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Pentium-M을 장착한 VAIO Z1 출처 :vaio.sony.co.jp
Pentium-M은 전력설계에 따라서 초저전압 모델, 저전압 모델, 표준 모델 -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
표준 모델은 우리가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3월 12일 일제히 출시된 Pentium-M을 장착한 노트북들도 결국은 이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기존의 Pentium4-M이 35W이상의 소모전력을 갖는 것에서 22~24.5W으로 낮아진 것이다.
아직 제품으로 출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저전압 모델은 1.1GHz의 클럭을 갖는 것으로 12W의 소모전력을 갖으며 주로 슬림형 노트북에 사용이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초저전압 모델은 900MHz의 클럭수에 7W의 소모전력을 갖는 것으로 이것은 당연히 컴팩트 스타일의 노트북에 장착이 될 목표로 개발된 CPU이다. 이로써 Intel은 컴팩트형에서 멀티서버형에 이르는 전노트북에 대응되는 프로세서의 라인업을 갖출 수가 있게 된 것이다.
Pentium-M 전까지의 슬림형 또는 컴팩트형 노트북들이 소모전력이 큰 Pentium4-M을 포기하고 22W로 다소 낮은 PentiumIII-M을 사용하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발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굳이 저전압 설계를 도모하며 성능의 향상을 이끌어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프로세서의 소모전력은 배터리의 구동시간과 직결되므로 저전력의 설계를 이끌어낸다면 슬림 노트북 이하의 제품에서 배터리공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또한, 소모전력은 배터리 구동시간 이외에도 발열에도 큰영향을 주며 이 발열에 대한 관리는 부피가 작은 노트북 설계에 있어서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되는 요인이기 때문에 낮은 발열은 노트북 본체의 슬림화나 소형화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
|
사진설명 : IBM에서 발표 한 센트리노 기반의 T40 * 출처 ibm.co.jp
|
|
|
Intel 855 칩셋
센트리노에 포함된 Intel855 칩셋에는 그래픽 칩셋을 외부에 부착하게 되어있는 855PM과 그래픽 칩셋이 통합된 형태로 나온 855GM이 있다.
Pentium-M에 호환이 되는 것이라고 해봐야 Intel의 855칩셋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 3자가 되는 제품을 사용할 수가 없다는 면에서 아직까지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므로 인텔 855 칩셋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기로 하자.
보기에 따라서는 같은 제품에 그래픽 코어를 포함하고 있느냐 아니면 배제하고 있느냐의 차이로만 보일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요소들도 있다.
우선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를 보면 855PM칩은 최대전력이 2.4W, 평균 소비전력이 1W이하인 반면 855GM칩셋은 최대 소비전력이3.2W, 평균 소비전력이 1.7W로 다르다.
언뜻 보면 그래픽 칩을 내장했기 때문에 나는 미세한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이렇게 사용 전압이 다른 이유는 이 제품들을 출생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Intel855PM은 Odem이라는 개발코드명을 갖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회로설계 기술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Pentium-M의 설계를 맡은 이스라엘의 설계팀이 Pentium-M의 전용으로 동시에 설계한 것이며 그 곳의 지명을 코드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Intel855GM은 Montara-GM이라는 개발코드명으로 개발된 칩셋이다. 이것은 앞버전 격이 되는 Pentium4-M용의 칩셋인 Intel852GM칩셋과 동일한 모태로 개발된 것으로서 쉽게 말해 Intel852GM 칩셋을 Pentium-M에 어울리도록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해서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특징을 살펴보면 FSB는 400MHz를 채용했으며 메인 메모리는 DDR SDRM 200/266MHz에 대응하고 최대 확장은 2GB까지 가능하다. 또한 Intel 855GM의 경우에는 Intel Extreme Graphicis2라는 그래픽 코어를 사용하고 있다.
|
|
|
무선랜
센트리노의 마케팅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모바일과 코드가 가장 잘 부합되는 무선 인터넷이다.
현재 나온 제품에는 Intel PRO/Wireless2100 무선랜 모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은 현재 폭 넓게 사용되고 있는 11Mbps의 IEEE802.11b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Intel은 802.11a에 대응하기 위해서 6월까지는 802.11a/b의 듀얼이 가능한 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요사이 사람들의 관심속에 오르내리는 802.11g에 대응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각 제조사들이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보급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봐야하는 상황이다.
무선랜 모듈은 이미 세계 각국에 보급을 시작한 상태이며, 핫 스팟(hot spot)에 있어서도 접속성이나 보안, 또는 VPN, 각종 Fire Wall(방화벽)의 경유를 통한 접속에 대해서도 실험이 완료된 상태이고 블루투스와의 간섭현상을 억제한 기술까지 완료되어 있다.
참고로 802.11a는 5GHz의 높은 대역폭을 이용해서 54Mbps의 고속전송이 가능한 것으로 금융권을 비롯한 비즈니스 환경에 점차 사용되는 것이며 802.11b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이 되는 것으로 2.4GHz라는 대역폭을 가지면서 11Mbps의 전송속도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802.11g는 11b와 같은 2.4GHz의 대역폭을 가지면서 전송속도는 54Mbps의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
|
|
앞으로의 변화
지금까지 센트리노의 개념을 비롯해 구성요소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알아보았다.
센트리노는 보기에 따라서 단순히 저전력 소모의 설계를 기반으로 성능이 향상시킨 CPU와 그에 맞는 새로운 칩셋에 무선랜을 포함한 브랜드일 뿐이다.
하지만, 인텔은 이 단순한 브랜드를 통해서 포스트 PC의 궁극적인 목표인 '선이 필요 없는 또는 밖에서도 가능한 인터넷'과 '전원선 없는 컴퓨팅'으로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였다.
실제로 인텔은 펜티엄을 발표하던 지난 93년 대규모의 마케팅을 투자한 이후로 10년 만에 마케팅에만 3억 달러라는 돈을 과감하게 투자 했으며 이에 호응하여 노트북 제조사들은 센트리노의 출시에 맞춰 이를 장착한 노트북 신제품을 전세계적으로 같은 날에 동시 출시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된 각 제조사의 신제품들을 보면 본체의 슬림화, 경량화로 인한 우수한 이동성과 향상된 성능과 배터리 구동시간을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을 또한번 진일보시켰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물론, 적어도 올해 중반 이후까지는 실사용들로부터 실효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받는 시험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
|
사진설명 : 멀티형 노트북 SONY VAIO GRX52G/B
센트리노의 본격적인 시장진입으로 모바일 노트북은 기존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저전력 구조가 가능하고 ODD를 탑재한 상태에서 25mm의 두께와 2kg 미만의 무게를 실현한 덕에 그간 서브노트북 라인을 형성하고 있었던 제품군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보통 1.5-6kg에 광학드라이브를 포함하고 있지 않았던 서브노트북군은 이제 같은 두께 같은 크기의 제품이지만 광학콤보드라이브를 내장하고 있으며 배터리 효율에 있어서도 훨씬 앞선 형식의 스탠다드형 제품으로 완전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대를 목적으로 하는 서브노트북군은 도시바 포르티지 2000시리즈나 샤프의 무라마사 시리즈와 같은 초슬림형 라인과 소니 바이오 C1이나 U 시리즈와 같은 컴팩트형으로 양분되어 강력한 휴대성과 무선 네트워크 성능을 무기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걸맞는 POST PC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상의 성능을 필요로 하는 멀티 미디어나 멀티 서버급 노트북은 어찌 되는 것일까?
이러한 제품에 대해서는 센트리노를 탑재한 기종과는 달리 이동성에 역점을 둔 모델이 아니기 떄문에 현재의 형식에서 기능성을 더욱 강화하여 홈 씨어터로의 활용이나 진정 데스크 탑PC를 대체 할만한 홈 서버로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와 같은 변화는 센트리노에 멀티 미디어급 이상을 지원하는 라인업이 없다는 점 이외에도 앞으로의 인텔의 계획을 보면 충분히 짐작을 할 수 있는데, 인텔은 6월 이후에 Pentium-M이나 Pentium4-M과는 별도로 Mobile Pentium4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에 있다.
참고로 Mobile Pentium4란 데스크탑 CPU를 채용한 노트북에 장착되기 위해 데스크 탑 CPU와 거의 같은 성능을 갖게 하는 대신 이동성이나 소비전력에서의 손실을 어느정도 감수하여 배터리구동 시 Speed-Step 기능을 추가한 것으로써 머지 않아 3.20GHz이상의 클럭 스피드를 갖는 제품도 출시될 예정이다.(Speed-Step 사용 시에 1.6GHz로 구동) 한마디로 말해 현재 데스크탑 CPU에 Speed-Step 기능만 추가한 제품이라는 말이다.
올해는 CPU시장에 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PIII-M은 센트리노의 등장으로 시장에서의 퇴출이 예고된 상황이며, 데스크탑 CPU와 거의 같은 성능을 보일 모바일 Pentium4의 등장으로 이동성보다는 성능이 강조된 모델의 경우 센트리노 기반과는 전혀 다른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소니 바이오 노트북 PC의 최상위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GRV의 경우 과감하게 데스크탑용 CPU를 탑재하고 출시되어 앞으로 전개될 모바일 시장의 변화를 미리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Pentium4-M에 대해서는 시각에 따라서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당분간 유지가 될 것이라는 의견에 더 비중이 실리고 있는데, 이는 현재의 Pentium4인 North Wood를 이어갈 Prescott 코어가 올해 하반기 이후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인텔은 고성능을 필요로하는 멀티서버형이나 멀티미디어형 노트북 시장은 Mobile Pentium4로 대응을 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이동성을 중시하는 스텐다드형을 비롯한 슬림형, 컴팩트형 노트북에는 Pentium-M을 주력으로 하면서 Pentium4-M을 통한 백업을 이룬다는 계획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Athlon64라는 비장의 무기를 앞세워서 시장 회복에 나설 AMD의 반격을 생각하면 올해는 그야말로 프로세서에 있어서 격변기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은 이미 자명하다.
|
|
|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