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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삼성 매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삼보의 TG WIDE G7과 선택을 두고 고민중임을 은근히 내 비치자 조금 과장되게 G7을 비하하긴 하였지만 - 가령 와이드 액정이라 화상이 좀 찌그러져 보인다던지(와이드 TV의 예를 들면서 -.-), 무게와 배터리 성능이 거의 형편 없다든지.. 등등 - 가격과 SENS X10에 관한 설명에서는 비교적 솔직한 대답을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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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중고 노트북 시장을 살펴보자.
앞서 말한 것 처럼 터미널 상가는 선인상가나 전자랜드에 비해 접근이 용이하다. 따라서 매니아 유저보다는 흔히 말하는 '초보 소비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런 '초보 소비자'들은 속칭 '붕어 잡이'의 좋은 먹이감이 될 수 밖에 없다.
다행이도 최근에 인터넷 가격 검색이 일반화 되고 용산 상우회의 자체적인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가격 정찰제 실시되는 등 예전에 비해 '붕어 잡이'식 판매는 많이 사라졌다. (가격 정찰제란 판매되는 제품에 미리 가격을 게재하여 소비자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달리하여 부르는 일을 미련에 방지 하기 위한 제도이다.)
물론 판매자나 소비자나 예전의 상거래 형태에 익숙해져 있는터라 가격표에 명시된 금액으로 판매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게재된 가격 자체가 기껏해야 판매 가격에서 5 ~ 10만원 정도 상회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예전과 같이 손님 잘만나면 대당 수십만원대의 이득을 남기는 호시절은 이미 지난지 오래다.
하지만 노트북 커뮤니티 게시판을 보면 요즘도 이 '붕어 잡이'식 판매를 시도하고 있는 업체가 여전히 존재하며 '바가지'로 안하여 구설수에 오르는 업체 중 대부분은 중고 노트북을 판매 하는 업체이다.
중고 노트북의 경우 매입, 판매가에 일정한 기준이 없고 판매자의 재량에 따라서 수익이 결정된다. 게다가 중고 노트북은 시세 파악이 신제품에 비해 어렵고 노트북의 상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임으로 가격 정찰제도 큰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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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초보 소비자들이 중고 노트북을 구입할 때 처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서 M300과 N400도 분간하지 못하는 '노트북 초보자'로 둔갑하여 중고 노트북을 판매하는 업체에 접근하였다.
노트기어 : (M300을 가리키며) 우와 작다.. 들고 다니기 딱 좋겠는데.. 저기 이거 얼마예요?
P-III 500 Mhz, 11인치 모델이였으며 MEU는 포함되지 않은 모델이였고 개인간의 매매시 약 70만원에 거래가 이루어진다.
직원 : 아 M300 말씀이세요? 80만원이예요.
노트기어 : (N400c를 가리키며)그 옆에 있는 건요? 같은 건가?
P-III 850 Ghz, 12인치에 역시 MEU는 포함되지 않고 미산 모델이였다. 개인간의 거래시 약 110-120만원 정도가 적정선이다.
직원 : 같은 모델 아니구요 N400c라고 훨씬 좋은 모델이예요. 하시면 제가 140만원까지 드릴께요. 그리고 저기 저 소니 R505도 좋아요. 저건 제가 135만원에 드릴께요.
R505ckr 모델이다. -_-;; 이 모델은 소음과 발열 등으로 거의 외면 받은 제품이다. 중고 가격은 100-110만원 정도이다.
노트기어 : 저기 저 삼성것은요? (SENS Q를 가리키며)
P-III 733 Mhz 모델로서 도킹 포함하여 120-130 만원 정도에 거래가 된다.
직원 : 저건 145만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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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터문이 없는 바가지 씌우기는 없었다. 흥정을 시도 하지 않은 가격임을 가만하면 '시세'라고 불리는 개인간의 거래시의 가격보다 (N400을 제외하고) 약 10만원 정도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제품의 제고 부담과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개인간의 거래에 금액에 비해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는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계속된 노트기어의 질타와 상우회 스스로의 개혁을 통한 변화인지, 아니면 침체된 경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재고 노트북을 신속하게 판매하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일시적인 가격정책일 뿐이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어쨌든 중고 노트북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임에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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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찰라, 눈에 번뜩 들어오는 제품이 있었다.
국내 벤처 회사에서 제작했다고 하는 Multi Screen Computer라는 모델인데,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였다. 그래픽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가 사용한다면 꾀나 유용할 것같아 보인다. 두개의 그래픽 카드로 구동되고 TV 수신 카드도 내장되어 있으며 위 사진에서와 같이 듀얼 모니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작업과 동시에 TV, DivX 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어 장시간 PC로 작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제격이다.
사양에 따라 450만원에서 500만원대인 제품 가격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이런 아이디어 상품들이 국내에서 개발되고 해외로 수출까지 된다고 하니 얼마나 고무적인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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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노의 출시와 함께 기존 제품의 '고사'를 염려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일단 센트리노 제품이 일부 출시된 뒤의 시장 분위기는 여느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물론 IBM, 소니, 도시바 등 유수 제조사들의 센트리노 플렛폼 제품들이 국내 유통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센트리노 효과'에 대해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센트리노 출시 직전에 보여줬던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 노트기어(prince-seo@notege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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