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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지속시간 역시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초절전 특성을 구현한 울트라씬 노트북을 기준으로 보면 절전 상태일 때 보통 5~8W정도의 사용전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중 하드디스크가 소비하는 1.3W는 변함없이 항상 일정하게 배터리를 앗아가는 부분입니다. 하드디스크 대신 0.1W대의 사용전력을 보이는 SSD로 커버한다면 4~7W정도의 전력사용으로 15~20% 더 긴 사용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가벼운 SSD로 인해 줄어든 무게에 어뎁터까지 들고다닐 필요가 없다면 더 바랄것 없는 사용 환경임에 분명할 것입니다. 특히 SSD는 충격에 강하기 때문에 노트북용 저장 장치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10G/.5ms의 충격을 견디기 어려운 하드디스크에 비해 1500G/.5ms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까닭에 성능 뿐 아니라 노트북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저장장치가 충격으로 회손될 걱정을 덜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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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SSD라고 해서 속도가 모두 빠른 것은 아닙니다. 최근 네북용으로 제작되어 출시되는 미니 PCI 슬롯용 SSD는 2.5인치 규격의 표준 SSD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5400RPM 속도의 하드디스크에 비해 부팅 속도만 조금 빠를뿐 읽기, 쓰기 속도나 지체율 등에서는 그다지 나은 성능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간혹 SSD가 탑재된 넷북의 전송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는 점 때문에 SSD의 불량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넷북용으로 제작된 SSD는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속도가 느린 DRAM을 캐시로 사용하는 등 성능면에서 하드디스크에 비해 특별히 나을게 없습니다. 물론 넷북에 들어가는 SSD 역시 전력 소모나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SSD 특유의 장점은 동일하게 갖고 있습니다. 최근 휘발성인 DRAM 대신 비휘발성인 n 캐시 메모리를 캐시로 사용하여 일반 하드디스크 두 배 정도에 해당하는 성능을 내는 넷북용 SSD 모듈이 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은 용량 대비 가격이 하드디스크에 비해 턱없이 비싸기 때문에 대중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차후 SSD가 하드디스크의 자리를 꿰 찰 차세대 저장 장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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