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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 울트라북으로서 LG Z360의 가치를 논하다 - 1부
이 기사는 5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13-05-22 오후 8:40:20 


LG는 잦은 휴대로 인해 지문이나 얼룩 등으로 상판이 오염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그네슘 상판에 무광의 화이트 도료를 사용하였습니다. 결과 손접촉으로 인한 지문이나 얼룩 등으로 인해 상판이 지저분해 보이는 현상을 최소화하였으며 도료를 두껍게 사용하여 표면 강성을 높였습니다. 또 상판이 오염되었을 때에도 극세사 천으로 쉽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외장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외장 재질 부분에서 아쉬운 점은 팜레스트를 포함한 본체 상단 케이스가 메탈 소재가 아닌 강화 플라스틱이라는 점입니다. 상판과 하판을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하였으니, 본체 상단부(C면)도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하였다면 풀 메탈 소재의 울트라북으로 외형적인 가치가 보다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두번째 항목인 ’체감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디스플레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에 대해 논하기 앞서 노트북 PC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유형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를 흔히 ’액정’(liquid crystal)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액정은 신기한 물질입니다. 저온에서는 고체 상태를 유지하다가 고온에서는 액체 상태로 변합니다. 전압이나 온도의 변화에 따라 광학적 성질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액정이라는 명칭 자체가 액체(liquid)와 결정(crystal)을 의미(한자 역시 같은 의미)합니다. 액정은 1888년 오스트리아 식물학자인 ’프리드리히 라이니처가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전압에 따라서 분자의 배열이 변하는 액정의 성질을 이용하여 지금의 디스플레이장치인 LCD(Liquid Crystal Display)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액정을 이용하여 오늘날의 LCD를 개발하게 된 건 1962년 미국의 전자업체였던 RCA(1988년 제너럴 일렉트렉에 인수됨)사가 액정 물질을 바른 패널 위에 전기 자극을 주면 투명한 유백색으로 변화하는 것을 발견하면서부터입니다. 이를 계기로 1968년 세계 최초의 LCD 시제품이 등장하였고 1973년 상용 제품이 개발되었습니다. 액정이 처음 사용된 기기는 전자 시계와 계산기였습니다.


현재 노트북 PC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TFT-LCD입니다. 기본적인 구조를 살펴보면 가장 아래 부분에 디스플레이를 밝힐 수 있는 백라이트가 들어갑니다. 초기에는 냉음극 형광램프(CCFL, 형광등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가 사용되었습니다만, 2010년 이후 보다 낮은 전력을 소모하고 수명도 긴 LED가 CCFL을 대체한 상황입니다. 백라이트 위로는 평광 필터가 들어갑니다. 편광 필터는 산광으로 퍼지는 빛 가운데 특정 방향의 빛만을 통과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 다음은 액정이 빛을 통과시키거나 차단하는 방식으로 명암을 조절하게 됩니다. 액정 위로는 컬러 필터가 들어가는데, 이 컬러 필터가 명암으로 표시되는 빛에 컬러를 입혀 총천연색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사진설명 : 이미지 출처 : 노트기어 평가단 이상준님 사용기

현재 노트북 PC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크게 TN 방식, VA 방식, IPS 방식으로 나뉩니다. 노트북이나 모니터, TV 등에 장착되는 TFT-LCD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구동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명칭도 다릅니다. TN 패널이 가장 먼저 개발된 방식이고 VA 패널과 IPS 패널은 TN 패널을 보완하기 위해 성능을 개선한 방식입니다. 삼성은 VA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고 LG는 IPS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널리 사용되는 TN 패널은 액정 소자가 비틀어져 있어 트위스터 네메틱(Twisted Nemetic)이라 불립니다. TN 패널은 낮은 전압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낮고 생산 단가가 저렴하며 응답속도가 빠릅니다. 따라서 잔상도 적게 남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TN 패널은 주로 보급형 모델의 디스플레이로 사용됩니다. 단점은 비틀게 배치된 액정 소자로 인해 시야각이 떨어지고 각도에 따른 반전 현상도 심하며 빛 샘 현상 역시 도드라진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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