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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여기 저기 누르면 플라스틱 케이스가 삐걱삐걱 소리를 냅니다. 나이들어 신경통이 온걸까요? 그렇다면 가슴이 아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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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은 본체 케이스 부분이 특히 약했습니다. 특히 키보드 좌우를 덮고 있는 부분은 얇은 플라스틱 바형태인데, 만약 분해시 조금만 힘을 잘 못주어도 이 부분이 '똑 부러져' 주인의 눈물 깨나 뺐으니까요. 리뷰에 사용된 모델도 누군가 사고를 친 흔적이 있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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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의 장점이라면 - 단점이라고요? - 세월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 외형 디자인을 들 수 있습니다. IBM에서는 '박스형 블랙 디자인'이라고 부르는데... 바꿔 부르면 '블랙박스' 디자인도 되겠네요. IBM의 블랙박스 디자인은 세계적인 명차로 대접받고 있는 벤츠나 BMW, 포르쉐 등의 상징물 못지 않게 유명합니다. 역사가 짧은 IT 업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고려한다면 오히려 그에 앞선다고도 평가할 수 있을겁니다. 간혹 IBM의 전통적 디자인 컨셉을 포기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IBM 입장에서는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일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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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블랙의 박스형 디자인과 빨간콩
560 사진을 포토샵으로 적절히 손보면 최신 모델 카탈록 이미지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사실 IBM의 디자인 컨셉은 한 마디로 정리가 됩니다. 즉 T30부터 탑재되기 시작했던 울트라내브가 없었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노트북 쇼핑몰에서 하나의 TP 이미지로 전모델을 커버하기도 하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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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의 장점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발군의 키보드 성능입니다. 사실 노트북 리뷰 중에 미묘한 차이의 키감을 일일이 설명하자면 머리가 빠질 지경입니다. 매일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뻔한 내용을 항상 새롭게 다룰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서 한동안 노트북의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얻게 되는 느낌을 그때그때 기록해 두었다가 최종적인 평가에 반영하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는 뭔가 다르다고 열심히 적어놓은 것 같은데, 결국은 비슷한 평가가 돼버리고 마는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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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560의 키보드는 확실히 다릅니다! 정식 리뷰가 아니기에 힘을 좀 빼고 말씀드리자면, 확실하게 눌리고, 확실하게 튀어 올라오며 누를 때 확실히 째각거립니다. 설명이 좀 어눌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IBM 매니아들이 TP에 열광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발군의 키감인데, 그들은 TP의 키보드를 한마디로 "쫀득쫀득"하다고 표현합니다. 키보드가 떡일까요? 쫄깃쫄깃하게.... 그런데 TP 키보드를 사용해보면 "쫄깃쫄깃"하다는 평가가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지 동의하게 됩니다. 바로 560 키보드는 "쫄깃쫄깃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면 한마디로 정리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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