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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5900의 키보드 구조 - 십자형 홈은 키들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유격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고 있으며 홈 안으로 반발력을 유지시켜 주는 고무 패킹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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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의 상단에는 커다란 전원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으며 좌우로는 스피커가 자리잡고 있다. 큼지막한게 전원 스위치를 찾기 위해서 고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 당시 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는 물론 불안정안 하드웨어로 컴퓨터를 리부팅 할 일이 잦았기 때문에 커다란 전원 스위치가 의외로 편리하게 사용되었을 지도 모를 노릇이다.
스피커는 전원부 양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하나 실상은 오른쪽에만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소리는 오른쪽의 홀에서만 난다. 물론 모노이다.
액정 하단에는 액정 밝기 조절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의 제품과 같이 전자식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기계식도 액정 밝기를 조절하는데는 나름대로 편리한 구조이다.
포인트 디바이스인 '트랙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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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SPC5900의 입력 디바이스인 '트랙볼'이다.
노트북에 사용되는 입력 디바이스는 일반적으로 키보드, 터치패드, 트랙볼, 태블릿, 텀즈페이즈, 트랙포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물론 대부분 외장 마우스를 이용하지만 이는 보조 장치로서의 활용이지 노트북에 장착된 입력 디바이스로 볼 수 없다. 따라서 노트북에는 마우스를 대신할 입력 디바이스가 포함되는데, 지금은 거의 90% 이상이 터치패드와 트랙포인트로 양분되어 있다.
SPC5900에 장착된 트랙볼은 노트북에 사용된 초기버전의 입력 디바이스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입력 부위가 돌출되어야 하고 차지하는 공간의 범위가 넓다는 점은 노트북에서 사용되기에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였고, 이후 평면적인 구조를 하고 있어 공간활용에 효율적인 '터치패드'가 노트북의 주입력 디바이스로 정착되게 되었다. 또 트랙볼은 볼마우스와 같은 원리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 시간이 지날수록 감지부 둔화 등의 고장률도 증가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렇지만 트랙볼은 섬세한 움직임과 같은 독특한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트랙볼 마우스 등과 같은 장치에서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물론 파나소닉처럼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제조사에 의해 광학 트랙볼이라는 새로운 디바이스가 개발되어 한 때 펜티엄 3 기반의 노트북에 탑재되기도 했지만 상용화되지는 못하였다.
트랙볼 마우스의 원리는 여타 볼 마우스를 뒤집어 놓은 것과 같다. 볼이 회전하면서 이동에 대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트랙볼의 성능은 볼의 움직임을 스캔하는 센서의 기술과 볼이 회전할 때 사용자가 느끼는 감도에 따라서 결정된다.
최근에 출시된 MS 트랙볼 옵티컬의 경우 센서로 사용된 IntelliEye가 볼의 움직임을 초당 2,000번 추적하여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부드럽고 섬세한 제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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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볼을 노트북에서 분리한 모습이다.
볼의 두께만도 최신 서브 노트북 2개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지금이야 트랙볼이 사용된 노트북을 찾기가 힘들지만 대부분의 노트북 제조사들이 트랙볼을 사용한 노트북을 하나 이상은 출시했던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당시에는 마우스를 대신할 입력 디바이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센스 5900의 각종 포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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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전면부를 살펴보자.
파란색 OPEN 버튼이 조금 촌스럽기는 하지만 최소한 래치스위치를 못찾아 노트북 상판을 열지 못하는 일은 없어 보인다. 그 아래로는 노트북의 상태를 알려주는 LED 6개가 설치되어 있다.
SENS 5900 두께는? 포르티지 2000 노트북을 4대를 차곡차곡 쌓아야만 대적할만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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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의 좌측면을 살펴보자.
왼쪽에 보이는 두 개의 포트는 사운드 관련 포트이다. 물론 SPC5900의 사운드는 8비트 모노 이다. 요즘이야 메인보드에 AC97 코덱 사운드 카드가 내장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고 그 성능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따로 외장형 사운드 카드를 구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SPC5900이 판매되던 때만해도 상황이 달랐다.
데스크탑 PC의 경우 사운드 블라스터, 혹은 지금은 도산해서 없어진 '옥소리' 등의 별도의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지 않으면 메인보드 만으로 사운드 재생이 불가능했으며 이들 사운드 카드의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데스크 탑 PC에도 저가형에는 사운드 카드가 장착되어 있지 않아 사운드를 감상 할 수 없었다.
또한 각종 게임이나 프로그램들이 일정 사운드 카드만을 지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기 때문에 사운드 카드가 있다고 해도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 대부분의 게임과 프로그램들은 '싸블'이라고 부르던 사운드 블라스터 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시기에 SPC 5900의 사운드 블러스터 호환의 사운드 카드는 큰장점이 아닐 수 없었고 삼성 역시 '사블 호환 사운드 카드 장착' 이라는 문구를 노트북 광고에 크게 내다 걸었다.
사운드 포트 아래쪽으로는 배터리와 하드디스크가 장착된다. 위의 사진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지만 이어지는 노트북의 배면 구조를 살펴 보는 페이지에서 하드디스크와 배터리가 장착되는 모습을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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