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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kg으로 누리는 자유! - 파나소닉 Lets note CF-W2 (제 2부)
이 기사는 9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등록일시 : 2004-02-03 오전 6:14:41 


키보드의 우수성을 결정짓는 세 번째 부면은 '키배열'이다. 이 부면에 있어서 W2는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만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였다. 아마 눈치 빠른 유저들은 W2에 기본 탑재되어 있는 키보드가 일본 내수용 키보드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리뷰모델이 파나소닉의 국내 정식 공급원인 그로베스트사의 '정품'임에도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에 일본어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다는 것은 여간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부분에 대해 본사에 직접 문의해 보았다. 대답은?

"마쓰시다 측에서 국내 정식 발매 모델이 일정 매출을 기록해야 한글 키보드 라인을 추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러 번 어필을 해봤지만 '공룡 기업'의 원조답게 '회사가 규정한 일정 매출 분을 넘기지 않는 한' 한글 키보드를 탑재한 모델의 추가 라인 확충은 불가!' 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파나소닉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장사는 이문이 남아야 하니 적은 판매량이 기대되는 부분에 시설 투자를 하기엔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라는 뜻이 되겠고 조금 삐딱하게 표현하자면 '아직은 사용자가 얼마 안 되니 불편해도 그냥 써 라. 뭐.. 아님 말고~'라는 식의 배짱을 튀기는 것일테다. 결국 이 일산 키보드 탑재 문제로 국내 정식 공급원인 그로베스트는 졸지에 사용자들로부터 영세 수입사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으니 담당자의 심정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사진에 보면 ‘한글이 인쇄되어 있는데.. 일산 키보드라니?’ 라고 질문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아직까지 그로베스트 사에 의해 공급되는 레츠노트 전 모델에는 키보드 캡의 크기에 딱 맞게 제작된 키보드 스티커가 부착되어 출시된다. 엔터키 혹은 일본어 자모 구성상 한글 키보드에서 비는 부분을 보면 영락없는 일본어 키보드임을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키보드 스티커가 제법 완성도 있게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스티커인지 인쇄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는 것과 레츠노트 W2의 키보드가 '비지니스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나마 타 일산 제품의 불편한 키보드보다는 편리한 배열을 갖고 있다는 점 정도이다. 그리고 키보드 스티커의 색이 본체 색과 잘 매치가 되며 '투톤키'의 분위기를 풍긴다는 점도 조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할만한 부분이다. - 물론 원래의 키도 ‘투톤’이다.



일본어 키보드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 배열과 관련하여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겠으나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W2의 키보드 배열이 기존 동일 라인의 일산 제품보다는 훨씬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령 사용빈도가 높은 방향키를 구분시켰으며 워드, 오피스 작업시 사용하게 되는 페이지 업/다운 키를 독립적으로 상향키 좌우의 남는 공간에 삽입하였다. 오른쪽 쉬프트 키가 맨 우측으로 밀려있으나 크기도 제법 클 뿐 아니라 W2의 본체의 부피가 12.1인치 모델 중에 가장 작기 때문에 위치에서 오는 불편도 거의 느낄 수 없다.

백스페이스, 오른쪽 알트, 컨트롤키 등 사용 빈도가 높은 특수키들이 작아 불편이 따르며 한글 키보드로 전환하면서 3개의 키가 남는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전체적인 '키배열'에 있어서는 '평균점' 정도는 줄 수 있을 만하다. W2의 매출이 신장되어 국내 정식 출시 제품에 '한글 키보드'가 탑재된다면 혹은 '소수'의 사용자들까지도 존중해 주는 '서비스 정신'을 파나소닉에서 발휘해 준다면 W2 키보드의 키배열에는 크게 나무랄 데가 없어질 텐데..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사진설명 : 키보드의 배면 구조의 모습



W2 액정의 성능


사진설명 : W2 액정의 자연색 이미지 출력 상태

W2 액정의 성능을 살펴볼 차례이다. 처음 W2가 발표되었을 때만 해도 12.1인치 액정에 광학 콤보드라이브를 기본 내장하였고 장시간의 배터리 성능을 갖춘 W2는 노트북 사용자들의 최대 관심 기종이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국내 군소 수입 업체를 통해 W2가 국내에 소량 풀리면서 생각지 못한 단점이 부각되었는데, 바로 시원치 않은 액정 성능이 그것이다.

2001 년까지만 해도 노트북의 액정은 데스크탑용 LCD 모니터에 비해 휘도, 콘트라스트비, 시야각 등에서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노트북용 액정이 데스크탑용 액정 모니터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고휘도 백라이트 채용과 넓은 시야각을 위한 편광필터층의 추가 등은 노트북 액정의 전원 소비율과 무게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전원, 부피, 무게 등에 제한이 따르는 노트북 액정으로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액정 제조 기술의 향상과 멀티미디어 환경의 부각으로 15인치 이상의 대형 모델을 비롯해 12.1인치형 휴대용 모델 대부분에 좌우시야각이 대폭 향상된 광시야각 액정을 탑재하고 있는 추세이다.



액정을 판단하는 기준은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의 정도와 색간 표현력을 나타내는 콘트라스트비의 정도, 그리고 액정의 편광 필터층에서 백라이트의 빛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빛의 투과/반사 각도의 조절력에 따른 시야각 정도로 결정된다. 보통 휘도가 높다는 것은 보다 밝은 백라이트를 내장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2002년까지만 해도 배터리 효율이 강조되는 12.1인치 이하의 서브노트북에는 고휘도, 고시야각 액정이 채용되지 않았으나 배터리 셀 기술의 발전과 저전력 핵심부품으로 구성된 인텔 센트리노 플랫폼 덕분에 휴대용 노트북에도 광시야각이라는 밝은 창문이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작년 5월 출시된 후지쯔의 포피 5010 소니 바이오 TR1L을 기점으로 휴대용 노트북에도 '광시야각' 액정이 탑재되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노트북의 전력소모에서 액정이 차지하는 부분은 대략 40% 정도를 웃도는데, 이렇듯 액정이 전력 소모가 심한 이유는 액정의 구조 때문이다. 액정 즉 현재 노트북 디스플레이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TFT-LCD는 2 개의 얇은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채워 놓고 데이타 신호에 따른 일정 전압을 가하여 액정의 분자 구조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런데 '액정' 자체는 '발광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자가 식별하기 위해서는 광원이 되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것이다. 즉 액정은 백라이트의 빛의 투과 정도를 조절하여 빛의 파장에 따라 다양한 색의 이미지나 텍스트를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당연히 백라이트 빛이 밝으면 밝을수록 액정의 배열을 투과하여 나타나는 결과물도 또렷하고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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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부엉이 2004-02-03 오전 7:02:07
디스플레이를 강화한 Y2 제품이 매우 기대되는 군요.
  새리뷰다 2004-02-03 오전 7:14:52
잘봤습니다. 이번 것도 아주아주 유익했습니다. 저도 Y2가 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배터리가 2004-02-03 오전 7:24:58
7.5시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오래갑니다. 맘에 드네요.
  정말로.. 2004-02-03 오전 9:50:43
키보드 문제만 해결하면, 간만에 최강서브 탄생이군요.....
  ^.^ 2004-02-03 오전 11:01:41
사용자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노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솔직히 얇으면 뭐합니까? 모셔두고 볼 것도 아니고 조루는 시러...ㅜ.ㅜ
  정확하고 2004-02-03 오전 11:10:04
공정한 리뷰를 보는 기분은 언제나 기쁩니다. 노트기어에 의해 w2b가 정확한 평가를 받았네요. 장단점이 확실하게 가려졌습니다.
  煙雨 2004-02-03 오후 1:33:56
"악!"-소리나게 작은 어뎁터군요..ㅡ0ㅡ;;; 베터리 제외하고 어뎁터만 들고 다니면 더 가볍겠군요(펑)
  煙雨 2004-02-03 오후 1:35:04
훗.. 정말 개성이 강한 노트다..라는생각입니다. 얇아도 그것땜에 제로쇼크 두개에 싸서 다닐거면 얇은게 아닌데..정말 사용자중심설계!란생각이..
  궁금해요 2004-02-03 오후 6:23:56
y2에서 액정이 좋아졌습니까?..딴건다 마음에 드느데 액정이 ㅡㅡ;;
  검은파량사 2004-02-03 오후 7:03:35
시야각이라던가..노트북의 전반적인 것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꼭 학교 교과목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전문가적인 수준의 리뷰..정말 멋집니다.
  다좋은데 2004-02-03 오후 8:51:21
램값이 너무 비싸네요. 512를 추가하려면 30만원...@.@
  글쓴 사람이 2004-02-03 오후 11:15:58
배터리 각 셀은 다 3.7V 2200mA 이고 이걸 2직렬 3병렬로 W2는 7.4V 6600mA, 3직렬 2병렬로 11.1V TR은 4400mA인 거죠.
  이런 2004-02-04 오전 1:40:27
당장 사야겠습니다. 회사에서 쓰기에 정말 딱이군요. 노트기어리뷰를 보니 가슴이 시원합니다. 이런걸 놔두고 엄한 노트북을 살뻔했군요.
  음.. 2004-02-04 오전 10:47:43
한글키보드 탑제되면 이걸로 기변하려고 하는데.. 언제쯤 될런지..ㅡㅡ:
  잘.. 2004-02-04 오후 6:06:33
만들었네요. 근데 가격이 좀 세군요. 한 220~40만원정도가 적당한게 아닐까 하는데..270만원이라...
  김성규 2004-02-04 오후 11:13:01
가격의 압박만 아니라면 ㅠ.ㅠ 사고시포라~
  이노트북 2004-02-04 오후 11:34:34
컨셉으로 봐서는 액정의 밝기는 의도적인듯.. 배터리 사용시간을 고려한.. 말이죠. 참 특이한 모델입니다.
  최강의 2004-02-05 오후 3:06:31
노트북에 최강의 리뷰! ^^/
  w2는 2004-02-05 오후 3:07:27
지금 일본에서 거의 품절입니다. 인기 만점이지요. 액정만 빼면 흠잡을데 없는 노트북입니다
  얼리아답타 2004-02-05 오후 3:09:34
리뷰(리뷰라기 보다는 카탈록 수준이지만)에 이노트북 키감이 싱크패드를 능가한다고 헛소리를 했는데 노트기어가 바로잡아 놨네요. 그냥 신기한 제품이나 소개하지
  박성규 2004-02-05 오후 3:10:43
노트북 사용자들의 오아시스..... 노트기어... 앞으로 많이 발전하시길...
  ryu 2004-02-05 오후 4:50:46
지금 마츠시타 UJDA-740 모델을 쓰는데 다른 모델에 비해 너무 시끄럽더군요. 파나소닉도 만만치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가격 2004-02-05 오후 6:17:25
요 근래 행사기간동안 256 램 증설해서 245만원에 팔리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행사 끝나도 램증설없이 240만원대 밑으로 형성될겁니다.
  헉... 2004-02-05 오후 8:23:12
짜증이 확 몰려오는구만.. 한글키보드도 아니고 스티커라니...
  북미판 2004-02-07 오전 7:38:53
이해가 안되는 것이.. 왜 북미판을 수입하여 팔지 않을까여? 북미판 키보드는 일본 내수용 보다 한국사람들한테 훨씬 편할텐데..
  ,이홍철 2004-02-08 오후 2:38:22
도대체 기술이라는 괴물이 어디까지 발전하는 걸까요? 쩝.. 기술이 발전할 수록 늘어나는 카드값 ㅠㅠ.
  W2 리뷰를 2004-02-10 오후 9:30:41
한국에서 이렇게 자세히 보게 될줄이야...... 감회가 새롭! 감동감동!
  아티스트고 2004-02-16 오전 3:36:05
정말 노트기어 리뷰는 최고입니다. "제니퍼로페즈의 통통한 엉덩이"라는 표현..너무 굿입니다. 굿...
  강형민 2004-02-20 오후 8:46:27
S사 의 1.3K짜리는 바로 VAIO SR19GKRT모델이었져...제가 한 1년가까이 썼었는데..나름대로 제 목적에 잘 맞는 넘이었었는데..
  강형민 2004-02-20 오후 8:48:05
같은 내수모델이 SR-9CK였었는데...이넘 어댑터를 구해서 쓰다가 후지쯔 어댑터 잘못끼웠던 바람에 배터리 날려먹구 엄청 싸게 팔았던 아픈기억이..
  강형민 2004-02-20 오후 8:50:20
리뷰어님은 SR모델이 별로 맞지 않았던듯 보이는데..제게는 아주 적합한 넘이었져..저역시 바이오만 4대 썼었는데..후훗..지금은 미국서 중국산 700불짜리 AMD달린 노트씁니다..
  -..- 2004-03-03 오후 2:39:03
외부 스피커를 사용하면 스테레오가 되나요?
  -..- 2004-03-03 오후 4:45:24
아범 X40 과 비교해서 어느게 나을꼬... X40의 액정 상판만 튼튼하믄 좋은 경쟁이 될텐데...
  ... 2004-04-21 오후 2:58:18
S사의 1.3KG은 SQ20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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