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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SQ-10제품 및 광고 *출처: http://com.zaigen.co.kr
SV-20은 2001년에 출시된 SV-10의 후속 모델로서, 최고 Pentium4-M 2.4GHz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해 데스크 탑PC용 프로세서를 과감히 선택함으로써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모두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출시된 모델이다.
이 제품은 USB 2.0을 채용하였고 무선랜을 내장했다는 것 외에도 보이스 컨트롤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로그 온을 할 때 패스워드를 음성으로 입력하거나 프로그램을 불러올 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SP-10은 14.1”의 XGA TFT LCD액정을 채택한 표준형 모델로 29.5mm의 두께와 2.38Kg의 무게를 지니고 있었는데, 이는 당시 ODD를 내장한 노트북 제품군 중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 외 특징으로는 LCD가 닫힌 상태나 시스템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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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센스는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센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난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LGIBM이나 소니 바이오의 제품처럼 그 브랜드만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개성이나 특별한 기능, 구별되는 외형 등을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결정적인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므로 일반 유저들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말과도 일맥 상통한 것이다.
간과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장점은 AS의 체계가 잘 되어있고 막강한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COMPAQ이나 IBM도 세계의 각 지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월드워런티'나 전화 한통이면면 직접 노트북을 가져갔다가 A/S 종료후 돌려주는 '픽업서비스' 등으로 특화를 시키기는 했지만,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서 거의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퍼져있는 삼성의 A/S망은 일반적으로 가장 뛰어나다는 평판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은 사용자로 하여금 높은 신뢰도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어디에나 있는 삼성대리점은 자신이 구입한 물건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서 필요로 하는 주변기기와 액세서리를 쉽게 구할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센스가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삼성전자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다른 전자제품이나 컴퓨터 분야의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의 위치를 차지하여 시장을 장악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니, 도시바, 컴팩 등에 의해 입지가 많이 좁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센스는 삼성전자의 제품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기반으로 개인사용자 보다는 기업시장에 주력에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노트북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다.
노트북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처음 노트북을 구입을 할 때, 아무래도 자신이 가장 잘알고 있는 신뢰도 높은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면으로 볼 때 삼성 센스는 국내 시장에서 그 만큼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화 전략, 반도체와 TFT-LCD 시장에서의 높은 인지도 등도 한 몫을 단단히 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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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야 할 과제
대략적인 제품 특징에 대해 열거하다보니 그동안 출시되었던 센스노트북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할 기회가 없었다.
앞서 장점으로 말한 무난하다는 평가는 이전의 시장의 규모가 작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통하는 말이였지만, 세계의 유수 제조사들이 우리나라 시장에 눈독을 들인 이 현시점에서는 상황이 전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작년을 보더라도 노트북 시장은 전체 PC시장에서 15%의 수요를 이룰 만큼 급성장을 이뤘으며 그 성장 속도에 있어 점점 더 탄력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익으로 따지면 PC시장이 이룬 수익의 30%에 달한다는 것은 각 하드웨어 벤더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가 인정하듯, 정보통신을 주도하는 시장으로써 IT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다. 때문에 각 제조사에서 공을 들인 신제품의 성공 가능성 여부의 시금석 역할을 하는 면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은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 중국시장에서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각 제조사에서는 자신들의 기술을 앞세운 제품을 국내 시장에 전진배치 시켜 놓은 상황이며 이미 세계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류브랜드들이 우리나라를 아시아 시장으로 들어가는 교두보로 점을 찍어 놓은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이미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는데, 작년부터 소니와 컴팩 등 국내에서 상당수의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유명 브랜드들도 마케팅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노트북 왕국으로 불리는 도시바가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세계 PC 판매 1위인 델, AV 제조사로 더 유명한 일본의 JVC, 서버 시장의 강자 후지쯔 등도 적극적으로 국내 노트북 시장 참여를 선언한 상태이므로, 올 한 해 국내 노트북계는 인텔과 AMD의 모바일 프로세서 경쟁과 함께 세계 각국의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
얼마전 전문 조사기관인 '브랜드 메이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노트북하면 생각나는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의 센스'라는 답변을 하여 안도의 한숨을 쉬게 했다. 그러나 뒤에 이어진 '가장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는?'이라는 2차 질문에서는 삼성이 아닌 소니나 IBM과 같은 외국 유명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는 사실은 주목할만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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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센트리노를 채용한 신제품 SX-10 *출처: http://www.sec.co.kr
바꿔 말하면,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은 인지도에 의해 센스를 구입하지만 차차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산 브랜드로 눈을 돌린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지금의 삼성 센스는 사람들의 눈을 지속적으로 잡아둘만한 독특한 개성과 매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반증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삼성이 국내 노트북 시장의 강자로서 절대적인 위치를 수성하고 있지만 이러한 구도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노트북의 사용자 층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외산 노트북의 입지는 커지고 센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지게 될 수 밖에 없다.
이점을 반증하듯, 이미 지난 해 말 나타난 시장점유율에 있어 삼성은 유래 없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중고시장에서 더 이상 삼성 노트북이 황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센스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또 한가지의 과제는 기술적인 완성도이다.
오랫동안 지적이 되어왔던 시스템의 안정성, 하드디스크나 펜의 소음, 높은 발열, 키보드의 정교함이나 내구성 등이 바로 그것인데, 최근 각고의 노력 끝에 출시된 신제품군에서는 기존의 문제점들이 많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여전히 외국산 유명 노트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성능적인 면만 아니라 타 제조사와 구별되는, 삼성만이 가진 독특한 기능이나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도 앞으로 넘어야할 과제중 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센스가 오늘날의 성공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가려면 '매니아 마케팅'에 성공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트북 분야는 다른 분야와는 달리 일찍부터 인터넷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노트북 사용자들 중 일부는 개발자들 못지 않은 기술적인 지식과 시장상황에 대한 세부 정보를 겸비하고 있다.
사실 이들은 신형 노트북이 출시되면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 베타 테스터를 자처하여 - 해당 모델의 장단점을 분석함은 물론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같은 민감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논리 있게 풀어낼 수 있을 정도의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노트북 제조사들은 노트북의 보급이 늘어날수록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서 이들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실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은 대부분 매니아적 성격이 짙은 사람들이다. 삼성이 이러한 인터넷 지식층을 가장 요긴한 홍보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으려면 이들을 사로 잡을만한 기술적인 완성도를 이루어야 하며 더 나아가 '매니아 마케팅'에도 성공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구성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매니아의 말은 곧 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있기 때문이다.
센스는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을 대표하는 노트북 브랜드이다.
아직 보완 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삼성 센스 노트북은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무난하게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이점은 과거의 독주 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앞으로 상당 기간 노트북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가 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메모리 생산업체라는 시너지를 갖고 있으며, TFT 액정 생산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SDI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노트북 관련 세계 특허를 지니고 있으며 막강한 자금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 센스 노트북의 미래는 밝은 편이라 할 수 있다.
단, 밀려오는 외산 노트북에 주도권자체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의 요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날이 갈수록 거세게 도전해올 여러 제조사의 파상공세에 발빠르게 대처 해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노트기어(red802@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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