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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울트라 PC GT 15UD780 2개월차 노트기어 실사용 보고서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8-03-30 오후 7:42:23

노트북 하우징은 크게 강화 플라스틱 소재와 메탈 소재로 나뉘며 메탈 소재에는 마그네슘 합금, 알루미늄 합금이 주재료로 사용됩니다. 간혹 특별한 모델에 카본 소재가 혼합되기도 하는데 ’카본’ 문구가 들어가는 순간 가격이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표면 강도를 좌우하는 것은 ’도료’ 즉 노트북 위에 입히는 컬러층입니다.

강화 플라스틱이 메탈 합금 소재에 비해 표면 강도가 높은 것도 재료 자체의 특성도 있지만 강화 플라스틱 표면에 도료를 입히기 수월한 특성이 크게 작용합니다. 메탈 소재는 도료를 입히기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메탈 소재 특유의 질감을 살리고 표면을 여러겹의 UV 코팅으로 마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도료를 두껍게 사용하지 않고 UV 코팅만으로 메탈 상판을 마감하면 스크레치에 상당히 취약한 특성을 보이는데, 책상 위의 작은 모래알에 긁혀도 선명한 흠집이 남을 정도입니다.

사진설명 : 많은 소비자들이 강화 플라스틱으로 오해하고 있는 그램 시리즈의 케이스는 매우 단단한 메탈 합금 소재입니다.

LG는 그램 시리즈를 비롯해 메탈 합금 소재를 사용한 자사의 노트북 케이스 표면을 도료로 마감, 메탈 합금 특유의 인장 강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취약한 표면 강도 부분도 강화 플라스틱 케이스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방식을 꾸준히 사용해왔습니다.

화이트 도료가 두껍게 칠해져 있는 그램 시리즈는 마그네슘 합금임에도 상당수의 소비자들로부터 강화 플라스틱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고 울트라 PC GT 역시 상판과 본체 상단 케이스를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했지만, 흡사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보이기도 합니다. 한 때 ’셀프 디스’로 화제가되었던 LG의 기행(?)이 노트북 표면 마감 부분에서도 살짝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까요?

암튼 말이 좀 길어졌는데, 노트북 케이스를 별도의 보호 도구 없이 깔끔하게 보존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울트라 PC GT의 메탈 합금인듯, 메탈 합금아닌, 메탈 합금 케이스는 노트북을 좀 더 편하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3. 스펙/외형 사이즈 대비 안정적인 소음 발열 특성으로 쾌적한 사용 가능

고성능 노트북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은 ’소음과 발열’입니다. 고성능 엔진일수록 열이 많이 나고 구동시 소음도 큰 것과 마찬가지로 고성능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기 위해 발열 제어를 위한 대비가 철저하게 되어 있음에도 핵심 칩셋 부위에서 높은 열이 발생하고 시스템 과부하시 쿨링팬도 요란하게 회전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성능인데 발열도 없고 소음도 정숙한 노트북은 사이즈가 매우 크거나 수냉식처럼 독특한 쿨링 시스템을 탑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발열의 정도는 성능 대비, 사이즈 대비로 비례 증가하는 특성을 보이는데, 제조사간 기술 차이를 대입해도 격차가 아주 크지 않습니다.

성능과 소음/발열 억제를 통한 쾌적한 사용감을 모두 얻으려면 ’절충점’이 필요합니다. 즉 프로세서든 그래픽 칩셋이든 한쪽 부분의 성능을 어느 정도 타협해야 하는데, 국내 PC 사용자들은 그래픽 칩셋 스펙 타협보다는 프로세서 스펙 타협을 보다 선호합니다. 특히 인텔 8세대 모바일 프로세서가 듀얼 코어에서 쿼드 코어 구조로 변경됨에 따라 저전력 쿼드 코어 + 고성능 그래픽 칩셋의 조합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울트라 PC GT는 성능과 쾌적한 사용감을 모두 잡기 위한 스펙 구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울트라 PC GT로 약 2시간 정도 3D 게임을 실핸한 후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발열 특성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상판의 경우 키보드 중앙 부분으로 발열이 몰리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 부분에 프로세서와 그래픽 칩셋이 장착되어 있기 때문이며 3D 게임시 키보드 중앙은 40.8도 정도를 나타냈고 좌측 부분은 34.2도, 우측 부분은 30도 내외의 발열을 보였습니다.

하판 발열은 그래픽 칩셋 부근이 50.8도, 프로세서 탑재된 부분이 47도 내외, 메모리 부근은 42도 내외를 나타냈으며 SSD 부근에서 발생하는 발열은 35도 내외, 배터리 탑재 부근은 27도 내외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발열 특성이 아주 특출난 수준은 아니지만, 발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세서 쓰로틀링 부분에서 고성능 노트북다운 셋팅을 유지하면서 나온 결과라는 점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Prime95를 사용하여 풀로드시 발열로 인한 쓰로틀링 현상이 얼마나 도드라지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결과 규정 클럭을 웃도는 2.2GHz 이상을 꾸준히 유지, 장시간 풀로드시 쓰로틀링에 따른 성능 저하 현상이 i7 8550U 프로세서 탑재 모델중 최소 수준에 해당했습니다.

소음 부분에서도 스펙 대비 안정적인 특성을 보였는데, 저전력 모드에서는 통합형 그래픽 모드로 구동되기 때문에 초경량 휴대 노트북과 큰 차이 없는 소음 특성을 보였고 쿨링팬이 최대로 회전하는 3D 게임 환경에서는 최고 63데시벨 내외의 소음 특성을 보였습니다.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평균 70데시벨 초반의 소음 특성을 보이는 점과 비교하면(스펙 부분을 조율한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퍼포먼스에서 한발 물러난 대신 쾌적한 사용 환경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소음/발열이 잘 억제된 고성능 노트북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꼽아봤습니다.

LG 울트라 PC GT의 실사용 보고서 2부는 4개월차에 다다르는 6월초 다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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