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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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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워치, IT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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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4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등록일시
: 2014-09-17 오전 11: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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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의 터치 기능은 정전식에 감압식이 추가되었고 고릴라 글래스 대신 고급 시계에 사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를 채택했으며 38mm와 42mm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는데, 남성용과 여성용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스 재질에 따라 애플 워치, 애플 워치 스포트, 애플 워치 에디션으로 구분되며 다양한 종류의 밴드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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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후면에는 적외선, 가시광선 LED, 광다이오드 심박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가속도계, GPS, WI-FI와 함께 피트니스 앱과 연동됩니다. 또 탭택 엔진으로 불리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내장, 특정 메뉴를 실행할 때 스피커 드라이버로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사용자가 촉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CPU는 애플 워치에 맞게 제작된 S1 프로세서로 다양한 서브 시스템이 하나의 모듈에 통합되어 있다고 하는데, 애플측은 S1 프로세서의 정확한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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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유도 충전 방식에 맥북의 Magsafe 기술을 접목, 충전 커넥터를 시계 후면에 갖다 대면 자식으로 커넥터가 붙어 충전이 됩니다.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스키치’, 마이크로폰으로 무전을 주고 받는 ’워키토키’, 심박 센서를 모니터링해주는 ’심박’ 등 다양한 최신 기능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iOS의 시리 역시 탑재되어 있으며 액티비티, 운동 앱 등 미국인 취향에 맞는 건강 증진용 기능들도 충실히 갖춰져 있으며 아이튠즈, 리모트 카메라, 캘린더, 지도 등 iOS의 주요 기능 역시 지원합니다.
애플 워치의 출시 시기는 2015년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스테인레스 케이스의 기본 모델이 349달러이고 산화 피막 알루미늄으로 제작되는 애플워치 스포츠와 18K 골드로 제작되는 애플 워치 에디션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관측에 따르면 18K 골드 케이스인 애플 워치 에디션의 가격이 약 1200달러(약 125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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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마트 워치들이 출시되고 있고 업계에서도 포화 상태에 다다른 스마트폰 시장의 숨통을 스마트 워치가 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만, 스마트 워치의 성공에 비관적인 견해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스마트 워치의 성공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애매한 포지션’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시계’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3종류입니다. 먼저 ’시간을 표시하는 기계 장치’의 사전적 정의를 넘어서 ’부의 상징’ 또는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그룹과 시계의 기능적 부분인 ’시간을 보기 위해 사용’하는 그룹, 그리고 몸에 뭔가를 달고 다니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그룹으로 나뉩니다. 스마트 워치는 이 세 그룹 모두에게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우선 스마트 워치는 기계적인 물성이 하나의 예술적 공예품으로 탄생한 고급 아날로그 시계를 대체할 수 있을만큼 감성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시계’ 이상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또한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해 시계를 사용하는 그룹들에게 ’최저 20만원이 넘는데다 1.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마이크로 PC 타입의 스마트 워치는 편하게 차고 다닐 수 있을만큼 부담 없는 대상’도 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하루에서 길어야 이틀 정도를 버텨주는 짧은 배터리 부분은 귀찮아서 시계 차기 자체를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를 매일 체크하는 것도 버거워할만큼 바쁘고 복잡한 일상의 현대인들이 스마트폰의 보조 기기인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기 위해 매일 충전을 체크한다는 것은 쉽사리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결국 스마트 워치가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만큼 독자적인 기기로 진보하지 않는 이상, 대중화는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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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마트 워치에서 초기 태블릿 PC의 그림자가 엿보이기도 하는데, 2002년 가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컴덱스 개막식에서 빌게이츠는 1시간 30여분 간에 걸친 기조연설 가운데서 차세대 PC로서의 태블릿 PC의 가능성을 역설하였고 5년 안에 태블릿 PC가 모바일 PC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장담하였습니다.
물론 빌게이츠의 예언은 2010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컴퓨팅, 커뮤니케이션, 전자책을 위한 것’(for computing, communicating, and e-books)이라는 기치 아래 의욕적으로 시작된 태블릿 PC 사업은 초기 모델부터 소비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으며 모바일 PC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전락하였습니다. 태블릿 PC 사업 초기만 해도 HP, 후지쯔를 중심으로 도시바, IBM, 델 그리고 국내 기업 중 LG가 태블릿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태블릿 PC는 ’펜 입력이 가능한 PC’ 정도로 인식되었을뿐, 전체 노트북 시장의 1%도 점유하지 못한채 시장에서 하나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였습니다.
태블릿 P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표적인 실폐 사례가 된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가장 주요한 원인 한가지를 꼽자면, ’소비자들이 태블릿 PC를 왜 구입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실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스타일러스로 디스플레이에 직접 입력을 할 수 있고 상판이 스위블되거나 얇은 판형태로 제작되어 있어 독특하다는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태블릿 PC를 구입해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기존 노트북 PC 대신 태블릿 PC를 구입하면 뭐가 더 좋은지 등에 대한 방향 제시가 미흡했고 이는 곧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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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애플이 다 죽어가던 태블릿을 ’휴대하기 좋고 사용하기 편리한 컨텐츠 소비기기’라는 측면으로 재해석했고 아이튠즈를 기반으로 폭넓은 태블릿 생태계를 조성하자 소비자들은 비로소 태블릿에 열광했습니다. 이후 안드로이드 탑재 태블릿이 시장에 가세하면서 빌게이츠 말처럼 ’태블릿은 현재 IT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현재 스마트 워치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주도하던 초기 태블릿 PC와 비슷한 위치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소비자들이 ’노트북이 있는데 구태여 태블릿 PC를 비싼 가격을 지불하면서 구입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현재의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이 있는데, 구태여 20-40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스마트폰의 보조 기기 개념인 스마트 워치를 구입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태블릿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노트북을 뛰어넘는 활용도와 태블릿만의 특화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했고 아이패드는 ’효율적인 컨텐츠 소비 기기’의 가치를 부각, 노트북 PC가 침범할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손에 노트북 대신 태블릿을 들리는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다시 말해 ’노트북 PC로도 할 수는 있는데, 태블릿으로 하니까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다’를 소비자들이 인지하도록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 킬러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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