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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부팅/절전/최대 절전시의 시간 비교 (여기에서의 진행 Bar는 사용자들이 지렁이라고 부르는 윈도 부팅바의 지나간 정도를 의미합니다.)
비슷한 성능의 하드 드라이브를 선정하였지만, 부팅 시간은 오히려, 하이브리드 HDD쪽이 뒤진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다음 테스트에서도 재확인할 수 있을텐데요. 동일한 스펙이라고 하더라도, 하드 디스크 제조사에 따라 성능 차이가 반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동일 스펙의 삼성 제조 하드 디스크를 선택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판단은 유보합니다.), 결과상으로는 터보 메모리쪽의 부팅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습니다.
한편 메인 메모리를 이용한 절전 모드에서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NAND 플래쉬를 사용하는 최대 절전 모드시에는 진입시에는 하이브리드 HDD가 복귀시에는 터보 메모리쪽이 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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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PCMARK05, 하드 디스크 테스트 항목 비교
PCMARK05의 하드 디스크의 기본적인 스펙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 성능 테스트는 NAND 플래쉬의 효과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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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애플리케이션 단독 실행/ 안정화(4~5회 실행) / 복수 실행 비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첫 실행했을 때나 이후 안정화되었을 때에는 비슷한 시간을 나타내지만, 애플리케이션을 복수 실행시켰을 때에는 터보 메모리를 장착한 쪽이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 보다, 더 나은 성능(약 35% 내외)을 보입니다. 이는 레디부스트의 유무 차이로 결론지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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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로 가는 징검다리, 어느 것을 밟을 것인가.
인텔의 터보 메모리가 됐든, 기존 자기 방식의 하드 디스크 업체가 공급하는 하이브리드 하드 디스크가 됐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운영 체제인 윈도 비스타의 레디드라이브 기능 없이는, 제 기량을 발휘할 기회 조차 얻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사용자들은 원천적으로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할 권리를 박탈당한 셈이겠지요. 한편 또 다른 측면에서, 이 두 유사한 개념의 노트북 성능 가속화 기술을 바라 보는 2개의 대립각이 세워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인텔과 전통적인 하드 디스크 제조사 간의 대립, 그리고 인텔과 AMD 간의 대립이 그것이지요.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몬테비나에서 터보 메모리 2.0 기술 탑재를 천명한 인텔에 비해, AMD는 얼마전 Kite Refresh를 잇는 Puma 플랫폼에서 하이브리드 HDD 채용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압도적 시장 점유율에서 나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플랫폼의 필수 구성 요소를 인텔"표"로 채워넣으려는 인텔은 폐쇄적인, 만년 2인자로서 든든한 우군을 필요로 하는 AMD로서는 개방적인 모양새를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폐쇄와 개방에 대한 입장은 각기 다르겠지만, 적어도 모바일 플랫폼의 성능면에서 사용자들을 실망시킨 적이 없는 인텔의 우월한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그리고, 터보 메모리를 밀고 있는 인텔과, NAND 플래쉬 메모리를 직접 하드 디스크에 집어 넣은 하이브리드 디스크를 밀고 있는 기존의 하드 디스크 제조사간의 대립은 NAND 플래쉬 가격의 하락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터보 메모리건, 하이브리드 HDD건 간에, 이 둘은 현재의 불완전성을 해소하기 위한 일시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찌됐든, SSD가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를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SSD 대중화는 요원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노트북을 구입해야 한다면, 터보 메모리가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하이브리드 HDD가 장착된 노트북을 구입할 것인가?하는 현실적인 선택이 남게되는데요. 현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하이브리드 HDD는 기대 만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제품 밖에 없기 때문에, 판단은 유보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를 통해서 알 수 있듯,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면에서 약간의 개선 효과는 있었지만, 레디 부스트까지 지원하는 터보 메모리-연결-하드 디스크와의 성능 차이를 뒤엎지는 못했습니다. 산타로사 플랫폼 노트북이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현재, 터보 메모리 장착 노트북과 하이브리드 HDD 장착 노트북과의 선택에 있어, 그 분(SSD)이 몸값을 크게 낮추기 전까지 터보 메모리라는 징검다리를 먼저 밟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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