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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태블릿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다 - 싱크패드 8 (외형편)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4-03-17 오전 4:32:32

하지만 싱크패드 8은 엔트리급 노트북 가격에 해당하는 50만원 후반대의 가격 조건에 윈도우 8.1을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는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고 PC와의 호환성에 날개를 달아줄 USB 3.0 단자까지 갖추고 있으니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확실히 차별되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 HDMI 단자를 이용하여 외부 모니터에 연결한 후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 셋을 갖추면 초미니 PC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싱크패드 8의 활용도는 뛰어납니다.

3세대 아톰 프로세서까지는 iOS, 안드로이드에 비해 용량이 크고 보다 높은 성능을 요하는 윈도우를 효율적으로 구동시킬만한 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위와 같은 컨셉으로 출시되었어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겠지만, 4세대 아톰의 경우 프로세서의 성능은 두 배, 그래픽 성능은 무려 3배 가량이 향상되어 윈도우 8을 구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는데다 쿨링팬에 도킹까지 필요 이상의 장치들을 덕지덕지 붙혀 휴대성과 실용성을 떨어뜨린 기존 태블릿과 달리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수 있을만큼 얇고 가벼워졌다는 점에 주목할만합니다.

경량 태블릿의 장점을 얼마나 잘 살렸는지, 외형 사이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레노버는 싱크패드 8의 무게를 430g으로 규정합니다만, 실제 전자저울을 사용해 제품의 무게를 측정해보니 규정 무게보다 24g 가벼운 406g을 나타냈습니다.

7.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330g이고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8가 340g, 8.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G패드가 340g이니 무게 60-70g 정도 더 나가는 셈입니다. 편리한 확장 포트 구성과 OS의 장점을 감안하면 윈도우 태블릿의 휴대성이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528g입니다. 그동안 ’생산성’에 목을 메고 노트북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윈/텔 태블릿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입니다. 마이크로 USB 3.0 단자를 사용, 빠른 데이터 전송 및 보다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