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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 키보드가 유명했던 또 다른 이유는 탁월한 키감에 있다. 즉 키를 누를 때 압력과 누른 후의 압력의 절묘한 조화를 고려한 완벽 설계로 항상 최상의 스트로크감을 제공해 주었다는 것이 인기의 비결중 하나인 것이다. 이면에서 있어서 A31P의 키보드도 마찬가지이다. 키의 발발력은 적당한 편이며 키스트로크 3mm에 해당하는 충분한 깊이와 맞물려 분명하면서도 경쾌한 키감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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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31P의 키보드에는 기존 싱크패드 시리즈에 없던 기능이 하나 추가되어 있다. 바로 키보드 좌우로 남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키보드 좌측 부분에 6개의 이지 액세스 키를 마련하여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한 번의 버튼 조작으로 간편하게 실행시킬 수 있도록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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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상징으로 군림하고 있는 트랙포인터(일명 빨간콩)가 한가운데에서 그 요염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트랙포인터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는 디바이스니 간단히 모양이나 음미하면서 넘어가도록 하자. 원래 A31P에는 클래식 빨간콩이 제공되지만 사진의 제품에는 T40부터 새롭게 추가된 일명 '고무장갑 빨콩'을 씌워 보았다.
싱크패드 답지 않은(?) 스피커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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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1P에는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는 고성능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14.1인치 액정이 탑재되어 있는 싱크패드 T시리즈나 보급형 R 시리즈의 경우 고음부의 음량은 풍부했으나 상대적으로 중역과 저역이 부족해 그리 훌륭한 음량을 들려주지 못했었던 반면, A31P의 내장 스피커는 고음부는 물론 중, 저역에서도 외장 스피커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음량을 표현해 주는데, 최근 노트북 제조사들이 유명 오디오 업체와 제휴하여 탑재하는 유명 브랜드 스피커에 비교해도 크게 뒤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
A31P에는 A2* 시리즈까지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칩셋을 버리고 SOUNDMAX사의 칩셋을 탑재하였는데, 아쉬운 점은 이 칩셋도 크리스탈 칩셋과 별반 차이 없는 평범한 사운드 칩셋이라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용도의 사운드 구현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3D SOUND나 SPDIF 출력 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그다지 좋은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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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스피커의 성능이 뛰어나기는 하지만, 광시야각 액정에 DVD-CD/RW 콤보드라이브를 기본 탑재한 모델이니만큼, 광출력 단자를 채용하였다면 ‘멀티미디어급’ 노트북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뻔 하였다. IBM 싱크패드 제품군에서 처음으로 1394 단자를 기본 내장한 혁신적인 모델이니만큼 광출력 단자까지 채용하였다면 사용자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첨단 장치들에 늘 한발 앞서 적용하는 IBM이 유독 노트북 사운드에 인색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무래도 “노트북은 노트북다워야 한다”는 IBM 설계자들의 보수적인 고집 때문이 아닐까 싶다.
A31P의 확장 포트들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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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좌측면을 보자. 왼쪽부터 도난 방지 락홀과 울트라 2000 플러스 베이, 그 밑으로 사운드 입력, 헤드폰/ 마이크 단자, 울트라 2000 플러스 베이 탈착 레버 및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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