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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노트북으로 '이것저것'을 하려는 생각을 하지 말라.
필자가 가장 황당했던 광고가 있다. 바로 국내 한 노트북 광고였는데, 공항에서 한 여성이 노트북을 투명백에 넣고 이어폰을 연결한채 음악을 들으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고 있는 장면이였다.
아니~ 그 큰 노트북을 MP3 플레이어로 쓰라니! 정말 기가막힌 강요가 아닐 수 없다.
노트북으로 이것저것을 하려다보면 필요 이상의 지출을 하게 된다.
가령 DivX를 모으는 사람들이라면 고용량 외장형 하드디스크나 고배속 라이팅이 가능한 외장형 광학 드라이브를 갖추고 싶어하고 노트북으로 DVD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5.1채널이 지원되는 외장 사운드 카드와 외장 스피커에 관심이 갈 것이다.
그 외에도 무선랜 카드 및 AP, 노트북용 비디오캠, 노트북용 마우스 등 노트북의 점차 일반 사용자들에게 보급됨에 따라 시중에 노트북 전용 제품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노트북 전용 주변기기는 데스크탑용과는 달리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휴대성을 지니고 있어 노트북 사용자들의 구매욕을 한껏 자극시키는데, 역시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웬만한 외장 광학식 콤보드라이브 하나 값이 30만원을 상회하며 그 흔한 마우스도 노트북용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4-5만원은 기본이다. 심지어 노트북의 스크레치를 방지하기 위한 케링 파우치의 경우 천조각에 불과한 것이 5만원을 상회하는 말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노트북 전용 주변기기들을 하나하나 구비하다보면 나중에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노트북으로 '이것저것'을 하기 위해 비싼 돈을 지불하고 각종 주변기기를 마련하느니 차라리 성능 좋은 데스크탑을 하나 장만하는게 훨씬 경제적일뿐더러 효율적이기도 하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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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5400RPM 하드디스크가 단품으로 출시됨에 따라 대부분의 노트북에 기본 부속되는 4200RPM 하드를 헐값에 판매하고 아직까지 고가인 5400RPM 하드디스크로 교체를 하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물론 컴퓨터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고, 느림보 하드가 노트북의 전체적인 속도를 늦추는 주범임을 고려할 때 고성능의 하드디스크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은 욕구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필요로하는 용량을 초과하는 하드디스크와 램의 업그레이드는 쓸데 없느 낭비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해보라. 하드디스크가 아무리 큰들, 그것을 채울만한 정보가 얼마나 되겠는가를.
결국 고용량 3D 화일이나 동영상 디코딩 작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의 경우 40G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가득 채울수 있는 화일이라 해봐야 DivX 정도가 고작이다.
그럼 DivX 화일이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애석하게도 외부에서 배터리만으로 불수 있는 DivX는 고작 한 두 편에 불과하다. 전원이 공급되는 곳이라 해도 일부 올인원형 노트북을 제외하고는 노트북의 성능이나 구조상 영화감상을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즐기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노트북 하드에 DivX를 그득 담아두기 위해 40GB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를 고집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생각이 아니다.
램용량도 마찬가지이다. 램이란 쉽게 말하면 업무나 공부를 하기 위한 책상의 크기와도 같다. 책상이 너무 비좁으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불편하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넓어도 공간만 차지할 뿐 그다지 좋을게 없다.
램은 컴퓨터가 작업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도만 확보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가령 윈도우 XP를 구동시키는데만 대략 110MB 정도의 램용량을 필요로 하는데, 256MB 정도의 용량이라면 윈도우를 구동시키고 인터넷 서핑, 워드, 오피스, 음악화일 및 영화감상등 단순한 용도의 작업을 충분히 수행해낸다.
위와 같은 작업이 주인 사람이 좀 더 빨라질 것을 기대하고 256MB 이상의 램을 업그레이드 해봤자 추가 지출만 늘어날 뿐, 체감할 수 있는 속도의 향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용량의 램업그레이드는 멀티 태스킹을 요하는 작업, 고급 포토샵 및 3D 작업 등과 같이 충분한 시스템 리소스를 요하는 사람의 경우에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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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마다 AS규정이 다르고 그 기간도 다르다. 대부분의 국내외 제조사의 경우 1년 AS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IBM 미산 제품, 컴팩의 일부 상위 제품, 그리고 델 레티튜드 제품은 3년 AS를 적용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는 데스크탑 컴퓨터에 비해 정교하고 민감한 기기이다보니 AS 를 받을 일이 잦고 고장시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무상 AS가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고 가급적이면 3년 무상 AS가 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의 경우 초기 불량만 아니라면 잘 고장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가령 노트북의 전원을 연결하기 위해 AS 아답타를 전원 단자에 꽂을 때, 정전기가 발생하여 보드에 무리를 주게 되면 메인보드에 쇼트가 발생해 정상적인 작동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보드를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 만약 AS기간이 끝났거나 국내에서 무상 AS를 적용받을 수 없는 기종이라면 수리비로 소요되는 비용만도 5-60만원에 달한다.
그 외에도 노트북에서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부분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액정의 백라이트, 배터리, 키보드, 광학드라이브의 인식 불량 등을 들 수 있으며 각각의 경우 높은 수리비를 요하기 때문에 무상 AS 기간이 충분하다는 것은 노트북 사용자들에게 일종의 '보증보험'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노트북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비용이 좀 들더라도 3년간의 무상 AS를 보증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년 AS가 가능한 제품이 부담이 된다면 국내에서 1년간 정상적으로 무상 AS를 받을 수 있을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라.
간혹 일산이나 미산 제품의 경우 국내 무상 AS가 적용되지 않거나 판매처 등에서 AS를 대행하는 형식으로 판매되는데 이러한 제품을 구입해서 쓰다가 고장이라도 날 경우, 무상 AS를 실시하는 해당 국가에 노트북을 보내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하 1개월 정도이다. 따라서 노트북 취급이 서툰 초보자들에겐 상기 제품들이 절대 적합하지 않음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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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6개월이나 1년 정도 후 신기종으로 교체하기 위해 사용하던 노트북을 처분할 때를 생각하고 노트북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중고 자동차에도 인기가 있어 힘들이지 않고 제값에 처분할 수 있는 차종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해 어려움을 겪게 하는 차종이 있듯이 노트북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단순히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로 아무 브랜드, 아무 기종이나 선택하게 되면 차후 노트북 교체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저가형으로 출시되었던 '인터넷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CPU를 사용하고 배터리를 삭제한 '데스크노트' 등이 있다.
물론 이러한 기종을 구입한 후 고장날 때까지 열심히 사용할 생각이라면 아무 문제 없겠으나 일반적으로 한국 노트북 사용자들의 교환 주기가 대략 6개월에서 1년을 넘지 못함을 감안할 때, 중고시장에서 인기 있는 기종을 선택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신품 노트북 구입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종이 인기기종일까?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트북 중고시장에 빈번하게 오르내리는 기종이나 커뮤니티가 비교적 활성화된 기종이라고 보면 된다. 매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기종을 구입한 사람이 많다는 말을 반증하며 =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은 그 기종에 대한 만족도나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상의 사항을 숙지하고 노트북을 선택한다면 초보시절에 흔히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경험자의 조언은 생각보다 요긴할 수 있다. 노트북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은 노트북을 구입하기 전에 상기 내용들을 잘 읽어보고 실제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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