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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센트리노 플렛폼을 가장 발빠르게 적용한 제조사는 국내 제 1의 노트북 업체인 삼성전자였다. 센트리노가 정식 발표되기 하루 전인 3월 11일, 삼성전자는 Intel의 모바일 플랫폼인 Centrino를 사용한 신형 노트북인 "SENS X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미국에서 개최되었던 IDF(춘계 개발자 포럼)에 이미 출품된 바 있을 뿐 아니라, 독일 CeBIT, 미국 뉴욕 등 전 세계 4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인텔 센트리노 런칭 행사에서도 대표 제품으로 사용되는 등 출시 전부터 삼성전자가 총력을 기울인 모델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센트리노를 채용했다는 것 이 외에 CD RW/DVD드라이버를 내장하고 14.1"의 LCD를 채용 하면서도 본체의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2.54Cm이며 무게는 1.8Kg에 불과해 14.1형 초박형, 초경량 노트북이라는 것이였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출시에 앞서서 고성능과 휴대성을 갖추기 위해 인텔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센트리노의 개발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하는 한편, 초박형 제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자사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9.5mm 초슬림 CD RW/DVD 콤보드라이버와 5.2mm 14.1"LCD를 장착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3월 12일 오후 6시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의 유명 노트북 동호회 사이트에서 각각 회원 10명씩을 초청해 제품 발표회를 개최하여 X10을 대상으로 '매니아 마케팅'까지 실시한바 있다.
출시와 함께 센스 X10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노트북 사용자들로부터 '예전과는 전혀 다른 센스'라는 극찬을 받으며 활발한 동호회 활동까지 끌어낸바 있으나 곧이어 높은 발열, 짧은 기본 배터리 성능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가볍고 얇은 14.1인치형 노트북인 센스 X10은 '국산 노트북 PC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다'라는 것이 일반 사용자들의 공통적인 평가였다.
소니 바이오의 센트리노 1호 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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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회에 걸친 티져광고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소니 바이오의 첫번째 센트리노 모델은 Pentium M 1.30 GHz를 탑재하고 14.1인치 액정, 광학 콤보드라이브를 갖춘 표준형 모델인 PCG-Z1이였다.
14.1인치 SXGA+급 액정을 탑재한 바이오 PCG-Z1은 소니가 자체 개발하여 이미 V505 시리즈에 적용한 약 9.5mm의 초박형CD-RW/DVD-ROM 일체형 드라이브를 내장하여 가장 얇은 부분이 23.8mm에 해당하는 슬림 노트북였다. 하지만 전면부의 초슬림 사이즈와는 달리 가장 두꺼운 뒷부분의 경우 39mm의 두께를 갖고 있어 전체적인 부피에 있어서는 그다지 획기적인 향상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였다.
또한 드라이브와 표준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 약 2.1kg의 경량화를 달성하여 휴대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을만한 외형을 지는 것이 특징이였다. CPU로는 Pentium M 프로세서 1.30 GHz를 탑재하였으며 센트리노 기반의 노트북이 동일하게 채용하는 Intel 855PM 보드와 2.4GHz 무선 LAN을 갖추었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ATI Technologies MOBILITY RADEON 16MB가 사용되었는데, 이부분이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는 가장 불만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였다.
그 외 60GB용량의 하드디스크와 V505에 채용되었던 것과 동일한 기록 8배속, 재기록 4배속, DVD 8배속, 읽기 24배속의 콤보드라이브가 제공되었으며 본체에 부속되는 표준형 배터리를 이용하면 최대 약7시간의 사용시간이 가능하고 별매의 대용량 배터리팩을 사용할 경우 최대 약 13.5 시간의 구동이 가능하였다．
인터페이스로는 2개의 USB2.0（High-speed/Full-speed/Low-speed), i.LINK S400, 랜/모뎀 단자, 헤드폰/마이크로폰 책,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D-Sub 15 핀), 포트리플리게이터 단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 사이즈는 폭 316mm× 두께 23.8mm（최후부39mm）× 가로 247.4mm이며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의 무게는 2.1kg로서 경량모델이다.
Z1의 가장 돋보이는 특징이라면 기존 노트북과는 격을 달리하고 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수려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상판 고정 래치가 사용되지 않아 미끈함을 느끼게 하는 전면부나 물흐르는 듯한 부드러움과 세련됨을 느끼게 하는 측면부 디자인은 현재까지 출시된 노트북 중 단연 최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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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1과 함께 발표되 유저들의 높은 관심을 끈 모델이 또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신형 바이오 U101이였다.
독특한 포인트 디바이스로 사람들의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킨 U는 바이오 사용자들 사이에서 신형 SRX다 C1다, 아니다 U 시리즈다.. 등의 추측들로 많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론은 신형 U임이 증명되었다. 신형 바이오 U 시리즈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걸맞게 휴대성과 조작성을 극대화시킨 컴팩트형 모델이였다.
전체적인 외형은 기존의 U3와 동일하며 액정의 크기가 조금 커졌지만 액정 베젤의 두께를 줄여 전체적인 크기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상판은 U3와 같은 검은색 계열이나 본체부는 흰색으로 되어 있어 검은색과 흰색의 투톤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체 재질은 마그네슘 합급이 사용되었다.
'루미나스미러로고'라고 불리는 VAIO의 문자가 번쩍이는 특별한 로고디자인은 고급 시계의 문자판에 적용되는 스타일로서 바이오 U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보이게 하였다. 특이한 점은 엄지손가락 하나로 완벽한 마우스 포인팅이 가능한 디바이스 장치의 도입이다. 엄지속가락의 행동반경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포인트 디바이스는 자리를 최소한으로 차지하면서도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서 U시리즈에 처음 적용되는 신디바이스이다.
특히 그동안 C1과 U1 유저들 사이에서 일명 '구린소' 노트북이라는 질책을 받았던 저퍼포먼스의 크루소 CPU를 과감히 버리고 초저전압판 모바일 인텔 Celeron 프로세서 600A MHz을 탑재하여 부족한 퍼포먼스 문제를 해결하였다. 메인보드에는 인텔 855PM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기본 제공 메모리는 256MB(최대 512MB)이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ATI Technologies MOBILITY RADEON 16MB가 사용되어 컴팩트 형으로서는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존의 6.4인치보다 다소 커진 7.1형 XGA 해상도의 CG 실리콘 TFT 컬러 액정을 탑재하여 가독성을 약간 향상시킨 점도 눈의 띄며 하드디스크는 30GB（Ultra ATA/100 대응）로서 컴팩트형으로는 적당한 편이였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제공되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표준형이 2.5시간에서 3시간이고 별매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약 7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였다.
본체 사이즈는 가로 178.8mm× 두께 34.1mm（최박부）× 길이 139.5mm 이며 표준 배터리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무게는 880g으로서 현존하는 노트북 PC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다.
한 때 액정의 불량화소 문제나 출력 상태 이상 등으로 잡음이 많았으나 출시된지 수 개월이 지난 지금도 중고가격대가 16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 수급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 기현상을 보이는 특별한 기종이라 할 수 있다.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한다! - 델 D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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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 초기 제품 대부분이 200만원 중후반대에서 300만원 초반대의 고가격으로 출시되고 있을 때, 180만원대라는 획기적인 가격의 센트리노 모델을 발표한 제조사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름 아닌 미국 노트북 PC 판매 1위인 델의 래티튜드 D600이 그 주인공이였다.
D600 시리즈의 사양은 CPU에 펜티엄M 1.3GHz, 128MB램, 30GB 하드디스크, 24배속 CD-ROM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액정은 14.1인치 XGA급이 장착되었다. 센트리노 모델이기 때문에 무선랜은 기본 내장되며 광학 콤보드라이브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이 제품은 부가세를 포함한 총 가격이 200만원이 채되지 않았다.
하지만 센트리노 플랫폼을 적용했다는 점만 동일할뿐, 기타 사양은 삼성, 소니, IBM에서 출시된 동일 라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그다지 실요성을 거두지는 못했다. 가령 경쟁사 모델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양을 높이게 되면 D600 역시 200만원 후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되었기 때문이였다.
특히 D600은 경쟁사 모델들에 비해 다소 두껍고 무거워 기존 제품과 외형적인 큰 차가 없었고 발열도 다소 높은 편이였기 때문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였다. 이와 함께 1920x1200이라는 엄청난 해성도를 지원하는 노트북인 D800의 발표도 노트북 사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센트리노 기반의 Latitude D800은 CPU에 펜티엄 M 1.6GHz를 탑재하고 있으며 메인보드는 인텔의 855 칩셋, 액정에는 15.4인치 와이드 제품이 사용되었다. 물론 델 제품답게 사양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IBM의 새로운 수작 T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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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라는 걸출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IBM 역시 싱크패드의 최상위 모델인 T 시리즈의 최신 모델 T40을 전격 발표하였다. T40은 인텔의 센트리노 기반의 고성능 하이앤드급 노트북으로서 두께와 무게를 혁신적으로 줄인 획기적인 제품이였으며 단연 노트북 사용자들의 제 1 관심 품목으로 떠올랐다.
CPU로는 모델에 따라 Pentium M 1.3, 1.5, 1,6GHz를 탑재하였며 그래픽 칩셋은 가장 하위모델이 ATI MOBILITY RADEON (AGP 4X)/16MB를, 가운데 모델은 ATI MOBILITY RADEON 7500 (AGP 4X)/32MB, 그리고 가장 최상위 모델은 ATI MOBILITY RADEON 9000(AGP 4X)/32MB를 탑재하여 차등을 두었다. 미국내에서만 발매된바 있었던 G1U의 경우 당시 노트북 그래픽 칩셋으로서는 가장 고성능을 발휘했던 MOBILITY RADEON 9000 FireGL을 탑재하였다.
액정은 14.1인치를 표준으로 장착하고 있으며 최상위 모델은 SXGA+*1400*1050)을, 나머지 모델들은 XGA(1024*768)을 지원하였다. 하드디스크 용량도 모델에 따라 40GB에서 80GB로 차등 적용하였으며 센트리노 라인인만큼 모두 855칩셋과 802.11b 무선랜 모듈을 갖추었다.
저전력 칩셋으로 구성된 센트리노 모델답게 배터리 구동 시간도 향상되었다. 표준 배터리만으로 4 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하며 옵션인 대용량 Li-lon 배터리와 울트라베이용 슬림 리튬 폴리머 배터리팩을 함께 병용하면 최대 약 9 시간 정도의 구동 시간을 실현하였다．
T40의 변화중 가장 괄목할만한 부분은 단연 두께와 무게였다. 가장 얇은 부분이 26.6mm에 불과하며 콤보드라이브를 장착한 상태에서의 무게는 약2.3kg이다.（웨이트 세이버 사용시 약 2.0kg) 광학드라이브는 다양한 추가 장치들을 사용할 수 있는 모듈러베이 형식이며 기존 드라이브에 비해 훨씬 슬림한 형태로 개발되어 노트북의 전체 두께를 감소시키는 것이 가능하였다.
또한 T30에 채용되어 안정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HDD 쇼크 흡수 장치(absorber)를 T40에도 여전히 적용하였다. 메모리 확장 용량은 최대 2GB까지이며 그간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던 고속 범용 인터페이스 USB2.0도 T40에 새로이 탑재하였다. 유선랜을 비롯해 802.11a/b 규격에 대응하는 듀얼 밴드 무선 LAN도 갖추고 있어 최상위 모델다운 위용을 뽐냈다.
IBM의 센트리노 서브노트북 - X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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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0과 함께 서브노트북의 베스트셀러인 X 시리즈의 최신 모델 X31도 함께 발표되었다. X31은 기존의 X30과 비슷하게 광학드라이브 미내장형이며 울트라베이스를 통해서 부족한 포트와 광학 드라이브 등을 지원하는 형식을 그대로 취했다.
사양에 따라 Pentium M 1.30GHz, 1.4GHz CPU를 탑재하고 있으며 센트리노 기반인 인텔 855칩셋과 무선랜 모듈을 탑재하였다. 기본 메모리는 256MB (최대 확장용량은 1GB)이며 하드디스크는 기종에 따라 20GB (4,200rpm / 9.5mm) 40GB (4,200rpm / 9.5mm)가 차등 적용된다. 그래픽 칩셋으로는 ATI MOBILITY RADEON(AGP 4X) 16MB를 내장하고 있으며 고속 인터페이스인 1394를 비롯하여 USB 2.0까지 갖추었다.
특히 X31은 기존의 X30보다 배터리 효율이 많이 향상되었는데, 표준 제공되는 배터리를 이용하여 최대 4 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하였다. 여러모로 향상된 장치를 내장하여 업그레이드 모델다운 면모를 과시하였고 노트북 사용자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긴 하지만 12.1 인치형 노트북에 드라이브 내장한 스탠다드형 노트북 트랜드에 부합되는 스타일로는 평가받지 못하였다.
그 외의 센트리노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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