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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변화의 한 움직임을 이끌고 있는 업체가 스미스클럽입니다. 수입차 관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들어오던 스미스클럽은 자체 개발을 통해 지난해 말 스미스패드라는 셋톱박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이전에도 스미스패드와 같은 셋톱박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있었습니다. 토요타나 닛산, 볼보 일부 차량을 보면 동승석 수납함 안쪽에 장착된 셋톱박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있고,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CD를 통해 전자지도와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능이 제한되어 있고 업그레이드 때마다 10만원 전후의 비용을 내야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저해상도의 작은 화면에 이제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CD를 통한 업그레이드는 편리함이 아닌 불편함을 가중 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자동차 내에서 PC 기능을 실현해주는 카PC 제품들이 있었습니다만, 본체와 거치형 모니터를 연결하는 복잡한 연결선과 윈도우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와 겉돌아 활용도가 크게 저하되었고 몇몇 업체들이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사업은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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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패드가 이전 셋톱박스 방식 제품과 비교해 다른 점은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앱을 통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제품 이름이 박스가 아닌 패드인 것도 기존의 일부 기능만 제공했던 제품과 차별화 되는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제품 자체가 안드로이드 태블릿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러링이 아닌 직접 네트워크와 연동을 통해 내비게이션, 유튜브, 게임, 멀티미디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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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패드는 기존 자동차의 외형 변화 없이 모니터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디지털 인터페이스(HDMI)를 사용해 내비게이션, 동영상, 음악 소스를 열화 없이 전송, 최적의 영상과 음향을 구현했습니다. 무선랜을 내장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테더링으로 인터넷 상시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고 인터넷 접속 및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에서 다양한 앱들을 다운로드 받아 자동차 내에서 불편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존 자동차 모니터를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바꿔주는 소형 PC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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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패드 측면부입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위해 A9 듀얼 코어(1.6GHz) 프로세서와 1GB 용량의 메모리, 본체 8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고 내비게이션 앱 데이터, 멀티미디어 소스 활용을 위해 SD(64GB까지 지원) 슬롯을 갖추고 있습니다. 외부 기기 연결을 위해 USB 2.0 단자와 미니 USB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무선 네트워크 기능을 위해 802.11agn 무선랜, 블루투스 4.0 모듈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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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순정 모니터와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최신 차종의 경우 오디오 시스템 유닛에 HDMI 단자가 배치되어 있어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연식이 있는 자동차의 경우 아날로그(RGB 단자)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규격의 인터페이스를 배치해 차종별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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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기능을 갖추지 못한 모델을 위해 터치 기능을 구현해 주는 패널도 자체 개발했다고 하는군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구현되는 터치 기능은 정전식 멀티 터치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터치 필름이 일체형으로 제작됩니다. 따라서 정전식 터치 기능을 위한 패널은 따로 제작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터치 기능이 없는 모니터에 터치 기능을 넣기 위해 감압식(압력으로 터치 기능을 인식하는 방식) 필름을 넣어 터치 기능을 구현합니다. 정전식과 감압식의 차이는 디지털과 아닐로그의 차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정전식은 5개 또는 10개의 손가락을 동시 인식할 수 있어 확대, 축소, 화면 전환 등 다양한 기능 구현이 가능하며 터치감도 예민한 반면 감압식은 압력이 가해지는 포인트를 인식하는 방식이여서 손가락 하나의 움직임만 감지합니다.
스미스패스는 터치 기능이 없는 모니터에 터치 기능을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필름 형태의 터치 센서를 사용해야했지만, 정전식 멀티 터치의 편리함을 구현하기 위해 감압식 구조에 정전식 기능을 추가한 정압식 터치 필름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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