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소노마로 이어지는 무선랜 끼워팔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무선랜 제조업체들은 더욱 저렴한 가격에 트리플밴드 무선랜을 공급하여 인텔의 독주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필립스사의 트리플밴드 무선랜 모듈의 모습이다.
참고로 최근 801.11a/g 규격을 잇는 차세대 무선랜 개발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데, 그중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 중에 802.11n 규격이 있다. 802.11n 규격은 802.11a, 802.11b, 802.11g와 달리 80 물리적 레이어상의 비트레이트 신호가 아닌, MAC(Media Access Control)에서의 처리량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각 계층 사이의 접속점 (SAP : Service Access Point)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대역폭 손실의 최소화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802.11n 규격은 최소 108Mbps에서 최대 320Mbps 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기존의 802.11a, 802.11b, 802.11g가 물리 계층의 변형으로 인해 실제 데이터 전송 속도에 있어 절반에 해당하는 것과는 달리 802.11n 규격은 실제 처리속도가 이론적인 최대 속도에 근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802.11n 규격은 802.11a 규격과 마찬가지로 5GHz의 주파수대에서 작동하며 IEEE의 정식 인증은 2005년 말 경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어쨌든, IEEE802.11a/b/g에 모두 대응하는 PRO/Wireless 2915ABG가 센트리노 차기 모바일 테크놀로지인 소노마에 기본 포함됨에 따라 기존 무선랜 제조업체들도 IEEE802.11b/a/g 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트리플 밴드 무선랜 모듈을 Calexico 2 모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 내놓아 인텔의 파상 공세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소노마의 차기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나파’
아직 소노마가 실제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은 상태에서 소노마의 뒤를 이을 ‘나파(Napa)’플랫폼에 대해서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겠지만, 소노마 차기 모바일 테크놀로지인 나파는 소노마까지 보여준 기술과는 한차원 다른 기반으로 제작된다. 2006년에 데뷔 예정인 나파에는 인텔의 65nm 공정으로 제조되는 새로운 듀얼코어 모바일 CPU인 ‘요나(Yonah : 개발 코드명)’와 알비소 칩셋의 뒤를 이을 새로운 통합 그래픽 칩셋인 ‘칼리스토가(Calistoga : 개발코드명)’, 그리고 차세대 인텔 무선 솔루션인 ‘골란(Golan: 개발코드명)’이 한조를 이루게 될 것이다. 즉 소노마 다음부터는 노트북 PC에서도 ’듀얼코어 프로세싱’의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나파에 포함되는 차세대 듀얼코어 CPU인 Jonah는 하나의 칩셋에 두 개의 코어를 탑재하는 ’듀얼 코어’방식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한다. 즉 단일 칩셋에 두 개의 CPU가 병렬로 연결되어 동작하기 때문에 한 번에 두 개의 쓰레드를 처리할 수 있음으로 단일 코어 방식의 기존 CPU에 비해 두 배에 해당하는 프로세싱 성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는 1개의 CPU의 작업 순서를 조절하여 여러 개의 쓰레드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하는 Hyper-Threading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하나의 칩셋에 두 개의 CPU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듀얼 프로세스 시스템과 거의 동등의 병렬 처리가 가능하다.
듀얼코어 적용에 따른 전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Jonah에는 새로운 ’전원 절약 기술’이 적용될 것인데, 인텔은 듀얼코어가 적용됨에 따라 두 배로 증가되는 트랜지스터로 인한 Jonah CPU의 소비 전력의 증가를 제어하기 위해 ’멀티 코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다. 즉 AC 전원을 이용할 경우 두 개의 CPU는 병렬로 연결되어 풀가동되기 때문에 실제 처리 성능은 듀얼 CPU를 탑재한 시스템에 필적하지만, 전원 공급에 제약이 따르는 배터리 모드시 한 쪽의 CPU 코어의 동작을 정지시킬 뿐 아니라 동작이 되는 다른 한쪽의 프로세서 클럭까지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듀얼 코어’ 채용에 따른 소비 전력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Jonah에 적용되는 ’멀티 코어 테크놀로지’ 기술이란 전원 모드에 따라 동작을 달리하는 스위치 기능과 기존의 전원 절약 기능인 스피드 스텝 기능을 적절히 조화시킨 ’다중 전원 절약 기능’인 셈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인텔이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모바일 테크놀로지인 소노마가 센트리노처럼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만큼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인지는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어봐야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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