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츠의 Lifebook의 디자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실버'일 정도로 후지쯔 Lifebook 은 오랜 기간동안 은색의 외관을 고집해 오고 있다. 물론 은색 중에서도 화이트 실버나 다크 실버 등 여러 종류의 '은색'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노트북의 색상 디자인은 여지없이 '실버'였다.
상판은 역시 실버로 되어 있으며 상판의 전면 모서리는 검은색 유광 프라스틱 테두리로 마감되어 있다. 깔끔한 느낌이 돋보이는 상판의 모습이다. 상판의 중앙에는 후지츠 고유의 로고탭이 부착되어 있다.
|
|
FUJITSU의 로고는 [FUJITSU] 7글자와 중앙에 무한대를 나타내는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이 'J'와 'I'위쪽 부분에 위치한 무한대의 기호는 FUJITSU의 무한한 가능성과 무한한 발전을 뜻하고 있다. 또한 이 기호는 무한대 뿐만아니라 지구와 태양을 상징하여 우주로의 확대를 기원한다고 한다.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답게 - 광고를 이렇게 하더라.. - 원대한 의미가 담겨져 있으나 유저들은 로고에 담긴 뜻과 같은 부분에는 큰 관심이 없다. 그저 세련되고 상징성 있어 보이는 '보기 좋은' 로고가 사용자들에게는 최고다. 후지쯔 고유 로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평가는 무난한 수준이다. 오리지널 3색 IBM 로고나 소니바이오 로고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 로고에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없기 때문이다.
|
|
최근 상판의 한 모서리를 검은색 유광 프라스틱으로 마감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지, 최근 출시되는 많은 노트북 PC가 위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
|
T3010은 다른 컨버터블 Tablet PC에 비해 다소 두껍고 무겁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원을 살펴보면 여타의 모델에 비해 그다지 두껍거나 무거운 편은 아니다. 단지 기본에 충실하기를 원하는 회사의 제품답게 가볍게 보이거나 혹은 얇게 보이기 위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체감 사이즈가 더 크게 느껴지는 탓도 있다. 반대로 소니의 Z1 노트북의 경우 하부 두께가 4cm에 육박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여타 노트북 PC에 비교하여 '슬림하다'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각 모서리는 둥글게 마감되어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할 뿐 아니라 PC를 손에 들고 사용할 때 모서리에 긁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다. 은색의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회색을 띄는 암청색으로 도색되어 있다. 암청색은 무거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색이기도 하다.
후지츠의 노트북답게 화려함보다는 단아함이, 아기자기함보다는 우직함이 배어나는 외관 디자인을 하고 있다.
|
|
T3010은 다른 컨버터블형 Tablet PC에 비해서 [노트북]의 느낌이 가장 강하게 묻어나는 제품이다. 실제로 필자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T3010을 일반적인 [노트북]으로만 취급 하였으며 이 제품이 새로 개발된 Tablet형 노트북 PC임을 언급을 해줄때까지 T3010이 Tablet PC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좋게 말하면 기존 노트북 사용자들도 거부감 없이 수비게 동화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이라고 말할 수 있겠고 조금 엄격하게 표현하자면 세로운 컨셉의 제품다운 특징과 개성이 다소 부족한 디자인이라고 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좀 더 Tablet 임을 강조할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T3010의 내부 구조
|
|
노트북 상판을 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펜입력이 가능한 디지타이저 액정이다. T3010은 12.1inch의 XGA 전자유도 방식의 디지타이저 TFT액정을 채용하고 있다. 12.1inch 임에도 불구하고 배젤폭이 두껍고 Tablet 기판의 영향으로 액정부 자체의 두께도 상당한지라 전체 두께에서 액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느낌을 준다.
상판을 열고 본 내부의 모습도 상판처럼 수수하고 우직한 모습이다. 흰색에 가까운 밝은 회색의 키보드, 상판과 동일한 색의 팜래스트, 그리고 각지고 점잖은 모습의 터치패드는 어찌 보면 심플하기도 하고 또 달리 보면 조금 밋밋해 보이기도 한다.
본체부를 보면 넓직한 키피치의 키보드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그러나 기본적인 자모키들의 키피치에 비중을 둔 덕분에 키보드 오른쪽의 각종 특수 기능키들의 크기가 좁아 진 것을 알 수 있다.
본체부는 상판과 동일한 컬러를 띄고 있으며 위쪽에 원 터치 버튼과 키보드는 흰색에 가까운 Gray로 마감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많이 사용되는 특수키들은 조금 더 짙은 회색을 띄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
|
이
기사는 8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호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