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크노마트의 메이저 제조사의 매장을 둘러 보면서 글 앞머리에 언급한 "집단상가의 암울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예전처럼 테크노마트의 상인들은 찾아오는 손님들을 마냥 기다리지는 않는다.
테크노마트의 상인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변했다. 예전처럼 매장판매를 중심으로 형식적인 온라인판매 방식이 아닌, 온라인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온라인판매는 거의 마진없이 소극적인 홍보수단으로 사용하고,오프라인 판매에서 높은 가격을 불러 이익을 챙기는 과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고객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동일가격을 시행하는 매장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월 5만원의 임대료를 내는 소호홈페이지가 아닌 홈페이지 전담직원을 채용하여 멋진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고 자체컨텐츠-자체이미지까지 제작하는 업체도 적지 않다.
노트북 소매점 홈페이지로서는 상당히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V업체의 K사장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온라인의 비중이 9:1 이였다면,지금은 6:4 정도입니다. 저희 매장은 총 직원 5명 중 2명이 온라인 전담직원입니다.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온라인 매출증가로 자신감을 가지고 온라인에 더 많은 인력과 비용을 투자할 계획입니다."며 테크노마트의 새로운 트렌드를 설명한다.
또 다른 트렌드는 속칭 "바가지 판매"가 사라졌다. 컴퓨터 초보, 외국인들에게는 정가보다 적게는 10만원 많게는 100만원까지 높은 가격을 불러 "한탕"을 노리던 폐해가 상당히 사라졌다.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아이스 스케이팅 공연을 하는 Mark씨에 따르면 "작년만 해도 한국말을 전혀 모르는 척, 컴퓨터 초보인 척 하고 매장을 방문하면 말도 안되는 가격을 제시하며 상인들이 흥정했지만, 언젠가부터 한국사람들과 동일한 가격을 제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팀 동료들이 테크노마트에서 바가지를 많이 써서, 쇼핑 때 내가 항상 같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라며 새로운 변화를 즐거워한다.
|
|
유동인구 감소와 오프라인 매출 비중으로 한숨쉬던 테크노마트는 "온라인판매의 비중확대, 정직한 판매"라는 테마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모습이 상당히 신선하다. 저 높은 빌딩처럼 노트북시장의 분위기가 고공비행을 하길 기원하며, 테크노마트 탐방을 마친다.
- 노트기어, 기사 제공 : 정재현(dreamifafa@hotmail.com)
|
|
|
이
기사는 3개의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