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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리뷰 제품의 사양과 실제 판매되는 제품의 사양 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 IBM Thinkpad R50 (제 1부)

이 기사는 7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3-12-19 오후 10:50:55

본체부를 보자. 본체부의 모습도 R40과 비교해보면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이나 역시 구석구석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 우선 키보드 좌측 상단의 ACCESS IBM 버튼, 볼륨, 전원 버튼부의 테두리가 무광 플라스틱 재질에서 유광 플라스틱으로 변경되었고 동그란 전원 버튼도 T40처럼 타원형 버튼으로 변경되었다. 키보드 역시 동일한 제품이 탑재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 구조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키보드 구조에 대해서는 뒤에 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진설명 : 팜레스트의 로고도 기존의 투박한 LGIBM 로고에서 산뜻한 오리지널 로고로 회복되었다.

액정과 본체를 연결해주는 힌지부도 변경되었음을 볼 수 있다. R40의 경우 X31과 동일한 구조의 얇은 금속재 브래킷을 채용하였으며 왼쪽 힌지부에는 메인보드에 접속되는 액정 케이블을 보호하는 보호캡이 위치해 있었다.

반면 R50의 힌지부는 T 시리즈와 동일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좌우 대칭 경첩형 금속 브라켓을 사용하고 있으며 메인보드부로 연결되는 액정 케이블을 보호하는 보호캡이 제거된 모습을 하고 있다. 액정 연결 방식도 케이블에서 필름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키보드 오른쪽 하단에 위치했던 R40의 내장 마이크는 R50에 와서 키보드 왼쪽 상단으로 자리를 옮겼음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 상판 전면에 위치한 무선 안테나 삽입부

R40 의 평평한 팜레스트는 R50에서 전면부로 갈수록 슬림함이 느껴지는 볼륨있는 팜레스트로 변경되었으며 본체를 보다 얇게 보이게 하기 위한 커팅 각을 넓고 깊게 준 탓에 본체 전면부만 봐서는 서브 노트북과 비슷한 두께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물론 상판 전면부의 두께가 상당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닫은 상태에서는 그다지 ’슬림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상판을 연 상태에서는 기존 R40이 비해 훨씬 날렵해졌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사진설명 : 투박했던 R40의 전면부와는 달리 늘씬하게 잘 빠진 R50의 전면부의 모습

같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의 케이스를 사용하지만 R50에 사용된 케이스는 R40 시리즈에 사용된 케이스보다 훨씬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며 각 부분의 조립상태, 마감 등에 있어서도 R40보다 향상되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특히 노트북을 들었을 때 느껴지는 안정감, 케이스의 연결부위나 상판 중앙 등에 압력을 가했을 때 보여지는 신뢰도, 케이스 각 부분의 이음새 부분의 정확도, 상판을 닫았을 때 좌우 맞물림의 정도 등에 있어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너무 칭찬 일색인 것 같아 불만스러운 사람이 있는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지금부터는 R50의 흠을 찾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