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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TP701C의 버터플라이 키보드와 동작 *출처: club.lgibm.co.rk
명품의 전성시대
어느 분야든 일반 대중에게 더 많이 알려지기 위해서는 기본에 출실해야 하고 다른 제품과 구별되는 나름대로의 장점을 지니고 있어야하겠지만, 모방할 수 없는 개성과 특징으로 '공전의 히트'라는 것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눈을 한 번에 잡아 끌어들일 수 있는 '스타'를 배출해 내야 한다.
스포츠의 예를 든다면 82년 전까지 고교야구에 열광하던 많은 사람들의 눈을 프로야구라는 생소한 분야로 옮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구OB 베어즈의 원년 맴버이자 21연승의 주인공인 "박철순(전 OB)"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최근 여성들이 가장 꺼려하는 종목 중에 하나인 축구경기가 여성 최고의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도 월드컵 열기를 타고 탄생한 걸출한 '축구 스타'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곱상한 외모와 뛰어난 기량으로 아가씨 아주머니 할 것없이 온갖 여성들의 눈길을 붙잡아 맨 "안정환(현 시미즈 S펄스)"은 여성팬들을 축구장으로 끌어 모은 일등 공신이다.
때문에 '스타마케팅'은 스포츠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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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ThinkPad 최초의 서브 노트북 TP560*출처: club.lgibm.co.kr
노트북 분야에 있어서 '스타마케팅'에 성공한 업체가 바로 IBM이다.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강한 소유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한 소위 '명품'으로 불린 기종들은 지금까지도 매니아층 사이에서 자주 회자될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과거 명품으로 인정받는 제품 중 거의 대부분이 IBM TP 제품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또한 노트북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노트북의 라인업도 활발이 이루어져, 서브, 올인원, 미니 등의 형태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휴대용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한창 증폭되고 있던 시절인 1996년, IBM에은 당시 노트북을 사용하던 사람들 누구나 “소유 싶은 노트북”을 하나 만들어 냈는데, 그 것이 바로 IBM ThinkPad 시리즈 중 첫 슬림형 노트북(서브노트북)인 ThinkPad 560이였다.
Pentium 133MHz의 CPU, 8MB(최대확장 40MB)의 메모리 등의 사양도 당시로서는 최고 수준이였지만 무엇보다 10.4인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노트북계에 슬림하고 가벼운 본체임에도 불구하고 12.1인치라는 대형 액정을 탑재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IBM TP 시리즈의 수작이였다.
또한 서브노트북임에도 발군의 키감을 유지한 이 제품은 1.86Kg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으며 “Ultra Portable”을 달성하기 위해서 당시까지만해도 노트북에 당연히 장착되는 것으로 여겨졌던 FDD나 CD-ROM을 과감히 포기했음에도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세계적인 PC 전문 사이트로 유명한 'PC Magazine'의 Editor's Choice Award에 선정되었는가 하면 서브노트북의 MVP로 대접받은 불세출의 베스트셀러였다.
1996년, IBM의 ThinkPad의 눈부신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를 넘어서는 또하나의 메가 히트 상품이 등장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Toshiba의 Libretto20였다.
ThinkPad를 이야기하는 중간에 잠깐 실례를 하여 도시바의 리브래또 얘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 이탈리아어로 "작은 책"이라는 뜻에 어울리게 비디오 테잎만한 크기에 840g이라는 초경량의 노트북이였던 리브래또 20은 초소형 사이즈임에도 Win95를 아무 무리 없이 돌리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당시 서브노트북과는 별개로 구분이 되는 '미니노트북'이라는 종을 사람들의 뇌리에 확실하게 자리잡도록 하는 동시에 "미니노트북은 Toshiba"라는 등식을 사용자들에게 각인시켜준 혁신적인 제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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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컴퓨터에서도 멀티미디어 기능이 요구되기 시작했던 1997년에는 증가하는 필요에 맞춰 DVD-ROM이 노트북 최초로 탑재된 ThinkPad 770이 탄생하였다. 멀티미디어에의 대응을 위해 13.3인치의 더욱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채용하여 고밀도의 화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품질의 사운드를 들려준 고성능 모델이였다.
특히 최상위 기종이였던 TP770Z는 13.7인치 액정에 당시로서는 유일무이했던 1280*1024라는 엄청난 고해상도를 지원하였으며 하드웨어 MPEG를 지원하여 높은 품질의 동영상 재생 능력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당시 노트북 사용자들로부터 아낌 없는 찬사를 받았던 또 하나의 명품이였다.
이외에도 1992년부터 ThinkPad320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300시리즈는 당당한 덩치를 자랑하는 독특한 녀석을 하나 탄생시키데, 그것이 바로 "추억 속의 명품" 코너에서 이미 소개 바 있는 ThinkPad 380이었다.
6Cm의 엽기적인 두께에 4Kg에 가까운 엄청난 몸집을 바탕으로 옆으로 세워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 안정감(?)을 자랑하던 ThinkPad 380은 결국 일찌감치 "진정한 멀티미디어(올인원) 노트북이 되려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고 항변하듯, 나날이 작아지는 노트북 시장에 데스크탑을 대체할만한 성능을 지닌 올인원 노트북의 개념을 각인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
궁금해 하실 독자들을 위해 잠시 귀뜸을 해주자면 명품소개코너에서 사용되면서 철저하게 파헤쳐졌던 ThinkPad 380 제품은 다행히도 되살아나 그럭저럭 구동은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니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s(^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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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TP380의 분해전(좌)과 분해 후(우)의 모습
SONY가 모션아이로 불리는 카메라를 장착한 다소 엽기적인 미니노트북인 C!을 출시하여 세상을 놀라게 함으로써 미니노트북 분야에서 Toshiba를 밀어내고 신흥 노트북 강자로 등극했던 1998년, IBM은 또 하나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냈다.
그것은 바로 서브노트북 이상의 노트북에서도 "Thin And Light"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무게와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부족한 확장성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 울트라슬림베이라는 멀티베이 시스템을 채용했던 ThinkPad 600을 출시하며 스텐다드(준올인원)형 노트북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IMF로 총채적 위기를 걸었던 시기에 우리나라 시장에 소개되었고 가격 또한 990만원대로서 엽기적인 고가를 형성하였지만 TP 최고의 명품이라는 찬사를 한몸에 받으며 큰호응을 얻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울트라 슬림베이라는 것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면 당시 대부분의 노트북에 고정식 CD-ROM이 채용되었던 것과는 달리 광학드라이브를 착탈식으로 설계하여 필요에 따라 DVD를 비롯해 FDD, 세컨드 배터리와 세컨드 HDD의 다양한 옵션 장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덕분에 ThinkPad 600은 뛰어난 성능과 안정적인 발열, 흔치 않았던 DVD 드라이브 등의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무게를 2.2Kg대로 줄일 수 있었다.
IBM은 이듬해이자 노스트라담무스가 세계 종말을 예언한 해인 1999년에 ThinkPad600, ThinkPad 600를 거쳐 펜티엄 3 CPU를 탑재한 TP600X를 출시하였다. 초창기 600시리즈의 괄목할만한 성공 때문에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이였던 600X는 사용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였고 각격대마저 990만원대에서 490만원이 한번에 인하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명품 반열에 올라 매니아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모델이다.
아직도 TP600이 실현한 키보드 성능은 각종 노트북 벤더들의 목표가 되고 있을만큼 '최고중의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소비자의 사용의 편의를 최우선으로한 설계, 혁신적인 컨셉과 디자인 등은 현재까지도 심심치 않게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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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때를 같이하여 또하나의 주목할만한 모델이 등장하였다. 당시 노트북의 두께와 무게를 위해서는 FDD와 CD-ROM와 같은 드라이브를 삭제해야 했으며 올인원형 노트북에 비해 성능면에서도 제약을 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였는지라 서브노트북은 비싼 가격대에 비해 그다지 실용적인 모델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각종 OS나 프로그램들이 CD-ROM 형태로 제공되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네트워크 기능이나 외장형 저장장치가 다양하게 제공되지 않았던 당시로서는 서브노트북을 사용하는데 따르는 불편이 한 두가지가 아니였다.
이러한 서브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하여 출시된 모델이 바로 ThinkPad 570이였다. ThinkPad 570에는 광학드라이브와 FDD를 내장한 울트라베이스를 처음으로 채용함으로써 기존의 서브노트북이 가졌던 단점을 보완함였으며 노트북의 경량화, 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IBM은 또 다른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그 것은 570이 출시되던 해에 TP 시리즈에 전격 채용된 ‘ThinkLight’라는 기능으로써 TFT의 중앙 상단 부분에 키보드를 밝혀주는 작은 라이트가 바로 그것이였다. 실제로 어두운 실내에서 작업할 때 자그마한 불빛에 불과한 'ThinkLight'가 생각보다 유용하다는 사실은 사용해 본 사람들만이 알 것이다.
그에 더해 IBM은 당시 고가형 노트북으로 대변되던 TP의 이미지를 바꾸고 사용자층을 넓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형 TP인 'ThinkPad i 시리즈'를 출시하였다. 'ThinkPad i 시리즈'는 컨셉 자차게 가정용 노트북으로써 비지니스 머쉰을 추구하던 다른 TP시리즈보다 퍼포먼스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TP 시리지에서 맛볼 수 있는 고성능 키보드를 비롯해서 Altec사의 스피커를 채용하여 고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했으며 당시의 노트북에서 유행했던 기능인 노트북을 닫은 상태에서도 음악 CD의 재생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여 나름대로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모델로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저렴한 가격대는 제정적인 부담으로 TP를 가까이 하지 못했던 일반인들에게 IBM의 기술력을 맛볼 수 있는 계기를 바련해주었다.
하지만 대만 제조사들을 통한 ODM 제조 방식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저가형 부품의 사용, 높은 발열 등으로 인해 고급스럽던 TP의 이미지의 부정적인 작용도 하여 일부 극단적인 TP 사용자들로부터 'TP의 사생아'라는 비난을 들어야했던 불쌍한(?) 모델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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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출처: club.lgib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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