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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 델 에일리언웨어 17 (외형편)

이 기사는 10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6-12 오전 1:07:24

17.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형 노트북 가운데 이례적으로 알루미늄 합금 상판과 마그네슘 합금 하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5.6인치 표준 노트북에도 메탈 케이스는 고급형 모델에만 선택적으로 사용되며 부피가 커 케이스 재질에 따른 단가 상승 비율이 높은 17.3인치 모델의 경우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하거나 상판 일부분에만 얇은 알루미늄 플래이트를 엎어 포인트를 주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에일리언 웨어는 전체 케이스의 61.8%에 해당하는 부분을 메탈로 제작하여 내구성 및 외형적인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에일리언웨어의 케이스 구성입니다. 상판에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상판만 589g이며 하판은 롤케이지 형태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하였습니다. 하판의 무게는 381g으로 상판과 합치면 총 970g이 매탈 소재에 해당합니다. 강화 플라스틱이 사용된 그 외의 부분은 600g으로 전체 케이스 무게 대비 매탈 소재의 비율은 61.8%에 해당합니다.

61.8%는 델이 에일리언웨어를 개발하면서 새롭게 적용한 이른바 ’황금 비율’로서 노트북의 질감, 내구성, 모빌리티 면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에일리언웨어는 사이즈(북미 시장에는 18인치 제품도 출시될 예정입니다.)에 관계 없이 61.8% 비율에 맞춰 케이스가 제작된다고 하는데요, 초기 단게에서부터 게이밍 노트북을 위해 세심한 설계가 이루어졌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상판은 역동성과 단단함이 느껴지는 각과 외계인의 머리를 형상화한 독특한 로고, 중앙의 엣지에 맞춰 3방향으로 뻗어 있는 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판 성형 자체가 두껍기도 합니다만 중앙 부분에 엣지를 넣어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으로부터 LCD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자동차 본넷에 많이 사용되는 구조로 두께의 제약으로 인해 인장 강도 확보에 한계가 있는 합금판의 강성을 크게 높여주는 공법이기도 합니다.

좌우로 뻗어 있는 두 개의 사선은 로고와 함께 20여가지 컬러로 다양한 빛을 발하는 LED 효과를 연출합니다. 이는 델이 새로운 에일리언웨어 시리즈에 탑재한 AlienFX Lighting Sytem의 일부입니다. (뒷 부분에 좀 더 자세한 설명을 첨언토록 하겠습니다.)

상판 전면부는 무선랜 수신을 위한 안테나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강화 플라스틱 소재의 얇은 바로 마감을 해 놓았는데요, 메탈 소재의 경우 무선랜 수신률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무선랜 안테나가 삽입되는 부분은 원활한 수신률을 위해 위와 같이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구분을 해 놓습니다.(케이스가 메탈 소재인지, 강화 플라스틱 소재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