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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1은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PC, 그래픽 뷰어, 무비재생기, 음악 재생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대용 노트북 PC를 지향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전원 관리 기능에 특별히 많은 배려를 하였다.
키보드 상단 전원키 옆에는 노트북을 사용하지 않을 때, 원터치로 대기모드로 들어갈 수 있는 스탠바이 버튼이 있으며 그 옆으로는 모니터의 밝기를 3단계로 조정가능한 파워세이브 버튼이 있다.
파워세이브 버튼을 1회 누르면 액정의 밝기가 자동으로 '최저'에 맞춰진다. 외부 사용빈도가 높은만큼 최저 밝기로 지정해도 일반적인 사용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의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저밝기 지정시 배터리 절약효과는 그리 높지 않은데, 이는 최저 밝기시 백라이트 빛의 감소 비율이 그만큼 적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7.4인치에 적용되는 백라이트의 조도 자체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율에 있어 액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일반 노트북에 비해 다소 낮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저 밝기시 전원 절역효과는 약 20% 정도를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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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세이브 버튼을 한 번 더 누르게 되면 액정의 백라이트가 완전히 꺼진다. 사진을 잘 보면 액정에 표시된 출력물의 상이 희미하게 보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U101을 MP3 재생기로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하다. 백라이트의 빛을 줄이는 것과 백라이트의 빛을 완전히 소등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하다.
보통의 경우 MP3 기능을 최대로 사용하기 위해 '램디스크'영역을 설정하여 노트북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사용하지만 이 경우 컴퓨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전원을 넣고 부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는데, u101의 경우 컴퓨터 이외의 가외 작업시 버튼 조작만으로 액정을 꺼두어 전력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였다가 컴퓨터 사용 필요시 정상적인 상태로 바로 복구가능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키보드를 비롯한 입출력 디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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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3의 경우 대부분의 노트북 키보드가 6열 구성인데 반해 U series는 특수 키들로 구성된 하나의 열이 더 추가 되어 7열 구조를 갖고 있다.
이는 키피치를 14mm로 줄였어도 워낙에 작은 본체크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로인해 U3 키보드의 각 키들은 직사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리가 협소한 관계로 키보드 오른쪽에는 알트, 컨트롤, 쉬프트 키가 삭제되어 있다.
그런데 한 마디로 '조잡하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던 U 시리즈의 키보드가 U101에 와서 더욱 '조잡'해졌다.
가뜩이나 정상적인 타이핑이 불가능할 정도였던 14mm 키피치는 U101에 와서 13mm로(줄일만한 곳이 어디있다고...) 더욱 작아졌으며 비교적 일정한 크기의 키들로 이루어진 U3와는 대조적으로 U101의 F열키, 특수키들의 크기는 손가락이 큰 남성의 경우 하니씩 누르기에도 어려울만큼 작은 사이즈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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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U101의 키보드가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작아진데는 키보드 상단에 새로이 적용된 원형의 트윈 디바이스부를 위한 공간 확보를 위해 키보드의 공간을 축소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U101은 U3와는 달리 그 작은 공간에 6열의 키보드 구조로 84개나 되는 키들을 구겨넣었고 U3에서는 삭제되었던 오른쪽 알트, 컨트롤, 쉬프트키들도 되살려 놓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각키들의 간격인 키피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으며 그나마 문자입력키를 제외한 나머지 키들은 키피치 10mm라는 엽기적 사이즈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물론 U101을 구입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U101을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업무용 보다는 엔터테인먼트용이 주활용 용도일테고, 자연히 워드, 오피스 등 업무용 환경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키보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는 모델이 아니라는 점에서 U101의 황당하리만큼 조잡한 키보드 환경이 사용자들의 발목을 잡을만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U101의 주용도에 대한 개념 없이 단지 '작지만 노트북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미니노트북'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구입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필자는 바로 도시락을 싸련다... 쫓아다니면서 말려야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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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특수키가 워낙에 작다보니 - 8mm - U3에 적용되었던 감각적인 알파벳 글씨체를 적용할 수 없어 얇고 가는 일반 글시체로 바뀌었으며 키보드의 내부 구조도 일반적인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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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엄지손가락 만으로도 문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키보드 왼편에 휴대폰 문자 입력 방식과 동일한 문자 코드를 가지고 있어 이동 중에도 간단한 문장을 효과적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일어와 영어를 사용할 때에만 국한되겠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공되는 엄지손가락 키보드 기능(ThumbPhrase)은 일어를 입력할 때는 양손 엄지 손가락만을 이용해 완벽한 문장 입력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정식 국내 출시 예정이 없기 때문에 한글 전용 프로그램은 없다.
'키감은 어떻소?' 그냥 한마디로 대변하면 이와 같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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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