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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시대에, 그것도 변화의 선봉에 서 있는 첨단 IT 분야에서 앞으로의 트랜드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모한 것일 수 있다.
2002년 가을, MS가 선봉이 되어 POST PC의 주역을 꿈꾸었던 타블렛 PC는 시장의 차가운 반응으로 인해 센트리노를 적용한 차기 모델 출시조차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홈네트워크 시대의 핵심으로 각광 받았던 스마트패드와 모바일 CPU의 혁신적인 성능 개선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PDA(개인정보 단말기) 등도 예상치 못한 시장 상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노트북 PC 시장은 어떤가? 최근 인텔 센트리노가 노트북 사용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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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화되는 제조사 간의 가격 경쟁, 신기술 개발 속도의 가속화로 인해 더욱 짧아진 제품 사이클, 브랜드별 커뮤니티와 각종 정보 사이트를 통해 점점 고급화되어 가는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과 까다로운 입맛 등은 현재 거의 모든 노트북 제조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결국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능동적인 대처력과 끊임 없는 제품 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모습을 늘 보여주지 못한다면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오늘날의 노트북 시장에서 우의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17인치 초대형 액정, 베어본 PC를 능가하는 4.5kg의 무게를 과시하는 도시바의 P20이나 독트한 사이즈인 15.4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HP의 엔터테인먼트/비지니스 통합형 노트북인 NX7000 시리즈가 이러한 제조사들의 노력의 결과들인 셈이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현주 HM2300과 같은 '대중적인' 모델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업무용으로 최적화된 편의성과 뛰어난 안전성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성능대 가격비를 최대한 끌어 올려 '저렴하지만 고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실속 있는 모델'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물론 오늘날이 비주얼 시대이니만큼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이고 말이다.
노트북 시장이 다원화, 다변화 될수록 노트북 제조사들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게 되겠지만 그 결과물을 지켜보는 소비자들에겐 흥미 진진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올 하반기에는 또 어떠한 컨셉의 제품이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 노트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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