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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의 가장 큰 라이벌 AMD
Intel에게 가장 큰 경쟁 상대로 여겨지는 회사는 AMD(Advanced Micro Device)이다.
몇 년째 Intel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2위의 자리를 지키며 언젠가 Intel이 차지하고 있는 1위 자리를 빼앗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 AMD는 최근 수년간의 성장세에서 다시 하양곡선을 그리고 있어 intel과의 경쟁에서 우의를 차지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 PC 시장 점유율을 보면 Intel이 전년도의 78.3%에 비해서 큰 폭으로 오른 82.5%인 반면 AMD는 21.7%에서 17.5%로 오히려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1등을 좋아하고 한 번 사용하면 그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시장 상황에서 AMD는 뛰어난 성능에 비해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유저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으며 intel 제품이 형성해 놓은 PC 시장에서 비집고 들어올 틈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AMD는 PC에서 한참동안 대세로 여겨졌던 32bit의 프로세서에서 한 단계 나아간 64bit의 출시를 공언함으로 다시 한번 CPU 성능 경쟁에 불을 당길 준비를 갖추고 있다.
과거 2000년 Intel인텔과의 클럭 전쟁에서 intel보다 먼저 1GHz에 진입함으로 적어도 1년 이상을 더 우려먹을(?) 수 있었던 intel의 성공작 PIII를 조기 퇴진시켰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또 다른 반전을 기대하게 만든다.
분명한 것은 AMD의 선전이 없었다면 오늘날 진리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무어의 법칙'은 성급한 예측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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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지적소유권 소송에서 X86의 고유명칭 다툼에 이르기까지 Intel의 최고 라이벌로서의 위치를 꿋꿋하게 지켜온 AMD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AMD는 1969년 5월 성공적인 반도체 회사를 만들려는 목적으로 설립된 작은 회사였다.
1975년 Intel과 8085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이래로 Intel의 호환칩을 생산하던 AMD는 여타 회사들과 함께 1982년 Intel과 Second Source라는 일종의 생산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IBM PC/AT에 탑재되는 CPU를 생산하였다.
이후 1984년에는 80286의 출시와 함께 Intel에 프리미엄을 얹어주면서까지 세컨드 소스의 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intel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80386이 생산되는 1985년에 이르러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바로 Intel측에서 세컨드 소스 계약을 하지 않고 모든 칩을 자사에서 자체 생산을 해버린 것인데, 이 때문에 AMD는 자체적으로 호환 칩을 출시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부터 제품과 명칭의 라이센스에 대해 기나긴 법적 갈등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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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AM5x86
*출처: http://www.amd.com
AMD는 비록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이지만 386의 독자적인 라이센스를 인정 받게 되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AM486DX를 생산을 하며 CPU 시장에서의 비중을 키워나갔다.
독자적인 기술이 충분히 축적된 AMD는 1996년 독립적으로 개발한 K5라는 Pentium급 5세대 CPU를 발매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미 출시된 Intel의 Pentium보다 3년이 뒤졌으며 RISC형의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인지 실질적으로 그리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였다.
특히 부동소수의 계산에 있어서는 기대 이하의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3D데이터 처리 능력은 발매 된 여러 회사의 칩 중에서도 하위권이었다.
또한 당시의 Pentium의 성능이었던 75~100MHz의 클럭 스피드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P-rating이라는 것을 장착해야만 했는데, 이러한 불편이 AMD 제품 이미지를 더욱 좋지 않게 만드는 요소들이 되었다.
성능의 향상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1997년에 비로소 AMD에 하나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당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NexGen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기업 시장에 나왔고 AMD는 이를 인수하게 된 것이다.
NexGen를 인수한 AMD는 큰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왜냐하면 NexGen사는 도산 직전 뛰어난 Core를 가진 Nx686의 개발을 거의 완료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결국 AMD는 NexGen 인수와 더불어 뛰어난 성능을 지닌 CPU 개발에 대한 기반까지 얻은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AMD는 K6을 출시하였다.
K6은 K5의 기본적인 바탕 위에 NexGen사가 개발한 Nx686의 장점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으로서 MMX의 명령어를 지원하거나 CPU의 클럭을 등속으로 엑세스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당시로써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였다. 그러면서 intel 제품에 비해 훨씬 저렴하였으니 intel 칩이 판치는 PC 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CPU는 보조 연산장치를 탑재하지 않아 동급 사양의 Pentium 쳅셋보다 부동소수점 계산에서 약간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지만, MMX 보다 빠른 166~ 300MHz의 클럭 스피드를 갖췄으며 Soket7를 채택하여 기존의 Pentium의 보드에서도 호환이 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전력문제에 있어서도 외부전압은 3.3V를 사용했지만 내부 전압은 2.2V로 낮춤으로 해서 발열을 최대한 낮췄고, 이러한 점들 덕에 모바일 라인을 갖추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한 달 뒤 출시되는 Pentium II와 Celeron의 라인업으로 인해 AMD도 성능의 보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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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K6 *출처:http://www.a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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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에는 K6-2가 발표되었다. 이것은 K6의 기본적인 구조에 “3Dnow!” 라는 21개의 새로운 명령어를 추가한 것이었다.
MMX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K6이 시장에서 패배한 이유는 부동소수계산에서 뒤쳐지기 때문에 그래픽을 다루는 유저들에게서 외면을 당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다. 따라서 체감 성능에 뒤쳐지는 부분을 보완 출시된 것이 바로 K6-2였다.
K6-2는 0.25um의 공정기술에 의해서 95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외부클럭을 100MHz로 구동할 수 있게 되어 외부 버스와의 데이터 교환 성능이 많이 향상되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1999년에는“Sharptooth”라는 개발명을 지닌 CPU가 개발 되는데, 앞의 K6-2와 다른 점은 L2 개쉬를 칩에 통합하여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였다는 것이었다.
이 제품은 Intel의 Celeron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것으로 400MHz의 클럭 스피드로 동작하면서도 기본적인 연산능력에 있어서는 PII 500MHz을 누를 정도로 고성능을 발휘하였으며 Pentium III의 초기 모델과도 경쟁 구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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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K6-II & K6-III *출처: http://www.a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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