 불편했던 IBM은 1986년에 IBM으로서는 최초의 laptop이라고 할 수 있는 IBM5140 Convertible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Portable 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Intel 8088 CPU와 CGA흑백 LCD 256KB RAM 등의 사양을 갖추고 720KB 3.5” 플로피 드라이브, IBM PC bus 드라이브, 직/병렬 프린터 포트 등을 장착한, 당시로서는 상당한 성능을 갖춘 모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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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5140 Convertible의 출시로 IBM은 더 이상 Potable 시장의 비주류라는 오명을 벗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5.25” 플로피와는 맞지 않는 3.5”의 플로피 드라이브를 채용한 점과 IBM bus, 5.4Kg의 무게 등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역부족임이 드러났다.
이후 IBM은 1988년에 P70을 출시하는데, 이것은 “luggable”이라고 불릴 만큼 이동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또한 배터리를 전원으로 채용하지 않아서 어디든 사용을 하려면 전원코드를 찾아야만 했다. -_-;
하지만 IBM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모델인만큼 당시 PC 사용자들로부터 우수한 성능은 인정을 받았다.
Intel 386DX 16Mhz, 8MB RAM(Max- 16MB), 128KB ROM, HDD 120MB, 3.5” 1.44Mb 플로피 드라이브, 해상도 640x480인 VGA 플라즈마 등 고성능 PC로서 시장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IBM은 Compaq이 휘두른 강펀치에 얻어맞고 휘청이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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