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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상판이 360도 회전하는 컨버터블 노트북의 경우 복잡한 힌지 구조와 양쪽으로 접히는 상판 구조에서 두께를 최소화하기 위해 키보드 키스트로크 사이즈를 최소화해 설계합니다. 따라서 좋은 키감을 갖고 있는 컨버터블형 노트북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스펙터 X360은 일반 타입의 13.3인치 울트라북 대비 더 좋은 키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꽤나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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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감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기대보다 스트로크 사이즈가 커(깊게 눌리는 느낌) 부드러우면서 확실한 키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키캡이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 타이핑시 정교한 느낌이 들면서 접촉면이 얕게 라운딩 처리되어 있어 타이핑시 접촉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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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 부분에서도 신경을 썼는데 13.3인치 노트북에서 흔치 않은 우측열 홈/엔드, 페이지 업/다운 키열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우측 쉬프트 키를 비롯해 특수키 배열 등 전반적으로 사이즈 대비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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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미네이트 키보드 백라이트를 내장하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의 타이핑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아쉬운 점은 타이핑시 상판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현상을 보인다는 점인데, 힌지가 타이트하고 회전 동작시 높은 신뢰도를 보여주었지만 약간 진동에 흔들리는 현상은 조율이 덜 된듯 합니다. 이 부분만 개선하면 HP 스펙터 X360 키보드는 동급 모델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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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패드는 동급 모델 대비 가로 사이즈가 1.5배 더 깁니다. 터치패드는 넓을수록 활용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터치패드를 무한정 넓힐 수 없는 이유도 있는데, 타이핑시 손바닥 일부가 닿아 커서가 튀는 현상 때문입니다.
초기 울트라북에 넓은 터치패드를 경쟁적으로 탑재할 때만해도 드라이버 최적화가 덜된 탓에 타이핑시 커서가 이리저리 튀어 사용자들의 분노 게이지가 솟구쳤죠. 하지만 최근에는 터치패드 드라이버가 세밀하게 조정되어 있어 타이핑시 손바닥면을 정상적인 입력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넓은 터치패드에서도 커서튐 현상에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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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스펙터 X360 터치패드 역시 드라이버 최적화 부분에서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리뷰어는 타이핑시 양쪽 손바닥 끝 부분을 팜레스트에 대고 타이핑을 하는데(터치패드 사이즈에 따라 커서튐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타입) HP 스펙터 X360의 경우 타이핑시 커서튐 현상으로 불편을 느낀 경우가 거의 없어 쾌적한 타이핑이 가능했습니다.
커서 조작감, 버튼 클릭감 등 세부 조작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버튼 클릭시 소음도 평균보다 작은 수준입니다. 전반적으로 키보드와 터치패드 편의성이 높아 타이핑 빈도가 높은 윺저들에게 적합한 모델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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