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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발표된 Centrino 로고
금년 전반기내에 발매할 예정인 Centrino의 또 다른 이름은 ‘Pentium M’으로 아예 개발 단계에서부터 Mobile 제품을 염두한 CPU라는 점에서 다른 제품과의 확연히 구분된다.
쉽게 말해 Centrino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 제품의 플랫폼 자체를 Mobile에 맞춰 개발된 제품이라는 면에서 매우 특별하다.
현재의 P4-M을 비롯해 지금까지 Intel에서 개발 된 어떤 CPU도 개발단계부터 Mobile 제품에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지 않았으며 단지 개발 된 제품을 Mobile기종에 맞도록 Core를 재설계 했을 뿐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제품군의 설정자체를 “가볍고 얇으면서 무선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저전력 소모의 제품”으로 구성함로써 Mobile PC쪽으로 비중을 크게 두고 있음을 생각해볼 때 Intel로써도 끊임없이 성장하며 PC시장을 잠식해나가고 노트북을 비롯한 Mobile 분야에서도 당분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Centrino에 대해 잠깐 살펴보면 Centrino라는 말 자체는 “Center(중심)”와 “Neutrino(중성미자)”를 조합해서 만든 것으로써 “장소나 방법의 구애를 받지 않고 사용가능 한”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다.
주요 성능을 보면 우선 최신의 855칩셋이 채용되었고 Mobile에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무선네트워크에의 대응을 위해서 802.11a/b(Wi-Fi)가 통합된 무선LAN 콘트롤러 기능을 가짐으로써 무선 LAN 네트워크와 “핫스팟”으로 접속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켜주기 위해서 제 3세대 SpeedStep기술인 Geyserville III를 지원하며 전원관리를 위해서 저전압(LV) 모드와 초전압(ULV) 모드가 채용되었는데, 이 기능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낮은 전압에서도 프로세서가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써 슬림형이나 Tablet PC등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특히 1.2V라는 낮은 구동 전압은 발열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기 때문에 저발열에서 고효율을 내는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시 후 이전의 어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이나 선택적인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 것인지 등의 종합적인 검증과정이 남아있겠지만,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이나 개발의도, 현재 드러난 기능적인 면 등을 살펴 봤을 때, Centrino는 앞으로 진행될 컴퓨팅 환경에서 필수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CPU인것만은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로드맵에 따르면 초기 출시제품은 1.6GHz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Banias 계열의 제품 또한
AMD에서 생산하는 제품과 같이 클럭당 처리되는 명령의 효율이 높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능은 P4-M에서의 2GHz의 제품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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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반격
AMD는 작년 한해 내내 시장에서 Intel에게 크게 패하였으며 K7 기반으로 끌어올린 성장율의 상당 부분을 다시 Intel에 잠식당하였다. 성능이나 가격에서 이전과 같은 경쟁력과 월등한 발전상을 보여주지 못한 AMD로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AMD는 연말에 들어서며 점차 회복의 기운을 보이더니 64bit 프로세서를 출시할 것을 발표함으로써 다시 PC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월에 들어서면서 K8기반의 PC용 64bit 프로세서의 출시를 다시 9월 이후로 잠깐 미루고 K7 공정의 Barton Core를 기반으로 한 Athlon XP 2800+과 Athlon XP 3000+을 수일 간격으로 연이어서 출시하는가 하면 Athlon의 로고도 새로이 갖추는 등 전의를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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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on XP 3000+는 앞서 기술했듯이 Barton Core로 제조되었으며 2.167GHz의 클럭 스피드로 동작하는는 CPU이다. on-chip의 L2 캐쉬를 기존의 제품들의 두 배인 512KB 끌어올림으로써 데이터 처리 효율의 향상을시켜 Intel P4 3.06GHz와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이전의 “Thoroughbred”가 326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포함한 것과 달리 5430만 여 개의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고밀도를 자랑하며, 같은 양의 사용전압을 가지고도 동작 효율을 높임으로써 전체적인 사용 전력을 낮춰 저발열에 보다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애당초 작년에 발표되기로 했던 K8공정을 기반의 64bit 프로세서가 9월로 출시 연기됨으로써 Athlon 3000+을 비롯한 Barton Core계열의 CPU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자신보다 클럭 스피드에 앞서는 Intel의 P4프로세서에 비해 뛰어난 효율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전을 할 것을 기대한다.
많은 사람들은 올해가 PC계에 있어서 '격변의 해'가 될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소개한 제품군 이외에도 AMD에서는 ClawHammer를 기반으로 한 64bit 프로세서인 Athlon 64를 이미 출격대기 시켜놓은 상태이며, Intel에서도 늦어도 올해 말 부터는 0.13m,m을 넘어 90nm(0.09m,m)공정을 채용한 Prescott를 P4의 다음세대로 준비하고 있어 AMD와의 또 한번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렇게 연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기술 기반의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Mobile 시장의 성장도 올해를 고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이란 점은 불을보듯 뻔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발전은 무어의 법칙으로 이미 예약된 “2010년 까지 128GHz”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CPU 발전에 대한 최근 동향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물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연재 기사에서 언급한 것보다 훨씬 많은 제품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 있지만, 일일이 열거하다보면 지루한 내용의 연속이 될 것같아 CPU 시장을 이끌어온 주요 업체들로 국한시켜 간략하게 정리한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되도록이면 내용을 쉽게 구성하려 했지만, 아마도 연속되는 기사들을 읽으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용어가 많아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셨으리라 짐작하며 다음 시간에는 사용된 용어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정리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또한, 차후 기회가 된다면 이미 펼쳐져 있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 미리 짚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노트기어(red802@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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